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문에 이번 겨울은 겨울잠을 잘까했지만
계획을 바꾸어 죽림 계류장을 제대로 만들어 보기로 한다.
1층 뼈대를 완성했다.
이때는 하루만 지나면 모양이 바뀌어가니 의욕이 생긴다.
상세한 계획도는 없지만 대충 이런 모습을 상상해본다.
하부 계류장폰툰을 철구조물로 만들었기 때문이 가능하다.
이층 입구기 될 뼈대를 가운데쯤 두개 올렸다.
앞쪽은 간판이 부착될 공간이다.
2층 뼈대가 더 많이 세워졌다.
뼈대작업과 동시에 바닥합판 작업도 병행한다.
합판은 조선소에서 나온 폐목인데 24미리로 튼튼한 재질이다.
일단 대강 맞추어 부착해서 작업한다.
날씨가 추워서 아침이면 합판위가 얼어 있었다.
구조물을 용접하려면 합판을 깔아야 안전하다.
트럭으로 두차를 실어왔다.
한번에 1.5톤씩 두번이니까 합판무게만 3톤이다.
철골무게도 4톤쯤 될것이다.
스티로폼 부자가 점점 가라앉는다.
2층 지붕이될 파이프가 도착했다.
필요에 맞게 자른다.
아무것도 없을때 상판위의 모습과는 다르게 파이프들이 있으니
조금 안전해보이긴한다.
지붕설치를 시작한다.
지붕만 있고 좌우는 개방되어 있는 구조다.
가운데 돛대처럼 파이프를 하나 세우기로 한다.
미리 고리를 만들어 밧줄을 걸어두면 여러가지 용도로 쓰일것이다.
요트 돛대처럼
모양이 어느정도 만들어져 간다.
파이프는 모두 설치했다.
각도를 종이에 그려 모양이 보기좋고 바람도 덜 타도록 했는데
설치해놓고 봐도 흡족하다.
빨리 완공해서 여기앉자 차한잔....
뼈대는 완공되었다.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지만
그나마 바람이 적게 불어 작업이 가능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갈때면 어둠이 깔린다.
하루간의 결과물을 사진에 담을때면 스스로가 대견해진다.
천정을 무슨색으로 할것인가
블루나 진녹색 초코색등 여러가지 색의 의견이 있었지만
도로주변에 시에서 만들어 놓은 구조물과 조화를 생각하여
흰색으로 결정한다.
이층에 합판작업을 마치고 나니 편하게 걸어다닐수 있다.
파이프 가로로 난간대를 설치한다.
설계도 없이 하는 일이라
일일이 자르고 맞추느라 시간이 많이 든다.
주먹구구로 한일이지만 반듯하게 나오니 기분이좋다.
하루하루 모양이 변해가던 초기때와는 달리 사진으로는 큰 변화각 없다.
바닥을 제대로 잘라 부착해본다.
오릴 스텐을 합판을 뒤집어 가며 두번 발라준다.
스티로폼을 자칫 화재가 나면 계류장을 홈빡 다 태워먹을 수 있다.
용접불똥하나에 금방 타들어가는 스티로폼
흰색 천막을 덮었다.
자외선 차단효과에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주변과 조화로 만족한다.
이충에 조명을 달았다.
이곳이 제일 좋은 자리다.
여기서 한잔하게 되는날을 기대해본다.
난간대에 그물망을 부착한다.
바람도 덜 타야 하지만 중요한 물건들이 날라가면 안될것이다.
2층 강의장의 천정을 미리 작업해 놓는다.
50미리 샌드위치 판넬을 2겹 시공했다.
아래는 평평하게 위는 각도을 조금주어 물이 흘러 내리게 한다.
첫댓글 대단한 구조물입니다. 정말 수고가 많으시네요. 차차 윤곽이 드러나구여. 혹시 이곳에 계류가 되는지요?
감사합니다.
계류는 하지 않습니다.
@윤선장 넵
의욕과 추진력 정말 대단하십니다. 세계 일주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실감합니다. 선장님은 못하시는게 뭔가요?
일복이 많아 고생이죠^^
멋지네요~ 응원합니다 선장님~!!!
네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추진력 하난 정말 타고 나신 것 같습니다 미루다 미루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제가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