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편 결투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리며 날린 놈의 도가 나의 오른쪽 옆구리로 파고들었다.
이런, 나는 급히 들고있던 검으로 놈의 도를 막았다.
캉!
" 허어억... "
놈의 힘에 밀린 나의 오른손은 어이없게 뒤로 밀렸고 급히 왼손으로 검을
뒷받침하고 나서야 간신히 놈의 도를 막아낼 수 있었다. 놈의 힘은 나의 상상
을 훨씬 웃돌았다.
나는 공격을 해보려던 마음을 고쳐먹고 일단 방어에 전념하기로 했다. 잘 해서
내가 놈에게 입힌 상처는 경상일 것이고 잘못해서 내가 놈에게 입는 상처는 치
명상일 것이기 때문이다.
힘의 차이가 생각보다 너무 크다... 우선 방어에 전념한 후 일격 필사를 노린
다... 그런데... 내가 놈을 일격에 쓰러트릴 기술이 있나...
검술 좀 더 연습 할껄...
순간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그림 하나가 있었다.
미찌꼬가 나에게 준 그 책... 그 책에 그려져 있던 연속기술... 그거라면 혹시....
음...
트레져헌터의 보편적인 기술중 하나인 여러 가지 기술을 연속적기술로 활용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파괴력이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물론 나도 어릴 적부터 아버지께
배워서 그 기술을 할 줄 안다. 그리고, 나름대로 가장 자신 있게 연마한 기술
중 하나였다.
'얼터미터 이베이젼'과 ‘대시’이기술들이다. 얼터미터 이베이젼은 순간적으로
몸의 기를 폭팔시키면서 엄청난 회피력을 가하게되고 대시는 순간적이 도약으로
엄청나게 빠른 도약을 가능하게 한다. 그후에 이어지는 3단 공격 백스텝, 데들리
모탈 이렇게 ......
아무튼, 별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지금의 나는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
었다.
좋아, 우선 방어에 전념하면서 버티다가 기회만 잡히면 한방에 보낸다... 좋
아....
생각이 정리되자 나는 놈과 거리를 유지하며 놈의 공격에 대비했다.
놈은 다행히 나의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덮치지 않았고 여유를 가지고 나를 요
리할 궁리를 하고 있는 듯 했다. 자식... 여유 부리긴.... 넌 죽었어 임마... 흠...
가능할까...-_-;;
곧 놈도 날 요리할 생각이 정리되었는지 시선을 나에게 고정시키고 도를 든 오
른쪽 팔뚝의 근육을 씰룩씰룩 거렸다. 그리곤, 쏜살같이 나쪽으로 몸을 날렸다.
우웅~.. 나는 피할 곳이 없었다. 놈이 너무 빨리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나는 칼을 잡고 있던 오른쪽 팔을 왼쪽 손으로 받침대처럼
받치고 오른쪽 다리를 뒤쪽으로 빼면서 앞쪽으로 몸을 웅크리면서 최대한 충격을
줄여보려 했다. 그리고는 놈의 칼을 막았다.
카캉!!
엄청난 아픔이 나의 왼팔로 전달 되었다.. 버텨내기가.....
팔이 놈의 힘을 버텨내지 못하고 부러져 버리면서 입고 있던 갑옷 까지 찢어져다.
그리곤, 놈의 모습이 아주 천천히 나의 눈앞을 지나쳤다.
놈의 몸은 내가 받아치는 충격에 의해서 잠깐 뒤로 젖혀져 가고 있었다.
그리고, 순간이 나에게는 다시없는 기회가 되었다.
순간적으로 ‘엘터미터 어베이젼’ 일으켰다.
놈이 먼가 느꼈는지 다시 몸을 바로 잡기위해서 움찔 하는 찰라에 나는 곧이어서
‘대시’기술을 연이어서 터트렸다.
그리고는 순간적으로 놈의 뒤로 돌아서서 나의 검에 검기를 모아 폭발 시켰다.
나의 몸에서 마나의 회용돌이와 검에 푸르른 검기가 빛이나고 있었다.
" 이아아앗!!!, 백스텝, 데들리, 모탈! "
나는 내 생에 최대의 힘을 모아 검을 내질렀다. 한번 한번의 칼질이 나에게는
죽고 사는 어떤 경계를 해쳐나가는 몸부림 같은 것이었다. 놈도 나의 검을 막
기 위해 이를 악물고 뒤로 돌아서면서 큰 도를 막아섰다.
