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모처럼 광장시장 나들이를 갔다. 소문에서 듣던대로 온통 중국인과 일본관광객들이 시장 골목을 꽉 메우고 있었다. 노점에 앉아 그 유명한
빈대떡,마약김밥, 보리비빕밥등을 먹느라 시끌벅적 했고 마치 이국에 온듯 낮설었다.친구와 난 중국관광객 틈에 끼어앉아 손칼국수와 비빔밥을 주문해
먹었는데 눈앞에 수북이 쌓여있는 만두가 넘 먹음직해 보였다. 1인분을 추가 주문하기엔 너무 배가부른 상태여서 망설이고 있는데 맘씨 좋아
보이는 주인아주머니께서 어찌 눈치를 채셨는지 맛보라며 흔쾌히 만두를 하나씩 집어주셨다. 감동 감동의 물결~~~~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시며 바가지를 씌우기는 커녕 덤을 주시다니~~~한명의 손님이라도 더 유치하려 중국어와 일본어를 오가며 호객에 열심 이시면서..좁은 테이블을
빨리빨리 회전해야 한푼이라도 더 버실텐데.. 난 넉넉한 살집의 웃음기 잔뜩 품은 그 아주머니의 팬이 되어버렸다. 물론 앞으로 단골 손님이 되고
홍보요원이 될 것이다.사실 만두 두개의 원가가 얼마가 되겠는가..기분좋은 작은 덤이야말로 최고의 마케팅 수단임을 다시한번 실감한다.그 아주머니가
돈도 많이 버시고 행복하셨음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