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일상으로 일궈낸 위대한 사진 혁명 넘어서는 성공투자
'마틴 파' 사진전
- 성수영 기자
한국경제
2026.07.21 화요일 지면A26
30여년 전 일반인에게 포커스
전쟁 등만 다루던 사진계 충격
최고 권위 사진가 집단도 인정
잉글랜드 뉴 브라이턴 해안가의 아이들.
마틴 파, 사진집
<더 라스트 리조트>(1983~1985) 수록작,
30여 년 전 영국의 사진작가
마틴 파(1952~2025)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 정면으로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는 중요한 사건을 진지하게
흑백으로 찍어야 예술 사진으로 인정받던 풍토에 과감히 반기를 들었다.
그의 작품은
평범한 슈퍼마켓과
해변에서 찍은 사진도 전쟁터에서 찍은 사진만큼이나 시대를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7/16일 서울 창동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개막하는
‘마틴 파: 위 아 마틴 파’는
총 595점에 달하는 작품을 통해
파가 어떤 작가였는지를 보여주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예술 사진이 된
일상전시장에 나온 파의 출세작
‘마지막 휴양지(The Last Resort)’ 앞에 서면 일단 웃음이 난다.
흐린 하늘, 쓰레기가 뒹구는 모래사장, 그 옆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태연히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1983~1985년 공업도시 리버풀 인근의 쇠락한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는 서민들을 담은 연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