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mFI1-l-5TYo?si=mRVtm1fVPFk7cL11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축배의 노래
《축배의 노래》
주세페 베르디의 1853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노래이다.
제1막에 나오는 이 노래는 여주인공 비올레타 발레리의 파티에 참석하게 된
주인공 알프레도가 친구 가스통의 권유로 비올레타에게 노래를 부르면서 시작하며,
여기에 비올레타가 답하면서 이중창이 되고 이윽고 모두 함께 부르며
합창으로 발전하는 화려함을 보여준다. 가사의 내용은 일종의 권주가(brindisi)로,
술과 향락을 권유하는 경쾌한 노래이다. 가사는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가 작사했다.
가사
Alfredo
Libiamo, libiamo ne'lieti calici che la bellezza infiora.
E la fuggevol, fuggevol ora s'inebrii a voluttà
Libiam ne'dolci fremiti che suscita l'amore,
poiché quell'occhio al core onnipotente va.
Libiamo, amore, amor fra i calici più caldi baci avrà
Coro
Ah! Libiam, amor, fra' calici più caldi baci avrà
Violetta
Tra voi, tra voi saprò dividere il tempo mio giocondo;
Tutto è follia, follia nel mondo ciò che non è piacer
Godiam, fugace e rapido è il gaudio dell'amore,
è un fior che nasce e muore, ne più si può goder
Godiamo, c'invita, c'invita un fervido accento lusinghier.
Coro
Ah! godiamo, la tazza, la tazza e il cantico, la notte abbella e il riso;
in questo, in questo paradiso ne scopra il nuovo dì
Violetta La vita è nel tripudio Alfredo Quando non s'ami ancora
Violetta Nol dite a chi l'ignora, Alfredo È il mio destin così...
Tutti
Ah si, godiamo, la tazza, la tazza e il cantico, la notte abbella e il riso;
in questo, in questo paradiso ne scopra il nuovo dì.
알프레도
마시자, 마시자, 축배에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됐다네.
잠깐, 잠깐 동안 환락에 취하도록 마시자, 달콤한 전율 속에
사랑을 일으킨다네, 그 눈이 내 마음을 전능하게 사로잡기에.
마시자, 잔과 함께라면 사랑은 좀 더 뜨거운 입맞춤을 얻으리라
코러스
마시자, 잔과 함께라면 사랑은 좀 더 뜨거운 입맞춤을 얻으리라
비올레타
여러분과 함께라면, 함께라면 알겠어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법을.
세상의 모든 것은 바보짓, 바보짓이죠 기쁨 이외의 모든 것은. 즐깁시다,
흐르듯 순식간에 사랑의 기쁨을, 피었다 지는 한 송이 꽃을, 더이상
즐길 수 없는 그것을 즐깁시다, 우릴 부르는, 부르는 열렬한 달콤한 말을.
코러스
아, 즐기자, 술잔을, 술잔과 노래를, 아름다운 밤과 웃음을.
이 낙원 속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날이 밝아온다.
비올레타 삶은 즐거움 알프레도 아직 사랑해 본 적이 없다면요
비올레타 사랑을 모르는 사람에게 할 말이 아니네요,
알프레도 하지만 이것이 제 운명이죠..
모두
아, 즐기자, 술잔을, 술잔과 노래를, 아름다운 밤과 웃음을.
이 낙원 속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날이 밝아온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는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베르디의 대표작 중 하나로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그의 오페라 창작 절정기에 작곡돼 오늘날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1948년 한국에서 공연된 첫 오페라이기도 한 <라 트라비아타>는 당시 일본식 명칭 <춘희(椿姬)>로 소개돼 최근까지도 <춘희>, <라 트라비아타>, 또는
오페라 원작 제목인 <동백꽃 여인>으로 혼용돼 불린다. 오페라의 원작인 『동백꽃 여인』은 19세기 프랑스 소설가이자 극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작품으로, 동백꽃을 항상 가슴에 달고 다니던 한 여인의 비극적 사랑을 담은 소설이다. 작가와 한때 연인관계였던 파리사교계의 여왕을 모델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뒤마 피스의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화류계 여성과 상류층 젊은 남성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가 오늘날에는
진부하게 느껴지지만 당시에는 프랑스 부르주아사회의 관습과 편견을 폭로한
‘사회문학’으로 받아들여져 꽤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베르디의 손을 거쳐
‘길 잃은 여인’을 뜻하는 ‘라 트라비아타’로 재탄생한 이 작품에는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아리아 ‘아, 그대인가’를 비롯한 주옥같은 노래가 여러 곡 담겨 있다.
그중 1막 시작과 함께 들리는 ‘축배의 노래’는 파티에서 만난 비올레타에게
첫눈에 반한 젊은 귀족 알프레도의 노래로 시작해, 비올레타의 답가,
두 사람의 이중창 그리고 합창으로 연결되는 흥겨운 권주가(Brindisi)다.
베르디 음악의 특징으로 여겨지는 오케스트라의 ‘움파파 움파파’반주에
맞춰 “마시자, 마시자, 축배를!”을 외치며 비올레타에게 구애하는 알프레도에게
비올레타는 이렇게 답가를 보낸다. “즐겨요!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아름답게 핀 꽃도 곧 시들어 버리듯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할 때가 오겠죠. 즐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