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천오동까지 또 거기서 버스를 갈아타고 성남까지 차창 밖을 보며갔다..
이어서 준비중..
당시에는 직장인들은 공무원과 달리1,3주만 쉬게해줬고
내가하는 기능직은 고급기술로 바쁘면 휴일날 일을 하자고 종용하는곳도 많았다..
요즘처럼 야간 특근 수당이 많은것도 아니고 기본급에 얼마 더주는 그런곳도 있었고 안 주는곳도 있었다.
월급쟁이, 일당쟁이, 도급 그런것도 공존했다.
나는 월급, 그리고 도급, 이런걸 찾아 같이 진행했다.. 직장에선 26살에 생산과장 대우를 받았다.
그러니까 고정직장에서는 월급을 받았고..
성남 집근처 철공소에서는 저녁 식사후 2~3 시간 도급을 했다..
지금은 프리렌서라는 멋진 말을 쓰지만 그때는 일본말 도급 "우케도리"를 하는것이 였다.
기계에 사용할 부품을 가공해서 만들어주거나 내 아이디어로 원하는걸 만들어 주거나 그런 일이다..
저녁 식사후 시간이 나면 공작기계를 만드는일 치공구 만드는일 그런일을 하는게 재밋고 적성에 잘 맞았다..
그래서 사실 시간내서 친구를 만나거나 도우려 할때는 여가를 이용한것이 아니고 나에겐 돈이였다.
그렇다고 돈에 미친것은 아니다..
사실나는 부모가 물려준 재산을 지킬수 있었으면 일을 안하고 도 금수저로 살수있었다.
너무 어릴때 어머니 마저잃었고 내가 가진재산에 대한 가치.. 그런걸 전혀몰랐다..
부모가 놓고간 재산은 아버지 돌아가시자 함께 살자던 이복형이 독수처럼 채갔다.
스토리 쓰다가 가끔 삼천포로 빠지는것은 이때 파도가 심했기 때문일거다..
다시 시작하면된다.
돈의 가치도 전혀 모르다가 이제 내가 직접 벌려고 하고 있다는것이다.
책임감, 생활력 무지강하다.. 삶의현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배운것이다.
대인관계.. 결국 이거 그때부터 바르게 배우게 됬다..
나르시시스트들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척하며
친하고 싶은 사람에게 러브바밍으로 접근하는 나르들과 달리
나는 에코이스트이고 사람이 쉽게 사궈지지 않는다는걸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수년간 공을 들여서 상대에게 다가간다 언젠가 진심이 통할때까지 말이다.
지금의 나는 늦은 나이에 사람들 모인곳을 찾아 다니며 인문학 공부를 한다..
나에게 너무 친절하고 잘 해준다 하고 믿고 따르다가 망하지 말고..
누구라도 이 정도는 꼭 구분하고 살 필요가 있겠다..
나는 3년전부터 이런것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촉이 조금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들의 쓰는 글이나 나에게 접근하면 느낌으로 알 정도는 됬다.
그러니까 내 문제와 남의 문제를 구분할 정도가 됬다는거다. 믿거나 말거나 썰이다.ㅎㅎㅎ
내 문제는 내가 혼자 풀어간다..
...... 이런 이야기 하는동안 친구들 만난지 4주 정도가 지났다..
우선 대림동 친구 집엘 찾아갔다..
마침 친구는 출장가서 없었고 어머니와 딸 그리고 (93세)증조 할머니가 계셨다..
인사하고 친구다시 만나서 데이트 했는지 물었다..
어머니가 연락이 아직 한번도 안왔다고 했다..
어 그래요?
그날 만나서 둘다 좋다고 말해서 잘 되가는줄 알았더니..
아머니와 증조할머니 동생(지금의 아내)에게 내가 이런 말을 했다..
"어머니 야튼 제가 약속한거고 딸 시집가는거 약속 지키겠다"고..
"만약 성사 안되면 내가 대타로 나서겠다"고 농담처럼 말을 던졌다..
어머니, 증조할머니, 여동생이 나를 보고 미소지며 웃었다..
나는 그길로 연희동 친구집을 향하면서 친구가 연락 안할 이유가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연락 안할 이유를 알수가 없었다..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너를 사위감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니가 양보 한다고 내가 어떻게 가냐? 나중에 서로 불편할수도 있고..
니가 가야지?..
허참!! 그날 그말을 마음에 두고 있었어?
나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 너 가라라고 소개를 한거잖아!!
그런거 염녀 말고 장가갈 준비된 니가 가라!!..
안 한단다..
너 뭐 그날 만나서 그동생 맘에 안드는거 있었냐?
"아니 정말 너무 맘에 들었어.."
"그런데 니가 나 한테 여잘 양보하는것은 결혼할수없다"는 말..
에고 망했다..
친구놈이 그날 식당에 밥먹으러 가자고 안했으며...이런일..
알았다!! 생각이 바뀌면 연락해라!! 하고
나는 불편한 마음으로 성남집으로 향했다..
담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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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글쓰기 휴식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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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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