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상도에 사는 50대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의 아버지는 예전 전두환씨가 만든 '민주정의당' 이라는 당의 면 책임자를 역힘하셔서..
뿌리부터 골수 군사 정권의 지지자 집안입니다.
물론 지금도 저희 집안 삼촌분들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노무현 대통령님' 이후 저는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권력층이 어떻게 서민들을 지배하고 조정하는지를 보게 되어 이제는 서민들과 약자를 대변하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12월 03일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사태를 겪으면서... 윤석열의 비열함과 독선, 무지함을 더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제가 사는 경북 예천, 안도 지역의 노인들 대화를 엿듣게 되면서 이 지역 사람들 특징을 보게 되었습니다.
1. 이발소에서 이발사와 손님의 대화(70대)
손님: 민주당 좌파 놈들이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너무 버릇 없이 탄핵하려한다.
이발사 : 맞습니다. 요즘 방송도 좌파가 장악했고, 북한의 지령을 받은 민주당이 국가를 망치려한다.
손님 : 지금 우리나라 정치에 중국 공산당의 사주를 받은 세력들이 판을 치고있다..
이발사 : 이제 이 나라가 망하고 있다... 걱정된다.
2. 동네 어른들과 술자리
어른1 (전 공직자) : 우리는 우파이고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들은 좌파이다.
어른2(전 부동산공인중계사) : 지금 좌파들이 대통령을 못 잡아 먹어서 혈안이다.
어른 1 : 민주당이 수 많은 탄핵 남발과 예산 삭감으로 대통령의 손발을 묶어 놨다.
어른 2 : 좌파들로 인해 우리나라가 공산가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 보수 어른들이 이를 저지해야된다.
어른1 : 윤석열의 '계엄령'은 통치 행위중 하나이다.
그 자리에서 제가 보수의 개념이 무엇인지 어른들에게 물었습니다.
어른1: 보수란.. 국가의 발전을 걱정하고 국가를 지키려는 마음이다...
저 : 그럼 좌파는 국가 걱정 안하는 가요? 좌파는 군대 안다녀오는 가요? 좌파는 세금 안내는 가요?
이명박은 군대도 안가고, 탈세하고, 전과 14범인데 왜 보수인가요?
윤석열을 일부러 군대 안 갔는데 보수인가요?
그 물음에 어른1 께서는 대답이 없으셨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경상도에서는...
대통령을 마치 자기들이 뽑아 놓은 성군으로 인식하고... 자기 의견에 반대 되는 생각은 전부 좌파로 인식하는 2분법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생각들이 신념인지 고집인지 아집인지...
경상도 노인분들과 대화해 보면은 자기들 인생 경험이.. 지금의 40-50대들 지식이나 지혜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거면... 자식들을 왜 공부 시키셨는지? 차라리 자기 밑에 두고.. 자신들이 사는 법을 그대로 가르치고 전수시키면 될 것을...
언제쯤... 경상도에도 사상의 자유가 생길 것인지...
봄이 오길 기다립니다.
첫댓글 울 마운틴님 .. 고생많으시네요
[ 자식들을 왜 공부 시키셨는지? 차라리 자기 밑에 두고..
자신들이 사는 법을 그대로 가르치고 전수시키면 될 것을...]
이 부분에서 빵 터졌유 ㅎㅎ 시원한 일갈이신디
아까워유 ~ 이 카페서만 듣기에는 ㅎㅎ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바라지만 자신들은 변할것이 없다 라고 생각하는 의식들,
이원성으로만 생각하는 관점들.. 그 덕으로 먹여 살렸던 권력자들 아래 조아리며 사는 삶 ..
전쟁을 겪고, 생사고비의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자기생존방어가 본능적으로 두터운 사람들의 의식은
그 기억의 공포,두렴이 강하기에 자신들만의 결속에 더 집중하는 면을 보이는듯도 해요 .. 내 말,우리말이 옳다 !!
그들의 사고를 시시비비로 가리자면 @@ .. 말통하는 사람들만 만나믄 쫌 재미가 없을수도ㅋㅋ
며칠새 눈오는거 보니 봄이 오는 길이 험난해 보이네요
마운틴님 . 마운틴님 스탈로 멋지게 살으셔요 ^^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