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증상 50% 낮추기<프롤로그>
<3개월안에 증상 50% 낮추기>
반갑습니다.
귀향입니다.
2024년도 새해에 들어서 우리가 마음의 준비랄까 혹은 내가 고통을 느끼는 불안장애에 대하여 어떻게 잘 극복해 나갈지를 각자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분이라면 최소한 6개월 정도를(전반기/후반기)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 해본다면 분명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 다음 어느정도 증상이 완화되고 나면 정말 중요한 것은 "관리"입니다.
조금 쉽게 생각한다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스스로 관리를 잘 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나간다면 자신의 뇌속에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감정들이 더 많이 생겨나고 그것이 모든 생활중에 한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될 것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걱정하고 두려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각고의 노력 끝에 증상이 회복되어 생활하다가 그것이 다시 반복되어 신체적으로 혹은 심리적으로 나타나면 처음보다 더 큰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오래동안 공황장애를 느끼면서 어느 정도 잘 극복이 되었다고는 했지만 기본적인 잠재의식(경험) 속에는 불안이나 공포에 대한 반응이나 감정에 때때로 나약해지고 절망을 느끼기도 합니다.(취약성)
그러나 지나고 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고 하나의 헤프닝으로 끝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2023년도에 제가 겪은 웃지 못할 헤프닝을 소개 할까 합니다.
2023년년도 초에 건강검진을 체크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손위 동서가 페암을 진단받아서 가족들이 힘든 시기였습니다.
저도 평소에 기관지가 약한지 기침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복용약 때문인 것 같음)
그래서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주치의가 페에 무언가 흔적(?)이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어쩌면 "오비이락"이라고 그 시기에 페에 이상이 생겼다고 하여 다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담당의사가 좀더 추적하고 정밀검사를
해보자고 하였지만 그때의 나의 심정은 "페암"이 아닐까라는 극한 "재앙화" 생각에 심장이 쿵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단 진료가 끝나고 무거운 마음으로 원무과에서 엑스레이 결과를 카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약간 이상한 것 이었습니다 .
물론 한국이 아닌 관계로 모든 서류가 영어로는 되어있었지만 생년월일과
이름이 달랐습니다.
자세히 보니 다른 사람의 결과지를 저의 의료기록지에 붙이고 의사도 확인을 안하고 알려주었던 것입니다.
헤프닝으로 하기에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물론 병원측에서 사과는 했지만)
그렇게 한번의 헤프닝으로 끝나고 지난 9월에 한국의 모 유명한 병원에서 종합건강 검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위장과 대장 내시경에서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위장 내시경을 한 결과 위안에 "위점막하종양" 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암 인지를 다시 검사를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은 말도 못하게 비싸고(한국의료 보험이 없는관계로)
위내시경 검진을 설명 할 때 또 다시 보호자를 꼭 데려와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완전공포분위기)
이번엔 제대로 걸렸나 보구나 하고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2차 씨티 검사 결과 담당의사도 확실하게 진단을 못하였습니다.(여기저기 문의)
2차 CT검사를 하자고 해서 다시 하였는데 그것도 확실치 않았습니다.
검사후 결과가 나오기 까지 거의 20일가까이 걸린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고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휩싸이면서 한국을 방문해서 한달 휴가를 즐기려는 계획은 완전히 무산됐고 몸무게가 약 10kg 정도 빠졌습니다...ㅋㅋ
(이것 때문에 짜장면 데이트도 무산..ㅠㅠ)
결국 부랴부랴 다시 사는 곳으로 돌아와서 EUS라는 위초음파 검사를 하였습니다.
조직검사를 포함해서 전과정을 마쳤습니다.
결과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다른 장기가 눌러서 생긴 아무런 것도 아니였습니다.
약간의 위염증상만 있었고 그렇게 또 헤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이사람들이 진짜 환자를 장삿속으로 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였는데 그 당시에는 마치 금방 죽음에 도달 한 것 처럼 실망하고 좌절한 내모습이 참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가 공황장애를 겪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비해 생각도 많고 그리고
불안감도 크고 모든 것을 "공황장애" 와 연결 시켜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집착도 강하고 그리고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남다른 취약성을 가진 우리는 많은 훈련과 마음가짐으로 통해서 조금 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우리는 미리 예측하고 그로인해 불안을 일으키면서 스스로에게 불안을 일으키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나고 보니 아주 소소한 일을 점점 침소봉대하고 그리고 모든 것을 공황장애와 연결 시켜서 생각했던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것을 하나하나 교정해 나가면서 불안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많이 멀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2024년도에 들어서면서 제가 가장먼저 실천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의 수행은 바로 "수용" 이라는 단어입니다.
먼저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나도 아플 수 있고 그리고 나도 남처럼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왜 나에게는 아무런 느낌도 생각도 없이 늘 편안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똑같은 상황에서 침착하게 이겨내고 받아들이는 모습과 비교 되기도 하였습니다.
공포 또는 불안이란 것은 "감정반응" 입니다.
아무런 육체적인 노동을 하지 않아도
불안이란 반응에 에너지를 집중하게 되다 보니 기운도 빠지고 삶이 지치기도 합니다.(무기력증,피곤함)
우리가 이러한 특정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수용 "이라는 하는데
이처럼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위해서는
"용기" 필요합니다.
마음챙김 으로 수행을 해야 하는 것은 그대로 실천을 하고 또 물리적인 훈련을 통한 훈련은 그것대로 연습을 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 한 것 같습니다.
금년 2024년도에는 여러 회원과 저의 소통과정에서는 조금은 실천적이고 그리고 원인을 잘 이해하는 방향으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때로는 저의 경험이 의학적이고 과학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방법이 모든 사람의 보통의 생각에서 벗어나는 황당한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좀 더 경험적이고 그리고 증상별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만일 혼자 극복하시기 힘든 회원이나
도움이 필요한 분이 계시면 언제든지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에서 처럼 3개월 안에 증상의 50%의 낮출 수 있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불안해 하는 원인은 상황에 대한 각자의 해석이 다르가 때문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그런 점을 받아들이면서 하나씩 하나씩 극복 해나가도록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저의 경험이 회원분들이 미리 걱정하고 염려를 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똑같은 환자였기 때문에)
특히 신체적인 증상은 오랜 경험을 통해서 여러분의 생각을 잘 공감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항상 함께 공부하는 동료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출발하기 전에 프롤로그로서 여러분에게 인사글을 올립니다.
모두들 다시 기운내어서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헤프닝으로 끝나 다행이군요~
귀향님 항상 건강하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헤프닝으로 끝났으니 천만다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