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를 통하여 나란히 오스카상을 수상했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톰 행크스 콤비. 그들이 6년만에 재회하여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라고 할 수 있는 <캐스트 어웨이>를 만들었다. <캐스트 어웨이>는 난파, 표류라는 뜻으로 바쁘게 살아가던 주인공이 무인도에서 생존해서 현실로 복귀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무인도에서 척은 그의 유일한 친구인 배구공 윌슨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하는 로빈슨 크루소가 된다. <캐스트 어웨이>를 통해 표류하게 되었을 때 생존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보자.
척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바람에 바다에 표류하게 된다. 다행이 정신을 차려 보니 해안가로 밀려와 있게 된다. 척은 무인도에서 탈출하기 위해 뗏목을 만들어 탈출하고 장시간 표류 후에 극적으로 지나가는 배에 의해 구조된다. 이 영화 뿐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에서는 배나 비행기 사고로 바다에서 표류하더라도 정신 차리면 육지로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는 그러한 요행을 바라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알겠지만 대양에서 무인도를 찾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오랜 시간 바다에서 살아남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첫 번째 구명정이나 올라갈 수 있는 표류물을 찾아야 한다. 차가운 바닷물에 오랜 시간 견디기가 어렵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빨리 구명정에 오르는 것이 좋다. 적도 근처의 바다는 평균 수온이 30℃ 정도로 따뜻하지만 중위도 이상의 바다에서는 장시간 견디기 어렵다. 따듯한 바다가 아니라면 수온에 따라 30분에서 몇 시간 내에 저체온증이 오게 된다. 바다에 빠질 경우 익사하는 경우 보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체온 유지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것이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옷을 입고 있는 것이 좋으며, 물과 접촉하는 표면적을 줄이기 위해 웅크리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해안이나 구명정 등 수영을 꼭 해야 할 이유가 있지 않다면 절대로 수영을 해서는 안된다. 체력 소모와 함께 체온을 빨리 잃어버리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특히 차가운 바닷물에서도 수영을 하면 남들 보다 빨리 체온을 읽어 버리게 된다. 다행이 구명정에 올라탔다고 하더라도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노를 저어 움직이게 되면 체력 소모도 문제지만 구조대가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밤에는 보온에 유의하고, 낮에는 몸을 식히기 위해 바닷물에 옷을 적셔 입을 수는 있으나 바닷물이 피부에 장시간 접촉할 경우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구명정이 없는 경우에는 물에 바지를 적신 후 밑 부분을 묶으면 임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피닉스>는 사막에 추락한 비행기 생존자들이 사막으로부터 어떻게 탈출하는지를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도 추락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하는 것은 비행기 남아있는 물과 식량의 확인이었다. 그들은 다르게 물과 식량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구조대가 올 때까지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을 정하고 매일 분배한다. 또한 텐트를 만들어 그늘에서 생활하며, 비행기를 만들기 위한 작업은 밤에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사막에서 생존기간은 물과 땀 흘리는 양, 태양이 노출된 시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바다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바다에 물은 얼마든지 있지만 이 물을 마시게 되면 바닷물이 체액보다 염분 농도가 높기 때문에 몸속의 물이 빠져나가는 탈수증상이 일어나 더욱 심한 갈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다에서는 사막과 달리 비가 오는 경우도 있고, 온도 변화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 사막 보다는 상황이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사람은 물 없이 사막에서 사흘이상 견디기 어렵지만 바다에서는 이 보다 훨씬 장시간 견디기도 한다.
앞에서 잠시 이야기 했듯이 옷을 벗고 있는 것은 노출된 피부를 통해서 땀의 증발이 많아지고 그만큼 더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사람은 몸에서 5~8%의 수분이 빠져나가 되면 피로와 현기증을 느끼고, 10% 이상이면 심한 갈증과 육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된다. 사람은 몸에서 25% 정도의 수분을 잃게 되면 치명적이다. 체액의 보존을 위해선 땀의 증발을 막게 되면 열사병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운동을 할 때 멀쩡했던 사이클 선수가 경기가 끝나자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운동이 끝나자 땀이 체온을 식혀주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예전에 TV 광고 중에 사막을 헤매던 사람에게 ‘나는 당신의 입술만 적셔줄 수 있어요’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것이 립글로스가 아니라 물이라도 마찬가지이다. 오랫동안 물을 먹지 못한 사람에게는 입술을 적신 후 몇 모금씩 천천히 마시게 해야 한다. 급하게 물을 마시면 구토를 일으켜 오히려 체액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이 부족할 때는 멀미가 나더라도 구토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구토를 하게 되면 그만큼 물의 손실을 주기 때문이다.
첫댓글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