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라후라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그때 성안의 한 장자가 라후라존자를 위해 집을 지어 헌납하였다.
라후라존자는 그 집에 머물다가 잠시 다른 곳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어느 날 장자가 라후라를 만나러 갔으나 집이 텅비어 있었다.
장자는 대중에게 말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과수원을 만들고 다리나 배를 만들며
길 가까이 화장실을 지어 보시하면
항상 복을 얻고 죽어서 천상에 나게 된다.’고 하셨기에
집을 지어라후라존자에게 보시했으나
집을 버리고 딴 곳으로 가셨으니,
다른 이가 이 집을 쓰게 해주시오.”
그래서 대중은 다른 스님이 그 곳에 살게 하였다.
얼마 후 라후라존자가 돌아와 보니 이미 다른 이가 살고 있었다.
이런 일이 있은 다음 부처님께서는 전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주면
균등한 보시가 아니며 청정한 보시도 아니다.
이미 보시를 받은 사람한테 허락을 받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다시 주는 것은 바른 보시행이라 할 수 없다.
주는 이는 준다고 생각하고,
받는 이는 주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것은 평등한 보시가 아니다.
만약 보시받은 사람이 죽었다면
대중에게 고루 알려 모든 사람의
찬성을 얻어 다른 이에게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깨끗한 물건이 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지금 그 방은 다시 라후라에게 되돌려 주어야 할 것이며,
라후라는 그것을 깨끗한 마음으로 받아야 할 것이니라.“
증일아함경 제43;8경;<2-783중>
1.어떠할 때 바른 보시 라 할수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