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전쟁이 시작되면 지옥 문이 열린다'는 영국 속담처럼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참혹한 범죄인데 불행하게도 ①상대적 군사강국이거나 ②독재자가 집권 중일 때, 전쟁은 쉽게 강행된다.
지금 지구 상에서 초(super)군사강국이면서 독재자가 집권하고 있는 국가는 '러시아와 중국'이다.
러시아 및 중국과 이웃하는 국가는 전쟁 가능성이 높음으로, 국가생존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예를 통해 해답을 찾아보자.
2. 러시아-체첸 전쟁과 지도자
black-widow(검은 과부)라는 단어는 세계 제일의 독거미 이름인데, 암거미가 숫거미를 먹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21세기에 이렇게 무서운 black-widow라고 불리우는 여인들이 있다.
동부 유럽 체첸공화국은 대량의 유전이 발견되면서 러시아로부터 1994년과 1999년, 2차례에 걸쳐 공격을 받게 되고 무자비한 학살로 인해 국민의 1/3이 죽거나 난민이 되고 결국 러시아의 자치공화국이 된다. 러시아의 학살로 인해 과부가 된 여성들이 반군(反軍)이 되어 모스코바 극장에서 인질을 잡고 항의 하는 등 테러를 행하니 러시아 인들은 무서워하면서 이 여인들을 ‘black-widow’라고 불렀다.
체첸 반군 여인/black-widow
1994년 1차 체첸전쟁 당시, 체첸은 인구 120만 명의 소국이지만 군대는 매우 용감했다. 반면에 러시아군은 오만과 무능이 어울려져 초기전투에 약 5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당시 러시아 대통령 옐친의 인기가 급락하고 1999년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다. 그 뒤를 총리 푸틴이 권한대행 자리에 오르게 되고 결국 체첸공화국에는 친러 괴뢰정권이 수립된다.
8년의 세월이 흘러, 2022년 2월 푸틴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첸공화국의 친러 정권은 러시아를 돕고자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단 300여명을 파병했다가 전멸 당하고, 18~60세 남자들은 전쟁에 투입되어 총알받이가 되고 있다. 수십년 간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던 체첸의 ‘black-widow정신과 희생’이 무색하다. 너무 안타깝다.
지도자를 잘 못 만나고 잔인한 국가와 이웃하면, 온 백성이 지옥으로 내몰린다는 생생한 실예이다. |
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도자
우크라이나는 GDP 1,550억$, 우리나라의 1/10 수준(2020 기준)인 가난한 나라이지만 인구는 4.3천만명, 영토는 한반도의 6배에 달한다.
우크라이나의 운명은 2014년이 갈림길이었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하였으나 친러 정권에 의해 러시아 속국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2014년 전략요충지 크림반도를 푸틴의 러시아에게 무력으로 빼앗기고 나서야 국민들이 각성하게 된다.
독립한지 23년 만에 드디어 친 서방 정권이 들어섰고 미국의 지도 아래 군사력 증강에 힘쓴 결과, 2022년 러시아의 월등한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5월 3일 현재 동남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토와 국민들을 지켜내고 있다.
친러 정권 23년 만에 크림반도를 3일 만에 빼앗긴 무력한 우크라이나, 하지만 2014년 친 서방 정권이 들어선지 8년 만에 ‘오늘의 장한 우크라이나!’로 세계에 각인되고 있다. |
북동남쪽 3방향에서 침공당한 위급상황
동남쪽 전선 외에 영토 회복
한마디로 기적이다.
이 기적은 아이러니하게도 푸틴이 저지른 크림전쟁으로 인해 국민이 각성한 덕분이다.
23년간 친러 세력 집권으로 인해 나라 안에는 친러 세력(간첩)이 도처에 깔려 있지만 다수의 국민들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세계 2위의 군사강국, 잔인한 러시아 군대를 상대로 승리를 향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애처롭고 장하다.
