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irthday
정든친구들과 함께하는!! 생일 축하드립니다
찐한 절친이 있어좋다 (성천 김성수)
정든 옷을 버릴 수 없어 쌓아놓고
입을까 말까 망설인다
어쩌다 오랜만에 입고 나가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다정하다
할 말도 많고 오랫동안 있고 싶은데
막상 만나면 할 말이 없던 친구들
오랜만에 만난 터라 세월의 거리를
그래도 말문이 터지면 밤을 새운다
어릴 때 부모님 때때옷 사 오시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밤잠을 설칠 때도 있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할수록 행복하다
때마다 이쁘게 입혀주시고
절기마다 단정하게 함께해 주며
대문을 나설 땐 으쓱하게 하는
멋진 나의 절친 옷들이 있어 좋다
김성수 올림 23.04.12 수요일
https://band.us/@poetkimsungsoo
010-5254-3016
첫댓글
진한 절친
오랫동안 입어서 편하게 다가오는
옷이 진한 절친이 되는 군요.
날마다 시를 쓰는 시인.
진정 시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