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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왼쪽)과 이보영이 9월 27일 결혼한다. 7년여 만에 결실이다. |
배우 이보영이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오랜 연인 지성과의 결혼이다. 출연한 드라마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잇단 인기로 연기인생 절정기에 올라 있는 시점에서다. 이보영은 2일 오전 7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자필 편지로 결혼을 알렸다. 9월 27일 ‘부부’가 된다.
▲만남
이보영과 지성은 2004년 만났다.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가 계기가 됐다. 함께 호흡을 맞춘 당시엔 동료로 친분을 쌓았다. 이후 지성은 군 입대했다.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한 드라마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선남선녀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정말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자기 일처럼 축하해 준 사람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공개 열애
이보영과 지성의 열애는 2008년 2월 파파라치 사진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지성이 드라마 ‘뉴하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이보영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으로 관객과 만났을 당시였다. 지성의 생일에 맞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모습이 포착된 후 ‘공개 연인’이 됐다. “서로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모습에 반하게 됐다”던 두 사람은 또 하나의 ‘스타 커플 탄생’이라는 축하 속에 사랑을 키워갔다.
▲‘몇년 째’ 열애 중
이보영과 지성의 결혼은 이후 대중의 관심사였다. ‘부자의 탄생’, ‘애정만만세’, ‘적도의 남자’, ‘내 딸 서영이’ 등 이보영이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태양을 삼켜라’, ‘김수로’, ‘로열 패밀리’, ‘보스를 지켜라’, ‘대풍수’ 등 지성이 작품을 끝낼 때마다 “언제 결혼하느냐”는 궁금증이 쏟아졌다. 그때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지성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연인과의 권태기는 극복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깔끔하게 헤어지는 게 낫다”며 “실제로 우리는 서로를 향한 진심을 담은 편지를 주고 받고 작은 것을 공유하며 풀어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고 싶지 않다”던 이보영 역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지성과 ‘어부바 스킨십’을 즐긴다”는 식의 말로 ‘애정 전선 이상무’를 알리기도 했다.
▲결혼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두 사람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무언의 암시 같은 작품이었다. 열애 7년째로 오랜 시간이 지나기도 했고, 두 사람 모두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결혼 적령기를 넘겼기 때문. 지성은 KBS2 새 드라마 ‘비밀’ 출연을 고심하고 있고 이보영은 데뷔 후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는 지금 시점이 두 사람이 결혼할 적정기라고 점치는 이들도 많았다. 이런 분위기가 사실이었는지 이보영은 6월부터 결혼 발표를 준비했다. 이보영은 “사실 6월에 결혼을 발표하고 느긋하게 준비하려고 했다”며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놓칠 수 없는 작품을 만나 급하게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보영과 지성은 9월 27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W서울 워커힐 호텔 웨스턴 하우스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사회, 주례, 축가, 신혼여행 등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
첫댓글 와우!!!!! 잘어울린다
요요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