鴻 (기러기 : 홍)
이 〈홍〉자는 새 조(鳥)변에서 6획을 찾으면 눈에 들어온다.
▶이 글자가 지니고 있는 뜻은? 「클. 큰기러기」이다.
▶이 글자는 강 강(江). 새 조(鳥)자로 결합된 글자다.
「강(江)을 즐겨 찾는 새(鳥)로 큰기러기를 뜻하는 글자이다.」
▶기러기는 오리과 기러기 속에 속하는 물새이다.
우리말로는 기러기· 기럭이· 기럭기이다.
한자로는 보통 안(雁)·홍(鴻)이 쓰였고, 양조(陽鳥)·옹계(翁鷄)·홍안(鴻雁)이라고도 불렀다.
전 세계에 14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흑기러기·회색기러기·쇠기러기·흰이마기러기·큰기러기·흰기러기·개리 등 7종이 기록되어 있다. 북반구의 북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 남하, 이동해 온다.
가을에 날아와 봄이면 떠나는 철새인데 우는 소리가 구슬퍼서 가을이라는 계절의 풍광과 어울려 처량한 정서를 나타내 주는 새이기도 하다.
또한 기러기는 신조(信鳥)라 하여 사람이 왕래하기 어려운 곳까지도 소식을 전해주는 동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기러기는 원앙새와 같이 암. 수사이 의가 좋은 조류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홀아비 홀어미의 외로운 신세를 빗대어 〈짝 잃은 외기러기 같다〉는 속담도 있다.
더불어 기러기하면 혼례식을 떠올린다. 신랑은 신부집에 이르러 혼례의 첫 의식으로 나무로 깎은 기러기를 신부집에 전한다. 그래서 혼인예식을 일명 전안례(奠雁禮)라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