5월 3일 기준, 러시아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전사 2만명, 중상 7만명 수준으로 초기 투입병력 20만 명의 45% 손실을 입었다는 정보도 있고, 영국 정보당국은 러시아 지상가용전력의 65%(신인균 군사전문가는 85%) 이상을 전장에 투입하었으며 이중 1/4이 손실되었다고도 분석했다. 엄청난 피해가 확실시된다. (참고: 러시아 발표자료는 선전용임으로 무시함)
전차는 600~1,000대를 파괴 및 노획되고, 러시아 보유 미사일의 40%(정밀 미사일은 70%) 이상을 이미 소모했으며, 흑해함대는 군함 1척 없는 우크라이나에게 유도탄 공격을 받아 1.2만톤급 기함(대장함) 및 상륙함 2척 등 40% 전력 손실을 입는 등, 총체적으로 러시아는 무기력했고 피해가 너무 커서 전쟁지속능력을 급속히 잃은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 신인균의 국방TV, 영국 정보 당국)
이런 피해는 1994년 1차 체첸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오만과 무능으로 초기전투에서 당한 피해를 연상케 한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풍부한 예비 전력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 무기와 물자를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전쟁은 ‘장기전 양상’으로 가면서 점차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장기전은 미국 및 유럽이 간절히 원하는 전략이다.
이유는 러시아가 공공연히 이 전쟁이 끝나면 몰도바와 핀란드 등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전쟁 공포가 확산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급적 장기화되어 러시아의 군사력을 아예 수십년 후퇴시키고 경제력을 재기 불능케 만들자는 절실한 바램이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한 사람의 지도력이 풍전등화의 국가와 국민을 살리고 있다, 또한 세계지도자들에게 이렇게 하면 된다는 ‘희망과 행동기준’을 던져주고 있다! |
우리나라는 어떤가?
지금까지의 지도자들이 친미와 친북/친중을 왔다갔다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참으로 아슬아슬하다.
우크라이나 처럼 고통 당하지 않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도 기적이요 하나님의 은혜가 틀림없다!
4. 러시아의 푸틴이 전쟁하는 이유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와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왜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나?
혹자는 역사적 앙숙관계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원인은 푸틴 개인의 야욕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탄생한 러시아는 공산독재국가 보다는 자유민주국가의 모습을 갖춘 나라로 출발했다.
선거에 의해 대통령을 뽑고 1회만 연임하며 입법부 사법부 등 제법 그럴듯한 민주주의 모습을 구비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를 자유민주국가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유는 비록 제도는 갖추었지만 독재자 푸틴 때문이다. 러시아는 초대 대통령 옐친(1991~1999)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사람은 푸틴 한 사람 뿐이다. (꼼수로 대통령 자리 내 주고 총리하던 것 제외)
푸틴 나이 올해 67세!
KGB 하급직 15년, 능력이 인정되어 러시아 초대 대통령 옐친의 비서관으로 크렘린에 들어가 1998년 총리가 된다.
1999년 체첸2차전쟁이 일어나고 결국 옐친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푸틴은 권한대행이 되고 2000년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연임까지 했는데 꼼수를 쓴다. ‘2번 연임 금지’ 헌법을 회피하고자 총리가 되어 권력을 유지한다. 그후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고 또 연임된다.
정리하면, 2000년부터 대통령 2번(임기 4년), 총리 1번(실권자), 대통령 2번(임기 6년) 등으로 2024년까지 24년간 장기집권한다.
연임이 끝나는 2024년이면 권좌에서 내려와야 하는데 푸틴은 또 꼼수를 쓴다. ‘개헌 이전의 대통령 수행 횟수는 무시한다’는 헌법 개정안을 2021년 4월 통과시킨다.
즉 2024년이 되면 푸틴은 대통령 수행 횟수 ‘0‘에서 출발하여 6년씩 2번을 더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제도는 자유민주국가 모습인데 2036년 까지 총 36년간 러시아의 ‘차르’(황제)가 될 푸틴은, 꼼수에 대한 국내외 비난을 잠 재우기 위한 묘책이 절실했다.
장기집권 꼼수에 대한 비난을 잠 재울 수 있는 묘책은 무엇일까?
푸틴은 1999년 체첸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전쟁이 국민 통합의 묘책'이라는 것을 터득했고, 2014년 크림반도를 3일 만에 점령하면서 러시아 국민들을 열광시키고 ‘전쟁 승리가 장기독재의 최적 수단’임을 경험한 바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크라이나를 3일 만에 점령하는 승전보를 러시아 국민에게 선물할 필요가 절실했고 일방적 승리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싶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행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예전과 달랐고 자유민주진영도 예전처럼 수수방관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의 계속되는 고전!
이 전쟁은 푸틴의 '마지막이고 결정적인 실책'에 될 가능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쟁은 국민 통합의 최적 수단이지만 위험한 도박이기도 하다. 즉 전쟁에서 승리하면 장기집권의 영광을 안겨주지만 패배하면 몰락의 지름길로 돌변한다는 사실을 지도자는 알아야 한다.. |
요즘 러시아 내에서 푸틴의 건강 악화 소식과 함께 푸틴의 실각설, 쿠데타 설, 핵무기 사용 카드까지 나오는 것으로 보아 멀지 않아 전쟁의 출구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세기 히틀러! 21세기 푸틴! 그리고 시진핑까지?
