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1
사람들이 한때 이곳 비텐베르크에서 성 요셉의 속옷과 성 프란체스코의 반바지를 전시했습니다. 마인츠의 주교는 자신이 모세가 본 떨기나무의 불꽃 광채를 소장하고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콤포스텔라 주민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과 마귀에게 거두신 승리의 깃발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시면류관은 여러 지역에서 전시되어 있습니다.
442
백정의 아들이었던 울지(Wolsey, 1475?-1530, 영국의 추기경, 헨리 8세의 심복이었으나 왕의 이혼 문제로 실각함-옮긴이)가 추기경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그가 교황이 되게 해주옵소서. 그러면 저희도 금식일들에 고기를 먹을 수 있겠나이다. 성 베드로는 어부 출신이었기에 생선 값을 올리기 위해 금식일에 육류 섭취를 금했으나, 이 백정의 아들은 생선 섭취를 금할 것입니다."
443
뻐꾸기는 홍방울새의 둥지에서 그 새의 알들을 밖으로 떨어뜨린 다음 자기 알들을 그곳에 둡니다. 그리고 새끼뻐꾸기들은 몸집이 커지면 홍방울새를 잡아먹습니다. 뻐꾸기는 나이팅게일도 적대시합니다. 교황은 뻐꾸기와 같습니다. 교회에서 참된 알들을 밀어내고 그곳에 자신의 탐욕스러운 추기경들을 심어 놓으면, 그들은 자신들을 키워준 어머니를 삼켜 버립니다. 또한 교황은 참된 교리를 전하고 찬송하는 나이팅게일도 곁에 두지를 못합니다.
444
로마에는 성 세례 요한의 머리가 버젓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라센족이 그의 무덤을 파헤쳐 유해를 불태운 것이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교황주의자들의 이런 사기 행각은 아무리 꾸짖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루터, 『루터의 탁상담화』, p.166.
첫댓글 442번은 중세 카톨릭의 고위 성직자들이 비천한 출신에 무식한 자들이 있었음을 시사하고 444번은 당시의 카톨릭이 현대의 이단들보다 더 미신적이고 거짓말을 많이 했음을 보여줍니다.
네, 합당한 분별이십니다.
공감합니다.
현대 카톨릭도 혹시 중세 카톨릭 때 있던 거짓말을 믿는다면 이단 못지 않은 종교인 것입니다ㅠㅠ
솔직히 저도 궁금해요. 현대 카톨릭이 중세 카톨릭이 믿던 종교 교리를 그대로 믿는지요.
뻐꾸기는 매우 교활하고 이기적인 존재인데 중세 교황은 그런 정도의 인물이었군요. 그러나 현대 교황들이 은근히 선한 인물로 보도되고 개신교 목사는 타락한 것으로 비춰져서 걱정입니다.
그게 문제입니다ㅠㅠ
카톨릭의 거짓말은, 마리아 종신 처녀설 마리아 무죄 잉태설 마리아 평생 무죄설 마리아 부활 승천설 등인데요. 마리아가 평생 처녀였다면 마13:55의 야고보 등은 어떻게 태어난 것입니까? 알고 보면 진짜 황당무계한 거짓말입니다.
좋은 성경적 분별입니다.o.k.
공감해요. 그와 관련 짧은 글을 성경묵상 나눔에 올릴게요.
루터의 탁상담화에서 중세 가톨릭의 황당한 얘기를 많이 해주네요.
교황을 뻐꾸기로 비유한 게 너무 예리한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참된 알들을 밀어내고,
탐욕스러운 추기경들을 넣어놨지만 그들에 의해서 교황이 제거당하는 꼴을 제대로 고발하고 있군요.
바른 교리를 전하는 나이팅게일과 같은 자들을 적대시하고 곁에 두지를 못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교황은 마귀의 사주를 받은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세례 요한의 머리를 전시하는 어리석은 일을 현대에서는 그만두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지금도 여전히 눈에서 피 흘리는 마리아상이 어디에 있다는둥 미신적인 유물숭배, 성인숭배가 여전하긴 한 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현대에 조금 더 나아졌을 수는 있지만 천주교의 미신과 신비주의는 중세의 상태와 토찐개찐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괴기 영화들의 절대 다수가 천주교 베이스 컨텐츠입니다: 오멘, 엑소시스트, 컨저링, 십자가 보고 도망치는 드라큘라 등.
@장코뱅 두 분 댓글에 매우 공감하고 배움을 얻습니다.
위에서 좋은 댓글을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