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퍼가 최악의 성적을 내고 옷을 찢어버리고 골프화를 연못에 버리고 골프채를 꺾어버렸다.
그러고는 익사하려고 물로 가득 찬 싱크대에 머리를 쳐박았다.
한 친구가 "이봐! 우리 내일 36홀 칠건데 같이 할래?"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머리를 빼고는 말했다. "몇 신데?"
------------------------------------------------------------------
어느 일요일 아침, 클럽 하우스의 그릴 안으로 골프공 하나가 날아 들어왔다.
물론 골프공이 갑자기 날아오자 그릴은 순식간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
대형 유리 창문이 깨지고, 창가에 앉아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골프공을
피하느라고 법석을 떨었기 때문이었다. 식탁 위의 그릇들은 물론 의자들 사이로 사람들이 넘어지고 집기가
쓰러지면서 그릴은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그때, 한 골퍼가 골프채를 든 채 삐죽이 회전문을 밀며 들어왔다. 그는 그릴의 부산한 소동을 겸연쩍게
바라보며 떨어진 공을 찾아내더니 지배인을 불렀다.
뭘 좀 물어볼 게 있는데요."
"네, 무슨 일이십니까? 사장님!"
지배인은 자기가 친 공으로 인한 대소동에도 당황하지 않는 그 골퍼의 뱃심이 내심 부러웠다.
비기너가 분명한 그 골퍼가 진지하게 물었다.
"여기로 공이 떨어지면 OB인가요, 아닌가요?"
--------------------------------------------------------------------
어느 날 아침, 두 골퍼가 첫 번째 티에 올라섰다.
한 골퍼가 공을 올려놓고는 길고도 완벽한 드라이브 샷을 날렸다.
때마침 강풍이 불어 닥쳐 공은 길게 날아가 그린 위에 떨어졌다.
그러고는 15m를 더 굴러가더니 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골퍼는 너무 기쁜 나머지 말을 잊고 다른 골퍼를 쳐다보며 축하의 말을 기대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친구가 말했다.
“이젠 내가 연습 샷을 날릴 차례야 !”
--------------------------------------------------------------------
40대 남자가 내과의사를 찾아와 진료를 받고 있었다.
의사가 청진기를 내려 놓으며 환자에게 말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 것 같은데요? 체온도 정상이고, 혈압이나 맥박도 비교적 적당합니다.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가요."
"얼마전부터 신경이 쿡쿡 쑤시고 말이죠, 무슨 일이든 집중이 되질 않아요."
"그러세요? 또다른 증상은 뭐가 있죠?"
"하루 종일 몸이 떨리고 속이 메스꺼우면서 계속 구토증을 느끼거든요."
"그렇군요."
의사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해야 나을 수 있을까요, 선생님?"
"아! 골프를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확실히 병이 고쳐질 겁니다."
"전 이미 골프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요? 그럼 골프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금방 낫게 됩니다..."
http://cafe.daum.net/t.o.m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