첫 번째기술 백스텝이 나의 검기에 의해서 검에 푸르게 가득 채우며 놈의
옆구리를 정확하게 파고 들었다.
후에 나오는 데들리와 모탈은 넘의 큰 도로 밀쳐 내면서 나의 검기를 무산
시켰고 그짧은순간에 나의 이마쪽을 스치며 피를 흘러내리게 말들었고
순간적으로 얼터기술을 쓰지 않았다면 여기에거 당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면서 흘러내리는 그피가 눈에 들어가 따가웠지만 신경쓸
틈이 없었다.
캉!캉!
나의 혼신의 검술을 막아내던 놈의 도가 마침내 부서졌다. 그리곤,
다시 나의 얼마 남지 않은 기 까지 다 끌어모아 온힘을 다 검에 집중 시키며
마나의 회용돌이를 일으켰고 여기서 실패하면 난 이제 끝이다.....
검에 다시 기를 모아 데들리 공격으로 놈의 가슴쪽에 박혔다.
아니 박히려고 놈의 가슴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검을 앞으로 찔렀다.
부스스...
아아.... 이게 뭐란 말이냐... 놈의 가슴속으로 밀고 들어가야 할 나의 검은 놈
의 가슴에 얕은 검상 만을 남기고 힘없이 부스러져 버리고 말았다... 어째서...
왜 조금만 더 버티지 못한단 말이냐... 이 망할 놈의 검아....
나의 다크검이 나의 검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부스러지고 말았다.
일격에 모든 것을 걸었던 나는 그만 힘이 다해 주저앉고 말았다. 나는 모든 힘
을 다 소진해 버렸다. 놈 또한 나의 검이 부서진 가루를 내려다보며 당황한 얼
굴로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샤크람 .출혈이 심한 옆구리를 부여잡고 주먹을 불끈 쥐더니 나에게 달려들었다.
" 놈을 저지하라!! 이놈! 이제 그만해라!! "
카르핀이 주변의 전사들에게 놈을 저지하라고 명령했지만 놈은 불을 뿜어대
며 다른 전사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놈이 나를 집어들어 얼굴을 가격했고 . 발로 걷어찼다. 한 대 한 대가 마치
망치로 후려치는 듯 엄청난 파워였다. 막 정신을 잃으려는 내 눈에 한 소녀가
어른거렸다.
그리곤, 영혼의 잠식자의 등뒤에 형체를 완전히 갖춘 그 소녀의 손에서는 빛나
는 뇌전이 뿜어져 나왔다.
" 오라플래어! "
콰과광!!
" 으으아악!!! "
미찌꼬의 뇌전에 등을 직격 당한 놈은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 괜찮으세요? "
미찌꼬가 급히 나에게 다가와서 나를 부축해 일으키려했다.
" 으... 괜찮다고 말하고 싶지만... 보시다시피 멀쩡한 곳이 없네요... "
내가 농담(?)을 건네며 힘없이 웃자 그녀는 나에게 피식 웃어 보인 후 쓰러진
놈을 다시 견제했다.
놈도 옆구리에 출혈이 심한데다가 미찌꼬의 내전까지 당했기 때문에 쉽게 공격을
할 수가 없어다.
우리가 그렇게 싸우고 있는 동안 적이 우리의 본 진을 돌파해 들어왔다.
영혼의 잠식자 녀석이 뚫어놓은 곳을 집중 공략하여 본 진의 중앙이 양분되어
적의 돌파를 허용한 것이다.
영혼의 잠식자 샤크람은 나와 미찌꼬에게 당한 상처를 부여잡고 거친 호흡을
들이 마셨다.
" 이놈들... 이 복수는 다음에 해주마.. 물론 나의 군단의 공격에서 살아남는다
면 말이다.. 제길... "
이 말을 남기고 놈은 곧 후퇴하기 시작했다. 놈이 물러나는 것을 확인하고 미찌고
는 나를 원래 위저드전사들이 위치했던 그 절벽위로 옮겨 놓고 치료를 받게 해 주었다.
나는 그 전망 좋은 절벽 위에서 편히 누워 전투가 진행되는 양상을 지켜볼 좋
은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마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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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글과 플래쉬♠
영웅 트레져 헌터!! 10편(공상망상소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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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 잼있네... 중갑플핏소설이나 하나쓸까 ... 나두 파란만장한데 ㅎㅎ
형님 장편한번쓰시죠 ^^ 적극 돠드립니다~ 음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