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수/입원
눈이 내려서 기분좋은날 산책나갔다가 눈길에서 13시경에 넘어졌는데 뚝소리가 들린다ㅜ
카카오톡으로 택시를 불러서 정형외과갔더니 점심시간이란다 ㅠㅠ
얼음팩을 달라고 하여 냉찜질하면서 한시간동안 기다려 엑스레이를 찍으니 큰병원으로 가서 CT촬영하란다 ㅠ
다시 택시로 원광대병원 응급실로 가다
병원직원이 혼자서는 수속 못한다고 응급실로 데려다준다
공교롭게도 그날 모래섬이 일을 하러가서ㅠㅠ
정말 응급실은 119 구급대가 수시로 오고 위급한 환자도 오니 소란스러웠는데 나는 누워있었다
화장실도 가지도 못하고 담당 의사가 외래가 끝나니까 와서 반깁스를 했다
너무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났다 ㅠㅠ
또 한가지 넘어졌을때는 * 움직이지않게 부목으로 반드시 고정시켜야 한다
*다음부터는 무조건 CT촬영이 되는 큰병원으로 가서 응급실을 통하지 말고 곧바로 외래로 가야 되겠다
이것도 경험이다
응급실 비용도 한 5만 원 정도가 더 나온다고 한다
응급실.. 생각만 해도 정말 싫다ㅠㅠ
17시..엑스레이 CT촬영후 발목골절이라고 수술하라고 한다
코로나검사도 난생처음 받았다
입원하려고 하니 열이 안떨어져서 옷을 다 벗고 30분 간격으로 체온 측정
9시까지 열이 안 떨어지면 입원 할 수가 없다고 한다 ㅠ
다행히 37도로 떨어져서 입원실을 20시에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올때 정상이었는데 왜??열이 높은지 모르겠다??)
20시..코로나검사 결과가 안나와서 격리되어 혼자 병실사용
21시...모래섬이 사온 팥죽으로 허기를 달래니
24시부터 물도 안되는 금식이란다
내일 수술해야하니 ㅠㅠ
#1.14/목/수술
수시로 간호사들이 와서 비몽사몽중
새벽 6시에 코로나 검사가 정상 이라며 805호 병실로 이송됐다
오후 3시쯤 수술 들어간다고 하는데 아침부터 금식을 시킨다
심장초음파.호흡기내과.골밀도 검사. 피검사. 엑스레이. CT 촬영 각종 검사를 다 했다
3시에 수술을 들어가기 전에 호흡기내과 검사가 안 좋다고 한다 (작년에 정기검진때 정상이었는데??)
그래서 호흡기 검사실에 가서 한 30분 기다려서 의사 검진 하니 청진기 다섯 번을 대고 수술 하란다
참 황당한 일이다 ㅠㅠ
수술실에 들어가니 새우처럼 웅크려서 하반신 마취를 하고
약간 자고 일어나니 말소리가 들린다
약1시간 정도 복숭아뼈 골절과 핀고정수술후 병실로 이동하니 다리에 감각이 없다
바로 무통주사를 맞으니 아프지는 않다
서서히 다리에 감각이 살아난다
뼈에서 피가 나온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의사가 수술이 끝난 후에 하는 말이 피가 엄청 많이 고여 있었다고 한다
저녁에 잠을 못 자겠다 너무 아파서 그래서 간호사를 불러 진통제를 맞고 잠이 들었다
저녁 때부터는 밥을 먹을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입맛이 없어서 모래섬이 사다 준 호박죽을 먹었다
#1.15/금
항생제를 많이 먹으니 변비가 된다고 한다
병원에서 준 변비약을 2번 먹었는데 저녁내내 아이낳는것처럼 통증이 와서 잠을 못자고
결국은 그 약초가 떨어지고 난 후에 통증이 없어서
배에다 핫팩을 하고 난 뒤에 새벽에 잠깐 잠이 들었다
새벽3시에 변을 보고 통증사라지다
순간 순간 모든 것이 위기다
우리 방은 4명이서 쓰고 있는데
앞에 할머니가 작년 5월부터 와서 인공무릎을 빼고 다시 끼워 넣는 수술을 해야 되는데
염증 수치가 안 떨어져 수술을 못 하고 있다고 한다
얼음 주머니를 양무릎에 대고 얼음이 녹으면 계속 갈고 화장실도 못 가니
간병인들이 30분 간격으로 왔다 갔다 해서 잠을 잘 수가 없다
TV도 마음대로 볼 수가 없고 ㅠ
아파보니 건강이 최고의 선물이다
#1.18/월/퇴원
코로나때문에 보호자 외엔 면회가 안된다 ㅠ
요새는 간병인이 다 해주기때문에 병실에 보호자가 있을 필요가 없다^^
물론 간병인비용도 병원비에 추가되지만 ~~
부기와의 전쟁시작^^
다리는 심장보다 높게 올려야 한다
온갖 주사자국과 링거때문에 불편
휄체어를 타고 화장실 가는것이 제일 큰 문제 ㅠ
13일 날 입원을 하고 18일 날 퇴원을 하려고 하니 염증 수치가 높다고/6.2/ 퇴원을 안 시켜 준다고 한다
항생 주사를 더 맞아야 해서 퇴원이 안 된다고 했는데
나는 병원에 있으니 잠도 안 오고 반찬도 시원찮아서 도대체 있을 수가 없다
링거도 빼고 항생주사만 하루에 3번 맞고 하는일도 없으니~~
그래서 선생님한테 항생제 약으로 달라고 하여 퇴원을 했다
하지만 1.27일에 병원에 와서 피검사후 염증수치가 높으면 재입원시킨다고 하신다 ㅠㅠ
첫댓글 모두들 건강관리 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