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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예화
▣죽음이 갈라 놓을 때까지
(Mors sola)
폴란드의 에릭 왕은 바사공작의 죄목을 들추어내고는 그에게 국가에 대한 반역의 죄라 하여 종신형을 선고하였다.
바사공작의 부인 카타리나는 남편의 소식을 듣고는 왕을 뵙기를 청하였다.
카타리나 부인은 왕에게 말하였다.
"폐하 저 또한 제 남편과는 한 몸인지라 저 또한 남편과 함께 형기를 복역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십시오"
왕은 깜짝 놀라며 그녀에게 물었다.
"종신형이란 평생 빛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인데 부인은 알고 하는 소리요?"
"알고 있나이다. 폐하"
"그대의 남편 바사공작은 반역죄인으로 낙인이 찍혔으니 이제 공작이 아님을 물론이니, 부인은 이제 더 이상 부부의 인연에 연연해하지 마시오. 당신은 자유의 몸이오."
카타리나는 자신의 손가락에서 결혼반지를 빼내어 왕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폐하, 이 반지를 보십시오. 이 반지에는 Mors sola,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라고 쓰여있지 않습니까?"
그 후 카타리나는 17년 동안의 감옥생활을 남편과 함께 극복해 내었으며, 에릭왕이 죽은 후에 곧 남편과 함께 석방되었다.
▣선거비용으로 75센트를 쓰고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하면 누구나 게티스버그의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라는 민주주의 이념을 기억할 것이다. 그만큼 링컨의 정치 이념에서는 곧고 굳은 의지를 였볼 수 있다.
링컨의 한 일화가 있다.
링컨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처음 출마했을 때 공화당에서는 그에게 200달러의 선거자금을 주었다.
링컨은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였고, 당당하게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다. 그는 당선 직후 선거자금 200달러 중 쓰고 남은 잔액 199달러 25센트를 공화당에 반납하였다.
그리고 그 속에는 한 통의 편지가 동봉되었다.
"내게 선거자금으로 준 200달러 중 쓰고 남은 199달러 25센트를 반납합니다. 부족액 75센트는 나의 선거운동원에게 대접한 쥬수 값으로 지출했습니다. 이 편지를 75센트에 대한 영수증으로 대신합니다.
▣ 어느 철학자의 인생
어떤 철학자가 노를 젓는 작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고 있었다.
팔짱을 낀채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더니 이내 사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보시오 철학이 뭔지 아시오?"
노를 젓던 사공은 머리를 갸웃거리며
"철학이라뇨? 혹시 벼락을 잘못 말한 것 아닙니까?"
"쯧쯧, 안 되었구료. 당신은 인생의 3분의 1을 잘못 살았군."
배는 계속 상류로 올라가고 있었다.
"여보시오 사공, 그러면 문학이 뭔지는 아시오?"
"문학이요? 문학이 어디에 쓰는 겁니까?"
"당신은 인생의 3분의 2를 헛살았구려."
사공은 자기를 한심하다고 하는 이 철학자에게 화가 났지만 그저 묵묵히 노만 저었다.
그런데 갑자기 배 안으로 물이 조금씩 스며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바닥에서 걷잡을 수 없는 물이 쏟아져 들어와서 배가 물속으로 잠기기 시작했다.
사공이 당황하며 철학자에게 물었다.
"학자님, 혹시 수영하실 줄 아시오?"
철학자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말했다.
"안이오, 나는 수영을 할 줄 모르오."
그러자 사공이 하는 말
"허허, 당신은 인생의 전부를 헛살았소이다."
▣누가 공자를 지혜롭다고 했는가?
두 아이가 태양의 크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중 한 아이가 말했다.
"해가 막 떠오를 때는 사람과 가까이 있고,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는 멀리 있는 거다,"
그러자 다른 아이가 맞섰다.
"아니다. 해가 떠오를 때는 사람과 멀리 있는 거고, 중천에 떠 있을 때는 가까이 있는 거야."
두 아이가 서로 조금도 지지 않으려고 맞서고 있을 때 공자가 나타났다. 공자는 두 아이에게 물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흥분하여 다투고 있느냐?"
아이들은 질세라 자기주장을 말했다.
