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토크 솔루션 시즌2

[신통한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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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토크 솔루션 시즌2

전창수 지음

1번 도움이 되고 싶으신가요?

- 문학팀

저희 고민은요

문학을 하는데 있어서 소재를 떠올렸는데, 그 소재를 어떻게 응용을 해서, 어떻게 줄거리를 정해야 할지는 알아요. 근데요. 문제는 뭐냐면요, 우리가 쓰는게 과연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까요? 그래서 고민이에요.

창수가 쓰는 건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건 아는데, 우리가 쓰는 건 과연 도움이 되는 걸까요?

- 도움이 되고 싶으신가요?

- 네, 도움이 되고 싶어요 왜 그러시죠?

- 그럼, 도움이 어떻게 되고 싶으신가요?

- 도움이요?

- 음....

- 음....

- 음....

- 마치죠. 해결되었습니다.

▷ 아무것도 아닌 음...의 의미를 되새겨 보세요.

2. 어떤 마음을 받고 싶나요?

- 수학팀

저희 고민은요.

삶이 참 허무해요.

수학을 열심히 했는데

남는 건 하나도 없고

수학을 왜 하는진 알겠는데

인정을 안 해 주네요

이미 수학에 대한 발견은 모두 해서

그걸 응용하는 건데

그것도 중요한데

왜 인정을 안 해주는 걸까요?

그래서, 허무해요.

- 어떤 마음을 받고 싶나요?

- 그러니까요.... 사랑을 받고 싶은 거네요..

- 그러고보니, 인정 이미 받고 있네요...

- 사랑을 못 받고 있었네요...

- 마치죠...

▷ 이미 받고 있는 모든 마음들이 당신에게 향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즈음...

3. 부상이 얼마나 겁나나요?

- 야구팀

저희 고민은요

부상에 있어요

부상을 당하는 건 겁나는데

야구는 너무 하고 싶어요

부상을 안 당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장비를 착용한다고 해도 부상은 당하게 되던데요?

그리고 장비를 착용하면 할수록 경기능력은 떨어지구요.

방법은 없나요?

배구팀의 토시 방법은 저희한테 아무 소용이 없는데요?

어떡하죠?

- 부상이 얼마나 겁나나요?

- 부상이요? 음...

- 일단, 돈 걱정은 안 되구요..

- 다치면, 아플까 봐 그 걱정은 아니구요...

- 최대한 안 다치게 장비를 개발할 수 있도록 요구할께요...

- 마치죠...

▷ 때로는 많은 돈이 사람을 편하게도 만들지요. 돈 걱정 안 하고 살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4. 3명은 어떤 사람이에요?

- 미술팀

저희 고민은요

미술을 그리는데요

정말 힘들어요

돈이 없는 것도 힘들구요

하면은 보람은 있는데

생계는 또 따로 벌어야 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돈도 벌고 미술 작업도 하려면

정말 힘들어요

우리나라에서 미술로 버는 사람은

딱 세 사람 뿐이에요

나머지는 미술하면서 돈을 버는 경우는 없어요

생활비조차 못 벌어요

그래서 힘들어요.

미술로는 먹고 살기 힘든 건가요?

- 3명은 어떤 사람이에요?

- 3명이요? 음...

- 그림이 아주 훌륭하고 보기 좋으니까 먹고 살죠..

- 왜요?

- 그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그리게 되었을까요?

- 음...?

- 음...

- 그분들 중의 한명이 말씀해 드리래요..

- 그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하루에 3시간 자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매일 조금씩 그렸다고요...

- 아...

- 네, 알겠습니다...

- 마치죠..

▷ 매일 노력하는 삶. 그 치열한 노력의 현장은 힘들어 보이지만, 사실은 그 노력의 어딘가에는 분명 그 노력을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 혹시 아시나요?

마치며....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은 정말 험하고 멀기만 합니다. 그 험하고 먼 길에서 누군가와 함꼐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삶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 고민의 어딘가에서 만나는 지점이 분명, 심각한 고민이 시작되는 지점일 것입니다. 그 지점에서 어떤 고민들을 만난다면, 떠올려 보세요. 세상에는 나를 도와주는 많은 사람이 있다고요. 그리고 자신이 도움을 청하면 누군가는 반드시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믿어 보세요. 그렇게 세상은 서로서로의 도움으로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분명히 희망이 있습니다. 그 희망을 바라보며 나아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