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양 남성 동문 First & Last 단체 김장행사를 마치며
2018년 11월 23일~25일 3일간
"가족의 김장 수고를 덜어주자!"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김장은 종합예술"이라는
김 건 회장님의 일성과 함께 시작되어
"First & Last 재안양 남성 동문 단체 김장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작년 마지막 산행길에 거론되어
갑론을박의 적잖은 파문을 일으켜 왔지만
진 재홍 선배님의 액젓과 고무장갑
박 상렬 선배님의 보쌈 고기
이 상근(전)회장님의 보쌈 고기와 박카스
송 영복 (전)산악회장님과 김 성기님의 40만원 찬조와
First & Last 라는 희망으로
황금태 총무님의 추진에 힘입어 30여 명이 참가하고
김제시 봉남면 만석동에서 재배하여
잘 절인 배추와 고춧가루
세마오리농원 정찬성 사장님의
장소제공과 수원시장 안내와 운송 그
리고 끝없는 친절과 뒷받침
깜짝 참석하여 도와준 저의 초딩 친구 정순이와 육근
원기를 회복시켜준 오리고기와 김치찌게
37회 문현근 이경옥님 부부가 혜성처럼 등장하여
선별 할인으로 구입한 최상품의 부재료가
천군만마와 같은 이경옥님의 센스와 손동작에 덩실덩실 어울리며
11명의 수고로 24일 저녁 8시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날씨도 포근한 25일
송방식님이 맛있게 삶아낸 고기에다 싱싱한 생굴을 넣어
23일 운송해 온 절임배추로 버무린 김장김치로
보쌈을 만들어 일일이 입에 넣어주는 신남섭님의 정에 힘입어
맛있게 행복을 버무린 결과
"지금까지 먹어 본 김치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품평을
김 건 회장님으로부터 받았다
이어진 뒷풀이 윷놀이와
만나면 반갑고 함께 있으면 더 좋고
헤어지려면 아쉬운 마음을
여러 식탁에 둘러 앉아
지글지글 익는 오리로스와 오고가는 술잔으로 달랬다
윷놀이간에 쏟아진 송 방식님 어록들로는
"개만하면 애네들 오줌싸!"
"자네 맘대로 하소!"
"윷 나온 것에 사진 한 번 찍어봐!"
후배가 "낙!" 하자 "초칠하지마라!" 하고 던졌으나 정말 낙이 나왔다
그러자 "너 몇회냐?"
다음 차례에 주사 본인 입으로
"진짜 재미있게 하려면 낙해야 한다."하고 던지더니
진짜로 낙을 한 송 방식님 덕분에 허리 젖혀 웃었다
저와 방식의 전주고 출신 친구 오신이는
재안양 남성인들 배려로 김장행사에 참가하여
아내로부터 만점을 받았고
학교 선생님들께 뿌듯하게 자랑했다며 싱글벙글하고
"재안양 남성 동문 일동" 이름으로 김치를 전달받은 동문들께서도
이와못지 않게 후배들의 마음 씀씀이에
행복한 자부심을 느끼시며 흐뭇해 하셨으리라
이제 First & Last 단체 김장행사는
신남섭님의 말처럼 전설이 되었다
끝으로 오산시 연합자치위원회장으로서 계획한
자치위원장들의 1박 2일 강원도 투어에 참석하지 않아
자치워원장들의 빗발치는 아쉬움에 고뇌하면서
친구의 행사에 우선해 주고
성황리에 끝나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세마오리농원 정찬성 사장님과 부인
아들과 직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