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창(바리톤) - (2024) 이쯤에서 00. 이쯤에서 (신경림 시, 김선경 작곡)
이쯤에서
- 신경림
이쯤에서 돌아갈까보다
차를 타고 달려온 길을
터벅터벅 걸어서
보지 못한 꽃도 구경하고
듣지 못한 새소리도 들으면서
찻집도 기웃대고 술집도 들러야지
낯익은 얼굴들 나를 보고는
다들 외면하겠지
나는 노여워하지 않을 테다
너무 오래 혼자 달려왔으니까
부끄러워하지도 않을 테다
내 손에 들린 가방이 텅 비었더라도
그동안 내가 모으고 쌓은 것이
한줌의 모래밖에 안된다고
새삼 알게 되더라도
(가사)
이쯤에서 돌아갈까보다
차를 타고 달려온 길을
터벅터벅 걸어서
터벅터벅 걸어서
보지 못한 꽃도 구경하고
듣지 못한 새소리도 들으면서
낯익은 얼굴들 나를 보고는
다들 외면하겠지
나는 노여워하지 않을 테다
너무 오래 혼자 달려왔으니까
부끄러워하지도 않을 테다
부끄러워하지도 않을 테다
않을 테다
내 손에 들린 가방이 텅 비었더라도
그동안 내가 모으고 쌓은 것이
한줌의 모래밖에 안된다고
새삼 알게 되더라도
나는 노여워하지 않을 테다
너무 오래 혼자 달려왔으니까
부끄러워하지도 않을 테다
부끄러워하지도 않을 테다
않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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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시인의 시 '이쯤에서'로 만든 노래
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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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
25.02.10 10:4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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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회문제에 시선을 많이 주던 시인이
인생 말년에 자신의 삶을 관조하며
읊은 시를 작곡가 김선경이 노래로 만든 것입니다.
담담하고 공감이 됩니다.
* '사진관집 이층' (창작과 비평사,, 2014)에 수록된 시입니다.
잠시 머물면서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