"해가 떠오를 때는 수레바퀴만 하다가 중천에 이르면 쟁반만큼 작아지잖아요? 가까이 있는 것은 크게 보이고 멀리 있는 것은 작게 보이니까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가 더 멀리 있는 거잖아요."
다른 아이가 질세라 또 나섰다.
"열이 나는 물건은 가까이 있을 때는 뜨겁고 멀리 있을 때는 덜 뜨거우니까 태양도 뜰 때는 서늘하고 중천에 이르러서는 뜨거우니까 해가 중천에 있을 때가 가까운 거지요?"
공자는 아이들의 주장을 듣자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두 아이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아니 원 세상에 누가 아저씨 같은 사람을 지혜롭다고 했지요?"
▣ 두 물고기의 대화
두 마리의 물고기가 한참을 물속 구경을 다니다가 배가 고팠는지 먹이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한 마리 지렁이가 눈에 띄었다.
한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에게 말했다.
"너, 저 지렁이 보이지? 저건 낚시의 바늘에 꿰어 있는 거야. 우리가 저 지렁이를 삼키면 결국 우리는 저 사람들의 프라이팬 위에 놓여져서 저 사람들의 먹이감이 되는 신세가 된다구."
그러자 다른 물고기가 말했다.
"어릴 때 할머니가 자주 해 주시던 그 이야기로구나. 나는 그런 동화 같은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구. 프라이팬에 얹혀졌다가 다시 돌아온 물고기 어디에 있니? 네가 저 지렁이를 먹지 않겠다면 내가 먹겠어."
그 물고기는 정말 그 지렁이를 삼키고 말았다. 결국 그 물고기는 프라이팬에 얹히는 신세가 되었고 다시는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제자를 위한 선생님의 죽음
예루살렘에는 히틀러에게 학살된 동포들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관 뜰에는 사랑하는 제자들을 두 팔로 꼭 껴앉고 있는 코르자크 선생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폴란드의 조그만 마을에서 있던 일이다.
독일군들이 초등학교에 침입하여 유태인 어린아이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내어 수용소로 보내려고 하고 있었다.
앞으로 끌려 나온 유태인 아이들은 두려움에 떨며 그의 선생님인 코르자크 선생님을 꼭잡고 매달려 떨고 있었다. 선생님은 그런 아이들이 너무도 가여워 두 팔로 꼭 끌어 앉아 주었다.
곧이어 트럭 한 대가 운동장으로 들어오자 독일군 병사들은 아이들을 선생님으로부터 떼어 내어 트럭에 실으려고 하였으나 그럴수록 아이들은 더욱 선생님에게 매달렸다.
선생님은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아이들에게 말했다.
“무서워할 것 없단다.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면 마음이 좀 평안해질 거야.” 독일군은 막무가내로 아이들을 끌어내자 선생님이 군인들을 막아서며 말했다.
"아이들을 가만두시오. 나도 이 아이들과 함께 가겠소."
그리고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말했다.
"자, 우리 함께 가자. 선생님이 함께 가면 무섭지 않지?"
"예, 선생님과 같이 가면 무섭지 않아요."
코르자크 선생님도 아이들과 함께 끌려가 트레물렌카의 가스실 속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선생님 자신은 유태인이 아니면서도 사랑하는 제자들의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생을 마감하였던 것이다.
▣남의 말만 듣는 사람은
열자의 집을 찾아온 어떤 사람이 열자의 궁핍한 생활을 보고 정나라의 재상 자양에게 말했다.
"열자는 사람은 아주 높은 선비인데 어떻게 그런 사람이 저토록 살림이 찌들어 궁핍하니 이는 정나라가 선비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말인데 정말 그렇소이까?"
자양은 그 말을 듣고 즉시 열자에게 좁쌀 몇 섬을 보냈다.
이때 열자의 아내는 누더기를 걸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싶어서 얼른 방 안으로 들어가서 몸을 숨긴 채 밖의 동정을 살폈다.
열자는 좁쌀을 가져온 관원에게 고맙다고 여러 차례 인사는 하였으나, 끝내 그 좁쌀은 받지 아니하였다.
관원들이 하는 수 없이 다시 좁쌀을 지고 돌아가자 화가 난 열자의 아내가 밖으로 뛰어나오더니 열자에게 대들었다.
