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를 하고 그 아들인 찰스 3세가 영국의 국왕으로 즉위하였지요. 어머니가 참으로 오랜동안 여왕의 자리에 있는 바람에 아들은 그야말로 뒤늦게 왕위에 오른 셈이지요.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왕이 되었으니, 어머니가 장수하신 것은 아들로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정작 그 아들의 마음 속에는 어떤 생각이 들어 있을까, 궁굼하기도 합니다. 아쉽기도 하고, 혹시나 분통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그 아들은 분명 불효자임이 틀림 없을 겁니다.
그런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세상을 떠나고 났으니, 영연방 국가들 중에서 일부의 나라가 영연방을 이참에 탈퇴를 해버리자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요. 영연방, 가끔식 들어 보기도 하는 말이지만, 정작 그 의미를 확실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그 중에 한 사람이라서, 이참에 한번 짚어 보려고 합니다.
영연방(英聯邦)이라함은, 영어 명칭으로는 '카먼웰스'(Commonwealth)라고 합니다. Commonwealth는 일종의 고유명사인 셈이지요. 영어단어의 구성을 보아서는, '좋은 것을 공유하자', 이런 의미로 유추해 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카먼'(common)하면 떠오르는 의미가 '공통의', 이런 뜻일 것이고, '웰스'는 재정적인 능력인 부(富)를 뜻한다고 할수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영연방에 속한 국가들은 영국을 중심으로 서로 보탬이 되는 것들을 함께 하고 협력하는, 그런 이익(利益) 관계일 것이라는 의미가 전달이 되는것 같습니다.
영연방의 화원국가는 56개국으로 알려져 있고, 그 중에서 영국의 국왕을 자기 나라의 국왕으로 인정하는 나라들만을 가리킬 경우에는 별도로 그 호칭이 이렇다고 하는군요. '영연방 왕국'(Commonwealth realm)이라고 지칭한다고 합니다. realm(레름)은 그 뜻이 왕국(王國), 즉 '킹덤'(kingdom)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들 국가는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14개 나라라고 합니다. 영국이라는 국가는 4개의 지역이 합쳐진 국가이지요. 그러니까,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스코트랜드, 이렇게 네개의 지역이 합쳐저 생긴 국가입니다.
영국의 국왕은 영연방의 으뜸, 곧 수장(首長), 또는 원수(元首)가 됩니다. 영연방의 회원 국가들은 대영제국이나 영국의 지배를 받아 식민지 하에 있었던 나라들입니다. 탈퇴도 가능하고 재가입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영어를 공통어로 사용하며, 영국식의 의회제도를 따르고, 영국식의 사회제도나 관습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하는군요. 영국에 의해서 정치적인 구속을 받는 것은 아니며, 단지 경제 원조라던가 개발투자같은 경제 협력을 주고 받는, 그런 경제적인 도움의 관계라고 합니다. 군사적이고 방위적인 협력 관계이기도 할 것입니다. 영국에 대한 우호적인 협력 관계인 셈이지요. 실리(實利)를 챙기는데 주안점이 있으며, 영국이 어려움에 처하면 군사적인 면을 비롯하여, 가입 국가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협조가 따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연방 국가들의 결속을 다져왔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새롭게 즉위한 찰스 3세 국왕이 과연 전임 어머니만큼 그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그 귀추가 주목이 될 것입니다.
영연방처럼, 국가간의 협력 기구가 정말 필요하고 그 위세가 얼마큼이나 되는지는 급변하고 있는 세계 정세 아래서 확고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언제 흔들리고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점점 강해지면 다행이겠지만요. 사람 일이나 세상 일은 한치 앞을 내다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국 국민이 찰스3세 국왕을 향하여 이렇게 연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님, 왕을 지켜 주십시오'(God save the king.) 왕을 구해 달라는 말도 되겠지만, 그보다는 지켜 달라는 말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 구호는 하나님을 향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국민의 염원이지요. 다르게 말하면, 영국 국민에게는 나라를 지켜주는 분은 왕이 아니라, 곧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신앙의 고백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영연방이라는 국가들의 모임도, 그 주체는 하나님이심을 영국인들은 인정하는 셈입니다. 그 믿음이 영국뿐만 아니라 영연방 모든 국가들에게 한결같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과 세계 열방을, 세상 모든 국가를 통치하시는 분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마리아의 몸을 빌려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되고 태어나시기 700여년 전에, 이미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되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이사야11:10).
"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 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 같이, 빈 것 같이 여기시느니라"(이사야40:17).
지금은 만유의 주인이시며, 열방을 통치하시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불신하고, 박해하는 국가들이나 사람들이 있을지라도, 세상 끝날, 주님의 최종적인 심판이 있는 그 날에는, 모두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것입니다. 심판의 영원한 형벌의 자리인 불못에 떨어지게 됩니다.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빌립보서2:10).
한 때, 세계를 지배하고 호령하였던 대영제국의 그 영화의 그늘인 영연방에 속하지 않고, 또 세계 어떤 강국에 속하지 않더라도, 우리 대한민국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하나도 겁날것 없습니다. 핵무기의 위협도 한순간에 사라질 수가 있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어떤 국가도 어느 때인가 갑자기 무력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주 예수께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위로는 대통령과 교회를 중심으로 국민이 한마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그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충성스럽게 열심을 다하면 됩니다.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로마서15:11).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안에 있으면 구하는 것을 얻고 이룬다고..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한복음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