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과 나머지 긴시간
누가 보더라도
분명히 비정상적인 형태인데
우리들 삶 언저리를 오가는
비정상 요소들이 있다
때 아니게 찿아든
이별과 아픔, 그리고 두려움이요
사소한 건에 반응 한다는게
의외의 모습을 나타낸 탓에
나를 작게 만들어 버릴때가 그 문제다
타인의 잘못이 빚은
내 불행은 황당스럽다
그것보다 뻔히 아는바를
제대로 하지 않아 만들어진 내 잘못은
난처함을 넘어 대단한 실망이다
때론 내 가족이나 지인에겐
뻔뻔함의 극치로 조각될까봐 겁난다
누군가에게 가해진
남의 잘못을 보는순간 지적하는
무조건적인 반사가 부러울때도 있다
동지애라 이해 받을수 있는 분야다
잘못이 그다지 대수롭지 않는데 나서는
터무니 없는 주장일지라도
서로는 위안거릴 제공하니까
하지만
좋은 뜻으로 나서려 하여도
몸으로 배인 행동이 이미 없었고
때에 맞는 말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상대를 민망케 하는 괜한 실례는
수치의 끝닿음 같아서 못내 씁쓸 한지고...
바램이라면
영광의 대물림이 아니라
일과 사람을 평화로이 대적하는 성품이라면
차암 좋겠다
♡♡♡♡♡♡♡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순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순 있다."
- 카를 바르트 -
살면서 비교되는 측면 때문에
스스로 위축되고 작아져서
신세 한탄을 쏟아내며 비통해 했다
지워버리고 싶지만 결코 지울수 없고
문득문득 떠오르는 상념에
몸서리친 기억들이 흔했다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같은 맥이라서
과거로 인해서만 내 삶이 결정된다고
결론 내린 나머지
늘 좋지 못했던 과거만을 탓했고,
과거 때문에 내가 성공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괴로워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카를 바르트의 명언에 대비한다면
과거는 그냥 과거일 뿐,
실패한 과거로 인해 내 인생의 미래까지
실패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실패를 했더라도
내가 지금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면
내 인생의 결말도 다르게 맺어질 것입니다.
나만 새롭게 마음을 먹고 다시 시작한다면,
나의 인생이 과거와 다르게 변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첫댓글 왕자불간 내자가추(往者不諫來者可追)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올 일은 좇을 수 있다.
이전에 저질렀던 수많은 실수에 대해서는 구태여 돌이킬 수는 없지만
앞으로 올 일에 대해서는 좀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