"도가 있는 선비의 처자식은 편안히 먹고 잘 산다던데, 우리는 당장 먹고살기가 이리도 막막하니 아무리 선비면 무엇하겠소
먹어야 살지, 어찌 그것을 그냥 보내신단 말입니까?"
열자는 아내의 말에 한바탕 껄껄 웃고는 이내 아내의 등을 토닥거리며 말했다.
"여보 임자, 임자는 아직 남편인 나를 잘 모르는구려. 자양이 내게 쌀을 보낸 것은 스스로 보낸 것이 아니라 남의 말을 듣고 보낸 것이라오. 그러니 언제가는 또 남의 말만 듣고 내게 죄를 덮어씌울 수도 있지 않겠소? 그러기에 쌀을 받지 않았다오."
▣큰 돌과 작은 돌의 가르침
서로 다른 인생을 산 두 여인이 현인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해서 찾아왔다. 한 여인은 자신이 젊었을 때 남편을 한 번 바꾼 것에 대해 크게 괴로워하며 용서받을 수 있는 방법을 구하려고 왔고 또 다른 한 여인은 그다지 큰 죄를 짓지 않았기에 나름대로 만족한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현인은 괴로워하는 여인에게 말했다.
"부인은 지금 밖으로 나가서 아주 큰 돌 한 개만 주워 오시오."
그리고 또 다른 여인에게도 말했다.
"부인은 작은 돌 열 개만 주워 오시오."
두 여인은 현인이 시키는 대로 각각 돌을 주워서는 방으로 들어왔다.
현인은 또다시 두 여인에게 말했다.
"지금 가지고 온 돌을 제각기 처음 있었던 제자리에 갖다 놓고 오도록 하시오." 큰 돌 한 개를 주워 온 여인은 돌을 들고 오기는 어려웠으나 돌이 있던 곳을 쉽게 기억해 내고는 다시 제자리에 놓고 돌아왔으나, 작은 여러 개의 돌을 가지고 온 여인은 돌이 있던 자리를 기억해 내지 못해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가 없었다.
현인이 말했다.
"죄라는 것도 마찬가지라오. 큰 돌을 가지고 온 부인은 한때 자신이 지은 죄를 기억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지내왔을 것이오. 그러나 작은 돌을 가지고 온 부인은 비록 하찮은 것 같아도 자신이 지은 죄를 모두 잊고 살아온 것이오. 그리고는 뉘우침이 없는 생활에 익숙해진 것이오. 다른 사람의 죄는 이것저것 들추어 내지만 자신의 죄나 잘못이 깊이 빠져 있는 것은 모르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오."
▣용기를 잃지 말게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한 장관이 유럽의 어느 야전병원을 방문하였다. 그런데 그곳에서 두 다리와 한 팔을 그리고 한쪽 눈마저 다친 처참한 모습의 병사를 만나게 되었다.
장관은 그 부상 병사에게 말했다.
"용기를 잃지 말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주기를 바라네."
그 얼마 후 장관은 화려한 장관 생활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에 들렸던 야전병원을 다시 둘러보았다. 그러나 예전의 그 병사는 이미 그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와 결혼하여 고국으로 돌아가고 없었다.
장관은 고향으로 돌아와 예전의 일은 까맣게 잊고 장관직을 그만둔 것에 대해 실의에 빠져 있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대학의 졸업식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 그곳에서 그 부상 당한 병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 부상 병사는 그후 고국으로 돌아와 공부를 열심히 하여 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식장에 나온 것이다.
부상병사가 장관을 보고 반갑게 말했다.
"장관님, 정말 고맙습니다. 전에 제가 병원에서 장관님을 만났을 때제게 해주신 말씀이 힘이 되어 그 후 열심히 공부하여 드디어 이렇게 박사학위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장관은 부상병사의 말을 듣고 너무도 감격하여 눈물만 흘릴 뿐 말을 잇지 못했다.
"신문을 통해서 장관님께서 장관직을 그만두셨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조금도 낙심하지 마시고 힘차게 사십시오.
▣나눔이 다시 되돌아와서
유명한 소설 대지의 작가 펄벅은 프로테스탄트 선교사의 딸로 태어나 오랜 세월을 중국에서 살면서 중국인들과 매우 가깝게 지냈다.
그녀가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겨울날 아침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기에 열고 나가보니 왠 허름한 옷을 걸친 여인이 그녀에게 찾아와 간청하였다.
