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 까사 바뜨요(Casa Batllo)
가우디는 바르셀로나에 아름답고 독특한 건축물들을 남긴 건축가이다. 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아직도 살아있는 건축가라는 느낌을 받았다. 가우디가 남긴 작품들은 하나 같이, 이 전에 없었던 그리고 어쩌면
이후에도 없을 디자인이다.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두 가지의 특징을 알아차릴 수 있다. 하나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곡선스타일, 그리고 또 하나는 화려한 모자이크 양식이다.
가우디는 당시에 알아주는 건축가가 아니었다. 그의 건축물
중 하나인 카사 바뜨요(Casa Bktllo 1904-1906) 건축이 완성되던 해에 올해의 건축가
후보로 오르긴 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바뜨요는 자신이
새로 구매한 집의 디자인을 할 건축가를 찾고 있었고 가우디는 그중 한 명일 뿐이었다. 가우디가 선택
받은 까닭은 그의 구엘 공원 때문이었다.
카사비뜨요 외관은 파도가 치는 듯한 분위기가 난다. 지중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것이다. 건물 벽에 박힌 색유리 파편들은 햇빛을 받을 때 화려하게 빛난다. 마치 색색의 모자이크 빛깔을 극대화 시켜 표현한 것 같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빛을 받아 빛나게 하려고 색유리 파편의 톤도 위에서 아리도 갈수록 연해진다. 가우디는 “자연법칙에서 새로운 작품의 영감을 얻으려는 이들은 창조주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의 작품을 보면 이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S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