오늘은 제1조가 청소하는 날이다.
날씨가 참으로 포근하고 햇살도 따스해 청소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다.
아침에 종촌동에 사는 행복도시 모니터 회장님이
참샘약수터 청소하는데 봉사를 하고 싶다고 전화가 왔다.
10시부터 청소를 하니까 참샘으로 오시라 하고는
나는 차를 마실 물을 끓이고 간식과 사랑의 나눔터와 나눔상자에 놓을 물건을 챙겨
남편과 함께 참샘약수터로 갔다.
제일 먼저 회원들이 플랭카드를 내걸었다. 플랭카드를 걸어 놓기 전에는 청소 할때마다
어디서 나와서 청소를 하나요? 오늘 뭐하는 날인가요?등등 질문들이 많았는데
참사모가 주관 하는 청소알림 플랭카드를 내 걸고부터는 질문하는 사람들이 없어졌다.
오늘은 1조 조장님과 부조장님이 다 나오셔서 참샘청소에 협조를 해 주셨다.
맡은바 책임을 다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오랫만에 나온 회원도 열심히 참샘청소를 해주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이끼를 닦아냈다.
돌 틈사이에 낀 이끼가 닦이지 않아 너무 힘들다면서도
모두가 끈질지게 솔질을 해 대고 더러운 물을 퍼내며 바닥청소를 했다.
드디어 마음속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 만큼 참샘이 아주 깨끗해졌다.
요즘 가뭄이 심해 참샘약수터 물도 많이 줄어들었다.
물이 줄었어도 참샘약수터를 찾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한데 이정도 물이 나오는 것도 다행이라며
여러개의물통에 물을 받아가며 감사해 하는 사람도 있다.
청소를 끝내고 간식을 먹었다.
언제나 청소를 하고 난 후 회원들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봉사하고나면 마음이 뿌듯한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오늘은 행복도시 주부모니터회장까지 참석해줘서 더 뜻깊은 참샘약수터 청소가되었다.
청소도구함 문에는 알림판을 설치했는데
희망터 게시물을 꽂아놓은 아크릴 게시판이 자꾸 떨어져 애를 먹었었다.
지난 금요일 글로건을 이용해 부착을 했더니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 있었다.
남편이 사 놓은 고급바지가 있는데 작아서 입지 않는다고해서
오늘 사랑의 나눔터에다 걸어놓았다.
누군가 몸에 맞기만 하면 아주 요긴하게 잘 입을 것이다.
사랑의 나눔상자에는 물엿을 한병 가져다 놓았다.
오늘 우월식부회장님이 가져온 물건들이다.
집에서 쓰지않는 물건들이 참샘으로 가지고 오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회원들이 필요하다며 가져가고 남은 것들이다.
자원의 재활용~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마음 흐뭇한 일이다.
난 자연으로 부터 무한한 혜택을 받고 있는 참샘약수터에서 만은
내가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고 아웅다웅하는 삶이 아닌
나에게 여유가 있는 것은 남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 주 길 바라고 있다.
내 것을 주면서도 행복해지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가 사는 사회는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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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이현숙.임재기.황병진.노연길.송연숙.이승순.윤병현.김영구.김경임.우월식.임병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