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경부선 KTX를 탑니다..동대구행 순방 우측에 앉아 자리 잡은 후 몆 분후 출발합니다.
열차는 용산역을 지나 한강철교를 지나는데,한강철교를 지날 때 이제 드디어 스탬프 완성을 이루는 구나 하는 벅찬 마음으로 가득찼습니다.
시흥 분기하여 광명 정차하고 천안아산역에 정차합니다.KTX 타면서 천안아산역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그후 대전을 거쳐 경부고속선 전 구간을 처음으로 탑승하고 얼마 안돼
동대구역에 도착합니다.
6. 동대구역(10:56~11:35)
동대구역에 내려 승강장에서 잠시 무언가 생각에 잠겨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나가 맞이방으로
올라갔습니다.동대구역은 2003년 11월 30일 이후 1년 2개월 만이군요..환승권을 보여주고
동대구역 안에 들어 관광 안내소에서 방문 기념으로 스탬프를 다시 찍고 열차 시각안내를 가져
갔습니다.밖으로 나와 바람을 씌고(?) 대구시 안내소에 들르니 어느새 #1731열차가 출발할
때가 되었더군요.다시 승강장으로 나섭니다.
7.동대구역(11:35)~포항역(13:13) #1731 포항행 무궁화호 환승 30% 할인 4,100원
통근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객차 안에 사람들 많이 탄 편입니다..1호차,3,4호차는 별로 없지만
2호차는 거의 찼네요..새마을호보다 10분 빠르다는 것을 안 후 사람들이 이제 대구선 무궁화호
에 많이 타더군요..동대구역을 나선 열차는 대구선에 접어 드는데,대구선은 예전에 아는 분을
따라 포항에 갈 적에 포항행 새마을호를 탔었는데 그 후로 10년 만에 다시 탑승합니다..그 때는
그 분 손 잡고 갔었지만 이번에 독자적으로 타보니 감개가 무량하네요..경부선 분기 후
철로변에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주거 환경 사업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집이 너무
가까이 있어 소음 피해가 심할 것 같았습니다.왜 대구선을 이설하는지 이유를 알 만 했습니다
(동촌,반야월역이 없어지지만) 대구 시내를 한창 달리다 벌판과 과수원이 멀리로 펼쳐지고
야트막한 산이 겹겹히 보입니다.시내를 벗어나니 눈이 조금 쌓였습니다.하양역 이후로는 눈이
어느 정도 남아 있었고 하천,과수원,벌판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지며 금호,봉정을 지나 영천에
이릅니다.영천역을 정차 한후 금장으로 가는데 산,고속도로,국도,밭이 나란히 나란히 가며
가는 풍경이 운치 있었습니다.좌측은 햇빛이 들어 눈이 다 녹았는데 우측은 많이 쌓여 있습니다.
열차는 경주를 정차하지 않고 금장역을 지나 동해남부선에 접어듭니다.금장 이후로도 좁은 벌판과 산,하천이 나란히 이어집니다.나원,청령,사방 이후 둥글게 돌아 안강 정차 ,다시 둥글게 돌아
양자동(안강~양자동이 긴 편이네요..) ,부조를 지나 포항 시내에 이릅니다.효자역을 지난 후 포항역으로 가는데 역 주변도 건물이 가득 찼네요..중간에 철로가 분기할 틈이 없었습니다.
(결국 포항역은 흥해 입구로 가는 것인가.....--;;) 얼마 안 가 포항역에 도착 합니다.
8.포항역(13:13~14:05)
포항역.. 아는 분 따라 밤 늦게 도착 한 이래 10년 만에 발을 딛습니다..감회가 새롭습니다.
포항역 주변을 빙 보고 들어가 승차권을 수집한다 말하는데 안된다 합니다.하지만 다른 분이
다가서더니 보내주라 하십니다.
맞이방 안에 수많은 노인분들이 앉아 기다리고 계십니다.14:05에 출발하는 통근을 기다리기 위해서 입니다.이 외에도 대기하는 분들 많습니다.잠시 나와 스탬프 완성을 이루기 전 심호흡(?)
을 하고 창구로 갑니다.
창구에는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데 제 차례가 되어 스탬프를 달라 하여 용지에 연습하여
찍었습니다..흐리게 나오더군요.그래서 여러 번 찍었지만 흐리게 나옵니다.옆의 분이 숙제냐
물어 보십니다.수집한다 말하는데 책자를 보시곤 많이 찍었다 하십니다.카페도 있다 말하고
이것만 찍으면 다 끝낸다 말씀드렸더니 고개만 끄덕였습니다.그 분이 가 신후 책자 란에
스탬프를 찍었습니다.2년 16일 동안의 스탬프 수집을 마치고,완성을 이루어 내는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이리 하여 2003년 1월 3일부터 시작한 스탬프 수집은 23회에 걸친 여행 끝에
2년 16일만인 2005년 1월 19일,드디어 스탬프 완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철도 입문 3년 만의
일입니다. 아주 very very 기뻤습니다. 완성을 위해 노력했던 지난 날들의 순간과 여러 가지
있었던 일들을 생각 하니 감정이 매우 복 받치었습니다.너무 기뻐 눈시울이 붉어 지려
하였습니다.하지만 붉어 지진 않았습니다.이제 이루었구나 하는
성취감이 들었습니다.2년 16일,날짜 수론 748일만의 대장정을 마치는 순간 이 아닐 수가 없었
습니다.스탬프 완성의 사자후를 느낀 후 시간이 되어 승강장 개표구에 사람들이 길게 줄서 있
습니다.잠시 앞에 포항시 안내소에 들러 한국어 자료를 모두 달라 했습니다.
왜 달라 했는데 수집 한다 말씀드렸더니 안으로 들어와 가져 가라 하시더군요.
들어와 몆개 가져가고 인사를 드리고 나섰습니다.
저는 통근 열차의 자리 확보를 위해 개표구로 나섰습니다.
9.포항역(14:05)~동대구역(16:13) #2106 동대구행 통근 열차 2,600원
개표구를 나와 뛰어 가서 자리를 확보하는 데 성공 했습니다.잠시 자리 맡아 달라 해서
승강장에 나와 완성의 감회를 느끼고 제철행 통근 열차가 옵니다.자리가 텅텅 빈 열차더군요..
출발 시간이 되어 다시 열차에 올랐고 출발합니다.무궁화호보다 느리게 갔던 길을 다시 돌아
왔습니다.포항역서부터 탄 사람들이 많습니다..경주역이 되자 내리는 사람 약간 있고 탄 사람
도 있고 영천서 많이 내렸습니다.하양에서 좀 탔고요.대부분 포항역에서 탄 사람들은 모두
동대구까지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