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친정어머니를 뵈러 강릉에 다니러 갈 때,
시간이 맞는 목요정기걷기에 가야겠다
마음은 정했지만 눈이 올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좋기도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내려오던 날 화요일 밤 중에 처적처적
비내리는 소리 듣고 잠들었는데,
수요일 새벽부터는 진눈깨비 되어 내리더니,
아홉시경부터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덕분에 아무 곳에도 못가고,
엄마는 회관에 모임 가신 빈 집에서 남편이랑
말리고 있는 곶감 따 먹고,
두꺼운 스텐 냄비에 고구마 담아서 약한 불로 구우니 훌륭한 군것질꺼리가 됩니다.
그칠 것 같지않던 눈이 네시경에는 잦아들고...
드디어 목요일 ......
소갈비 푹신한 심스테파노길 걸으려나 했는데
눈이라니..
궁시렁궁시렁 속마음 품고 도립병원 앞으로
502번 초록시내버스타러 나갑니다.
버스에는 먼저 타신 반가운 분들이 ....
다음 정류장에서는 라면사겠다고 길 떠난~ㅋ
참돌님이 타더니 성산에 오니 나무님께서도~~~
눈이 이렇게 많으니 예쁜 스패츠도 빌리고
완벽한 눈길 대비를 하고 길 떠납니다~*
걷기 전 따끈한 찰옥수수 한자루씩 먹기는 오늘 걷기에서 누릴 즐거움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곳은 30cm도 더 쌓여있습니다
깜장베레모님 다리 자로 재니 35cm는 더 됩니다~~*
버스 차창으로 본 풍경
명주군왕릉 주차장
숨은 그림
나무님과 아띠님
베레모님ㅡ 뒤늦게 알아뵈어서 죄송요~*
바람 한점 없으니 눈이 내려서 쌓인 나무들이
흠결 하나없이 멋집니다
학학 처음에는 눈이 너무 많아서 걷기 적응하느라
숨이 가쁘고 발걸음도 좀 무거웠습니다
큰 가방 속에는 ^~~^
에바다님 뒷 모습
멋져요 멋져요
나무에 쌓인 눈은 습설이라 이렇게
곳곳에 아취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푸루루 ~~~ 날립니다
쌓인 눈높이 인증샷~*
허스키 하이 톤의 음성이 매력적인 테라님
같이 걸어서 행복했어요~*
멀리서 달려온 행복한박군님
바다다~~~*
눈쌓인 단풍잎은 햇빛에 빨갛게 빛나고~*
댓글 없이 명주군왕릉 주차장에
깜짝 등장하신 쏘나기님과 매실맘님
" 이래 좋은 길위에 안 나왔으면 우터할 뻔 했나 "
매실맘님 쫀득쫀득 따끈따끈 콩설기떡에
진수성찬 점심 고맙습니다~*
깜장베레모님
한 번도 안미끄러지셨습니다~*
우리집 들어가는 길ㅡ 다 녹았어요~~*
첫댓글 눈에 덮이고 입히고
마른 눈이 쌓여 있는 길을 걷기에
최적의 날씨와 조건을 갖춘 날 ㅡ 챈스는 타이밍이야
어릴적 그렇게 말하고 놀았던 것 같은데요~*
정말 행복한 걷기였습니다.
간혹 고라니가 지나간 자국만 있는 길
러셀하시며 리본작업까지하신 고문님,
오랫만에 뵙는 분들,
바리바리 먹거리 짊어지고 오신 님들..
함께 하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솔갈비 보다는 백배는 더 좋은 길이었지요?ㅎㅎ
짓궂은 장난도 마다하지 않고 웃음으로 받아주신 둘리맘님. 덕분에 더 즐거운 걸음이었습니다.^^
눈을 털거나 뿌리기에는
너무도 고운 모습의 눈세상이라
막 뿌리기 없어서 살았다~~~*
행복한박군님의 완주를 위한 배려로
진센님 심스테파노길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멋진 설경 함께한 걸음 좋았습니다
다들 복 받으신거 같아요
사진 고맙습니다^^
쏘나기님 계속 이레 좋은 날에 이레 좋은 길에
우터 안나오겠나~~**
진짜 복 받았습니다.
빨강 배낭 커버와 하얀 눈 ....
마장터에 잘 다녀오세요
깜장님이 한번두 안 미끄러지셨다구여~?
그럼 벌금 만원 받아야하는데~ㅋㅋ
눈 길에 쭉쭉 미끄러지면서두
즐거워서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던
행복한 걸음~
목요일의 심스테파노길은
동심으로 돌아간 바우님들의 개구진 장난과
옥수수,콩떡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말랑말랑한 걸음이였습니다...
둘리맘님의 예쁜 글과 사진으로
하얀추억을 다시 들추어 봅니다...^^
벌금 전에 쏘나기님이
입장료를 2만원씩 받으시겠다고 하셨는데....
30% 깍아도 주신다고....
그래 밟고 댕겨도 옷도 항개도 안젖고
미끄러져도 푹신푹신한게
일부러 미끄럼 탔어요 ~~~*
감수성 풍부한 테라님 사진찍는 모습이
길 위의 재미를 더했다우
완봉총무하시느라 정말 애쓴 테라님
ㅡ향호바람의 길 푸장 밑 그 밥집~ㅋ
대관령목장길 길바닥 그 과일집 정말
감동이었고 다시 한 번고마워요
늘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행복한 일 많이 만드세요~~*
@둘리맘 감사해요~~
둘리맘님을 비롯 바우님들의 응원이
부족한 저를 기운내게 만들었죠...
늘 건강하세요...♡
가려다 일정이 맞지않았는데..
사진으로 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납니다.
잘 보았습니다. 꾸벅
진짜진짜 좋았어요
담에는 둘리맘 오데 가면 무조건 따라 오기요~ㅋ
우와~~~
와~~~
외에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와~~~~!!!
마장터에서 와~~^~~~~!
걸으면서 자연에 많이 감동했습니다
이세상에서 젤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여러번 되뇌였습니다
느므느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냥 소리 질러 보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한번 질러 볼까나?
아아아아앙!!!!!!!!!!!!!!!!!!!!!!!!!!!!!!!!!!!!!!!!!!!!!!!!!!!!!!!!!!!!!!!!!!!!!!!!!!!!!
두 분 깜짝 함께 오셔서 걷는 길,
이레 좋은 길 걷는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멋진 설경과 함께 포근한 날씨가 참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거기에다 참돌님과 둘리맘님도 오랜만에 뵈었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시며
따끈한 라면끓여주신 나무님도 뵙고,
파란 하늘 눈부신 햇살아래 하얀눈세상이
어찌나 좋은지 모든 것이 감사한 심스테파노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