"저는 '루'라고 합니다. 북쪽 지방에 살고 있었는데 흉년이 심하게 들자 임신한 저를 두고 남편이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제발 제게 도움을 좀 주십시오." 펄벅은 새벽에 찾아온 그녀가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생각 끝에 그녀에게 말했다.
"저는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또 늙으신 아버님도 모시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 함께 묵기는 어려우니 저희집 뒤에 있는 노동자 숙소에 묵으실 곳을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벌벅은 루부인을 그곳에 거처케 하였고, 식사를 매일 마련해서 그녀에게 갖다 주었다. 그녀는 곧 몸을 회복하였고 건강한 아이를 순산하였다.
그 일이 있은 후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붉은 군대가 외국인들을 찾아서 모두 죽이고 다녔다.
펄벅은 연로한 아버님과 남편, 그리고 자식과 여동생과 함께 꼼짝 못하고 집에 있었다. 기관총 소리는 더 가까이 들려오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문이 열리며 루부인이 들어왔다.
"어서, 어서 나를 따라오세요. 빨리."
외국인은 물론이요, 외국인을 숨겨 준 사람까지 몰살을 당하니 안된다고 거듭 만류를 하였으나 루부인은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며 그녀의 집 헛간에 펄벅의 가족들을 숨겨주었다.
펄벅의 가족들은 그녀로 인해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고, 며칠 후 사태가 진정되어 미국 배를 타고 피신하였다. 펄벅의 나눔이 다시 되돌아 와서 그녀와 그녀 가족의 목숨을 구해 주었던 것이다.
▣덧셈하는 훈련을 해보게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귀하게 자라난 한 젊은이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그 역경을 헤쳐나갈 힘이 모자라 체념하고 좌절 속에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겨울. 거리를 걷다가 지쳐 쓰러진 것을 복조리를 팔고 다니던 노인이 구해 주었다. 젊은이는 노인의 부축을 받고 포장마차에서 추위와 허기를 달랜 후 노인과 함께 복조리를 팔러 다녔다.
얼마 후 복조리가 다 팔리자 노인은 교회를 가리키며 젊은 이에게 물었다.
"저게 뭔지 아는가?"
"십자가 아닙니까?"
"그렇지. 하지만 또 무엇으로 보이는가?"
젊은이는 한참을 바라보아도 알 수가 없었다.
노인이 말했다.
"학교에서 배운 '더하기' 표시로는 안 보이는가?"
"아, 그렇군요. 맞습니다."
노인은 계속해서 말했다.
"보아하니. 자네는 아마도 그동안 인생을 살면서 뺄셈만 한 것 같군. 그래서는 될 일도 안 되지 않겠나? 이제부터는 열심히 일하면서 덧셈하는 훈련을 해보게나. 그러면 자네의 인생은 지금과는 다르게 바뀔걸세."
노인은 복조리를 판 돈에서 얼마를 떼어 젊은이에게 주고는 이내 사라졌다. 그 후 젊은이는 플러스의 인생을 위해 노력하며 살았다고 한다.
▣구호대상자로 가난했던 노벨이
노벨상의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은 스웨덴이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은 구호대상자로 몹시 가난했을 뿐 아니라 노벨은 어려서 몹시 병약하여 어머니의 보살핌을 많이 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하는 일마다 실패하여 결국 채권자들을 피해 러시아로 도망하여 어머니가 혼자 어려운 가운데 아이들을 키웠다.
노벨은 국민학교에 입학하여 성적이 무척 좋았으나 아버지가 있는 러시아로 옮겨가는 바람에 제대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혼자의 힘으로 스스로 독학을 하여 풍부한 교양을 갖추고 또 여러 개의외국어를 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경영하던 공장에서 일하다가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와 니트와글리세린으로 다이나마이트를 발명하여 특허를 얻었고, 그 후 파리연구소에서 무연화학 바리스타이트를 발명하여 막대한 재산을 소유하게 되었다.
노벨은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면서 그의 재산 3,200만 크로네를 유산으로 남기고 유언을 하였다.
"될 수 있다면 나의 이 돈은 인생을 헤어나지 못하는 어려운 사람들을 원조하는 데 쓰고 싶습니다." 그의 유언에 따라 그의 이름을 따서 노벨상을 제정하고 그의 유산은 노벨상의 기금이 되었다.
