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개암사 들어 가는 입구에는 산채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여기서 하다가 익산으로 이사 했다가 다시 또 여기로 오신 분이지요. 도자기 굽는 일을 하기 때문에 작업 할 곳을 찾다 보니 오게 되었는데 국립공원 때문에 가마를 못지어 일을 못한다는 게다가 식당 하는 일도 벅차서 도자기 구울 생각은 꿈도 못꾸신데요.
좀 이른 시간에 갔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식당 아닌 줄 알고 지나칠만한 포스랍니다. 저기 보이는 기와집이 산채에요.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산채는 안으로 들어 가면
마루가 있고 그 안에 안방 그 뒷편으로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 또 나온답니다.
들어 오는 입구의 벚꽃나무도 멋지고 집 한 켠에 심은 매화나무도 멋진~ 시골집의 따스함이 묻어 나오는 곳이지요.
이 집의 추천 메뉴라는 산채돌솥비빔밥
하루하루 그 날 사용할 나물을 무침해 쓰기 때문에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구요. 재활용은 안합니다. (할 필요가 없지요. 거의 다 먹거들 가시니)
12가지 나물과 밑반찬에
생선구이 모양을 한 도자기 접시까지
*여기 있는 모든 그릇은 사장님께서 물컵까지 직접 다 만드신거랍니다. (그릇이 무겁고 돌솥밥까지 하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을 구할 수 없데요. )
보글보글 구수한 된장찌개 (꽃게가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칼칼한게 맛있지요)
비빔밥과 궁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
12가지를 혼합해서 만든 잡곡밥 현미,조,보리,송이,호박,흑미,오디 기타 등등
부안의 특산물인 오디를 넣어 한 밥이 독특하지요!
각종 나물을 넣고 고추장 약간과 들기름을 부어 비벼 먹습니다. 야채는 본인이 원하는 취향대로 넣으시면 되구요. 고추장은 되도록 소량만 넣는 것이 좋습니다. (아예 안 넣는 것이 좋겠지만 안 넣으면 한국 사람 입맛에는 약간 심심한 감이 있어서요)
고추장을 많이 넣어서가 아니라 흑미에 비비다 보니 색감이.. 산중에서 먹는 비빔밥의 맛은 말 안해도 꿀맛이지요. 먹는데 분위기가 반이라는 말 실감하실겁니다.
다 먹고 후식으로 누룽지까지
<예약한 상차림>
커다란 창문 넘어로 매화꽃이 피기 시작 했던데 이번주에 가면 완전 만개 했겠네요. 가장 피크일 듯!!!
. . . .
마지막으로 이 집에서 키우는 귀염둥이 두녀석 소개합니다.
차 타고 가려는데 저래 쳐다 보드라구요.
두마리인데 털 북실한 녀석은 방정맞기 이를 때 없고 옆에 있는 진돗개는 귀를 뒤로 재끼고~ 슬쩍 앉아 굽신거리는 모양새가 저의 기에 눌렸나 봅니다. 짜슥 잠깐 놀아 주고 집에 가려는데 역시 방정맞은 녀석
산채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730 063-584-0167 * 참고로 여기는 예약 안하면 못 드시고 오는 경우가 많답니다. 방송 안하는 이유도 지금도 손님이 많아 자리가 없어 그냥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침 이 날도 모 방송사에서 섭외 하러 왔는데 퇴짜 놓으시더란) 괜히 왔다가 헛걸음 하는 분들 많을까봐 안하는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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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짱똘이네집 원문보기 글쓴이: 짱똘이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