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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아톤' 협찬신발 불티 | ||
마라톤을 주제로 한 영화 '말아톤'이 전국 400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성공 속에 협찬 신발회사 매출도 덩달아 급상승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3일 영화 '말아톤'(조승우ㆍ김미숙 주연) 제작을 후원한 글로벌스포츠(대표 조 용노)는 협찬 상품인 미국 스포츠화 뉴발란스 매출이 개봉 전과 비교해 30% 이 상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영화 '말아톤'은 지난 1월 28일 개봉 이후 2월 말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4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4주 연속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들어 개 봉한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이러한 영화의 흥행 성공과 함께 뉴발란스는 영화 개봉 이후 4주 동안(2월 1~2 8일) 개봉 이전 한 달과 비교해 하루 평균 30%가 넘는 매출 급신장을 기록했다 . 설연휴가 낀 2월 첫 주말에는 일매출이 전년 대비 100% 증가하는 효과를 거 뒀다는 것. 황일찬 글로벌스포츠 마케팅팀장은 "영화 개봉 이후 매출뿐 아니라 뉴발란스 웹사이트 방문 고객 수가 하루 3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매장에선 조승우가 입고 출연한 트레이닝 의류와 신발에 대한 문의가 폭주해 기대 이상의 큰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뉴발란스는 영화 '말아톤'에서 주인공인 조승우와 출연 배우들의 마라톤화 의 류 가방 등 마라톤 관련 용품을 지원했다. 영화 속에선 '뉴발란스배 마라톤 대회'라는 플래카드를 비롯해 주인공의 마라 톤 훈련장면 등 곳곳에서 협찬 제품이 노출되고 있다. 뉴발란스가 '말아톤'을 지원한 것은 단순한 자사제품협찬(PPL) 차원은 아니다.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실제 주인공인 자폐증 청년 배형진 씨에게 장애학교 를 통해 마라톤 용품 일체를 무료 제공해온 것. 배씨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뉴발란스가 메인 스폰서로 나선 게 인연이 됐다. 이번 영화 속 PPL이 뜻밖의 성공을 거두자 뉴발란스측은 배형진 씨를 올 한 해 동안 '아름다운 달림이'로 선정해 마라톤 활동에 필요한 후원 활동을 지속하기 로 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뉴발란스는 남녀ㆍ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화와 스포츠의류를 제조하고 있다. 전세계 24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국내에 는 현지법인 글로벌스포츠에서 전개한다. 글로벌스포츠는 현재 뉴발란스와 독일 샌들 버켄스탁, 익스트림 레저용 신발 리프, PF플라이어스 등 4개 스포츠화를 보유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현재 명동 본점을 비롯해 주요 백화점 내 매장 40여 개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국내 뉴발 란스 매출은 약 400억원. <김지미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