물론 노벨상은 세계적으로 훌륭한 업적을 낸 학자나 인물들에게 주어지고 있으며 그 기금은 노벨의 뜻에 따라 지금까지 귀하게 쓰여지고 있다.
▣그냥, 저절로 생겨난 거지
한 미국인 교수에게는 천문학자인 절친한 친구가 있었다. 그의 친구인 천문학자는 많은 밤을 별들을 연구하며 지냈다.
하루는 그 친구가 밤에 별구경을 하자며 교수를 초대하였다.
"이 천체망원경으로 저 밤하늘의 빛을 바라보면 정말 기가 막히게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네."
교수는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니 정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크고 작은 희미한 빛들이 크고 작은 행성들로 이루어졌다는 말을 듣자 정말 다시 한번 감탄하였다.
천문학자인 친구가 말했다.
"저것은 수백만 개의 행성들로 이루어진 은하계라네."
그 엄청난 창조의 위대함에 압도당한 교수는 자신이 왜소해짐을 느겼다.
"이 수많은 별을 과연 누가 만들었을까?"
"만들긴 누가 만들어 저절로 생겨난 거지."
며칠이 지난 후에 이번에는 교수가 천문학자인 친구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였다. 교수는 응접실에 태양계의 모형을 만들어 걸어놓았다. 천문학자인 친구는 멋지다고 계속하여 칭찬하였다.
"대단한 작품이군, 모형이지만 정말 정교해. 누가 만들었지?"
교수는 웃으며 대답했다.
"만들긴 누가 만들어 저절로 생겨난 거지."
▣제가 바로 베르나르입니다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제네바의 레만호 호숫가에서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 베르나르가 스케치에 열중하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그려야 한다느니 이 색깔보다는 저 색깔이 좋다느니 하면서 무례하게 지도 아닌 지도를 해주고 있었다. 베르나르는 웃음진 얼굴로 "예, 고맙습니다." 하며 지적해준 대로 그림을 그렸다.
그다음 날이 되었다.
베르나르는 레만호 북쪽의 로잔으로 가기 위해 선착장안에 있는데, 어제의 그 몇 명의 부인들이 베르나르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잠깐 실례합니다. 당신도 그림을 그리시기에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베르나르씨를 아십니까?" 오늘 여기에서 다른 곳으로 출발한다고 하던데."
"참으로 영광스럽군요. 그 베르나르라면 확실히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제가 바로 베르나르입니다."
▣저 기둥에 못을 하나씩 박아
어느 마을의 한 과부는 행실이 바르지 못한 아들을 두어 몹시 마음 아프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과부는 여러 생각 끝에 아들을 불러 말했다.
"내가 너에게 착한 사람이 되라고 수없이 타일렀지만 아무 소용없는 일이니 이제부터는 네 스스로 좋지 못한 일을 했다고 느낄 때마다 저 기둥에 못을 하나씩 박도록 해라."
아들은 어머니의 소원이라는데 그까짓 것 그렇게 하리라 마음먹었다.
이날부터 아들은 기둥에 못을 박기 시작했고 어느덧 더 이상 못을 박을 곳이 없게 되었다.
"내가 스스로 못된 짓이라고 생각한 것만도 저렇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남이 볼 때는 내가 얼마나 못된 짓을 많이 했을까?" 그리고 아들은 밤새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아침 아들은 어머니 앞에 무릎 꿇고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어머니는 차분한 목소리로 아들에게 말했다.
"이제는 그만 눈물을 닦아라. 네가 네 죄를 뉘우쳤다면 너는 그것으로 용서를 받은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좋은 일만을 하도록 하고 그때마다 저 기둥의 못을 한 개씩 빼도록 하렴."
아들은 그날부터 다른 사람이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기둥에 꽉 차 있던 못이 말끔히 다 빠졌다. 그러나 기뻐하기보다는 기둥의 못은 다 빠졌지만 못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자 오히려 가슴이 더 아팠다.
그 후 아들은 못 자국을 볼 때마다 지난날들을 생각하며 마음속의 못 자국을 지우기 위해 더욱 착한 일을 하며 지냈다.
[출처] 좋은예화: 아름다운예화 재편(23)|작성자 선한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