독재자 한 사람의 권력 야욕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고통을 당하는가!
5. 시진핑의 권력 야욕이 몰고 올 전쟁들
1978년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은 개혁개방을 선언하면서 100년간은 드러내지 말고 힘을 기르라(도광양회 韜光養晦)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시진핑이 자신의 권력 연장을 위한 업적을 과시할 목적으로 중국몽(中國夢)을 드러냈고 특히 2012년 시진핑은 오바마와 회담하면서 태평양을 미국과 중국이 반반씩 나누어 관리하자고 했다.
중국이 공개적으로 세계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중국은 미중전쟁을 시작했고 대만침공 기회를 노리고 있다.
금년 가을 공산당 대회에서 권력 연장을 확정하기 위해서 시진핑은 ’전쟁 등 위기상황을 통한 인기 관리‘가 절실한 상황인데 아쉽게도 상황은 거꾸로 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세계 각국은 러시아의 호전성에 크게 놀랬고 전쟁 공포가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과의 동맹이 자국 안보에 얼마나 긴요하지를 깨닫게 되었다. 러시아는 이미 국력이 소진되어 중국에게 더 이상 도움이 되지 못하며 더욱이 이 전쟁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각국은 어느 때보다도 결속력이 체계적이고 강력하게 구축됨으로 인해 미중 전쟁에서 중국은 예전 보다 더욱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
이상과 같은 국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중국은 미중 전쟁에서 응원군 없는 사면초가 신세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진핑이 개인적 장기집권 유혹을 억제하지 못하고 대만 공격을 감행한다면 일시적 승리는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원인이 되어 국제적 왕따가 되고 쇠락이 가속화되면서 결국 중국 영토가 분할되는 세계사적 패착이 될 것이며 중국 국민들은 시진핑 개인의 욕심 덕분에 자유민주국가의 국민들로 거듭나는 은혜를 누리게 될 것이다.
세계 각국은 러시아의 호전성에 놀랜 만큼 중국의 호전성 또한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건 안 하건 상관없이, 시진핑이 중국몽을 포기하건 안하건 상관없이 이미 구체화 되고 있는 미중 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쇠락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6. 맺으며 (국가생존책의 해답)
역사학자 사무엘 헌팅턴은 그의 저서 '문명의 충돌'에서 기독교 중심의 서구 문명에 대항할 수 있는 상대로 이슬람 문명과 유교 문명권을 지적하면서 이들의 결합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 바 있는데, 요즘의 국제상황을 보면 헌팅턴의 지적과 같이 미국 중심의 자유민주국가에 대항하는 세력은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공산세력과, 이란 시리아 및 러시아 주변의 아프가니스칸 카자흐스탄 등 이슬람 과격 세력이 연합하고 있다.
이들 적대 세력이 쇠락하는 날, 세계는 진정한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타난 긍정적 신호들로 인해 그런 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된다.
군사강국이면서 독재자가 집권 중인 국가(러시아 중국)와 이웃하고 있는 국가들은 항상 전쟁에 대비해야 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얻은 국가생존책의 해답은 다음과 같다.
국가 지도자 한 사람으로 인해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도 하고 전쟁과 가난의 길을 가기도 하는데
만약 지도자가 ‘친공 반미’를 외치면 베네수엘라처럼 가난해지고,
‘친공 친미’를 오락가락하면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을 맞이하게 된다.
이것은 역사가 일깨워주는 준엄한 사실이며 '증명 가능한 대명제'가 되었다.
지금은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이다. 지금 유럽의 약소국, 중립국들이 러시아로 인한 전쟁 공포로 인해 NATO에 가입하고자 줄을 서고 있다. 자유민주국가는 흥하고 공산독재 및 이슬람 과격 독재국가는 쇠락한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권처럼 '친미(親美)'해서 전쟁에서 승리하고 국가를 보존하라! 지금의 세상은 자유민주진영의 리더 '미국의 줄’을 잡아야 생존과 번영을 누릴 수 있다. |
이는 우쿠라이나 전쟁이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과 이웃하고 있는 대한민국에게 꼭 필요한 해답이다.
위의 해답을 부디 명심하자! 하나님의 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