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빙하설은 거짓말입니다
최광희 목사
사람들이 어렴풋이 생각하는 지구의 역사에는 여러 가지 미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흔히 ‘수억만 년’이라고 하는 막연한 기간(期間)이면 어떤 비과학적 일도 다 발생할 수 있는 줄로 오해하고 그런 미신을 근거로 다음 거짓말이 생성됩니다. 빙하에 관한 이야기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1800년까지 학계에서는 지구상에 한 번의 빙하가 있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1900년에는 지구에 4번의 빙하가 있었다는 주장으로 바뀌었고 1970년에 와서는 무려 30번 빙하가 있었다는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빙하가 녹을 때는 빙력토(빙하 퇴적물)라는 빙하의 증거물이 발생하는데 지구상에는 단 한 번의 빙하를 증명하는 빙력토 밖에는 없습니다.
또한 빙하시대의 기간에 대해서는 수백만 년 동안 지속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근거 중에는 현재 남아 있는 빙하에서 발견하는 얼음층의 개수로 연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빙하가 있었던 당시에 상상 이상으로 많았던 강설량을 고려하지 않고 근대의 강설량으로 짐작해서 한 개의 얼음층의 두께가 일 년 동안 내린 강설량이었다고 단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얼음층 하나는 반드시 한 해를 뜻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얼음층이란 한 해에도 여러 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해의 강설량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1942년 미국 전투기가 영국으로 가던 중에 연료부족으로 그린란드 동쪽 해안에 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1981년에 이 전투기를 찾아 달라는 요청에 따라 1988년에 드디어 전투기를 발굴했는데 비행기를 찾고 보니 무려 78미터의 얼음 밑에 갇혀 있었습니다. 46년 만에 비행기 위에 78미터의 얼음이 쌓인 것입니다. 만일 이 전투기를 그 자리에 버린 역사적 사실을 모른 채 얼음 두께로만 연구했다면 비행기가 수백 년에 그 자리에 묻힌 것으로 오해할 뻔했습니다.
그러면 빙하는 왜 발생했으며 과거에 빙하는 어느 정도 규모로 존재했을까요? 빙하가 녹을 때 침식활동으로 남겨 놓은 산의 모양이나 빙력토를 통해 빙하의 분포도와 규모를 기준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과거의 빙하는 지구 표면의 30%를 덮었던 것으로 유추됩니다. 빙하의 두께는 평균 700미터였으며 그 정도 강설량을 만들기 위해서 바닷물이 증발하면 해수면을 지금보다 약 120미터 낮추는 양이었습니다. 이처럼 해수면이 120미터 낮아졌을 때 대부분의 대륙붕이 드러남으로 바벨탑 사건 이후 민족이동이 용이해졌을 것입니다.
이런 대규모의 빙하는 어떻게 하여 발생했을까요? 빙하란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겨울과 여름에도 그 눈이 녹지 않는 시원한 여름이 반복되어 지표면에 눈이 계속해서 쌓임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눈이 쌓이면 아래쪽은 무게에 눌려 단단한 얼음덩어리가 만들어집니다. 이와 같은 다량의 강설량을 위해서는 바다가 많은 수증기를 생성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해수 온도가 매우 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창조과학자이며 기상학자인 오어드(Michael Oard)는 대홍수 후 해수 온도가 물고기가 죽지 않을 온도 상한선으로 30도로 추정했습니다. 혹자는 해수 온도 30도가 되면 물고기들이 다 죽어 버릴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차가운 곳에 있는 물고기를 갑작스럽게 온도를 변화시키지 않는 한 물고기가 그렇게 쉽게 죽지 않습니다. 단적인 예로, 세인트 헬렌 산에 용암이 스피릿 호수로 밀려들어가 온도가 갑자기 높아졌을 때 물고기들이 모두 죽지 않았습니다. 그 같은 고립된 지역에서 물고기들이 살 수 있었다면 전 지구적인 스케일에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따뜻한 바다(많은 수증기 생성)과 함께 또 한 가지의 빙하의 조건은 여름철에도 눈이 녹지 않을 낮은 기온인데 이 두 가지는 많은 화산 활동으로 생겨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구상에 큰 화산이 폭발할 때마다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1도 정도 낮아졌으며 특히 1815년에 있었던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이 폭발했을 때 평균 기온이 5도나 낮아져서 여름이 사라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빙하기는 홍수 후 200년경, 해수 온도가 약 20도 정도로 낮아진 때에 시작되어 해수 온도가 10도 정도 되었을 때 절정이었다가 해수 온도가 5도 이하로 내려간 700년까지 약 500년간 계속되었습니다. 이런 조건은 한 번도 만들어지기 어려운데 수십 번의 빙하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발견된 화석 중에 0.0025%만 육상동물입니다. 화석이란 동물이 순식간에 매몰되어야만 만들어집니다. 퇴적토에 의해 서서히 묻힌 동물의 사체는 부패해버리므로 화석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홍수 시대의 지층에 있는 화석은 모두 어류와 어패류이고 0.0025%의 육상 동물 화석은 바로 빙하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화석의 증거에 대해 30번 빙하시대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노아 이후의 인류의 수명을 살펴보면 홍수 이전 900세에서 홍수 시대는 500세로, 그 후에는 200세로 급속히 짧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류의 수명이 200세 정도로 짧아진 것은 빙하시대와 같은 시기입니다. 즉 빙하 이후의 지구의 환경은 홍수 이후보다 더욱 나빠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랜 지구를 주장하며 30번의 빙하기를 주장하는 불신자 과학자는 인류의 수명이 900년->500년->200년으로 짧아진 원인에 대해 결코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홍수 이전 900년 이상 살았던 사람들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으려 하겠지만 성경의 진리를 기준으로 볼 때 그들이 주장하는 여러 번 빙하설은 거짓말입니다.
첫댓글 이재만, 최우성, 『빙하시대 이야기』(서울: 두란노, 2011)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