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다시 돌아온 수서역. 하지만 방향은 그때와 정반대. 지난 주는 반 시계 방향, 오늘은 시계 방향. 버스 안에는 수서역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열차 시간은 5시 30분인데, 아마 일찍 일하러 가는 사람들…
구룡산 끄트머리 쯤에서야 날이 밝았다. 탐방로 옆으로 잡초들이 우거져있고….
멀리 보이는 청계산 정상. 날이 밝아서 보니 오늘도 날이 썩 좋은 날은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은 청계산에 오를 것은 아니니 청계산 정상의 구름은 걱정하지 않기로 한다.
시민의 숲 한 켠이 공사 중이다. 그래서 서울 둘레길 탐방로로 살짝 영향을 받고 있다. 대힌항공 희생자 위령탑에서 충혼탑 방향으로 막혀 있어서 위령탑을 뺑 돌아서 매헌로 방향으로 진행했다.
시민의 숲 가운에서 만나는 스탬프 함.
양재 서울 둘레길 사무실 앞. 지도 한 장을 들었다. 그동안 변경된 둘레길을 확인하기 위해서…
음수대는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지….. 아리수가 보증하는 식음 가능한 생명수. 오늘은 물을 몇 번이나 마시게 될까?
우면산에는 가을의 느낌이 드는 곳이 몇 군데 있었다. 벌써 노랗게 물이 들어 떨어진 낙엽
짱짱한 소나무 숲….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뻘써 노랗게 낙엽이 되어 나무 다리 위를 장식하고 있고….
이번 장마? 태풍 때문인지 우면산에는 또 다시 공사가 진행 중이고…
나에게는 추억의 우면산 쉼터…. 한 7~8년 전, 이곳까지 걸어오는데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이곳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이 쉼터 안에서 한참 비를 구경하던 곳.
벌써 땅에 밤이 굴러 다니고….
돌도 그냥 쌓지 않고, 둥그렇게 묶어서….
우면산도 거의 끄트머리….
사당역으로 내려가기 전 우면산 끄트머리에 있는 스탬프 함
사당역을 지나 관악산 관음사 조금 전에 있는 스탬프 함
이런 시냇물은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이곳에서 얼굴을 씻고 더위를 잠시 식히고….
시계가 그리 깨끗하지 않고….
나무 집 쉼터가 둘레길 이곳 저곳에 많이 설치 되었네….
잠시 기도를 하고서는 호압사 방향으로…
호압사 옆 켠의 쉼터에는 여러 사람들이…. 아직 점심 먹을 시간은 한참 이전인 시간…
서울 둘레길이 나무 데크 길과 함께 가고 있었다.
이런 멋진 길이 둘레길이 되어야지….
호암 늘솔길의 시작 점. 이곳에 폭포가 있는데, 수량은 그만저만….
이제 아래 도로에서 이곳 나무데크까지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도 설치 되어 있었다.
석수역 가기 전의 쉼터에서… 이곳에서 패트병에 물을 채움.
길은 완전히 진창. 그냥 물길이고, 신발은 엉망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마침내 호암산도 하산하고 입구에 있는 삼성산/호암산 스탬프 함에서 도장을 찍고~
1번 국도를 건너면 석수역. 역 바로 앞에 있는 스탬프 함에서 6코스 도장을 찍고 잠시 휴식 후 출발
안양천에는 곳곳이 물놀이 쉼터…. 이곳은 물놀이 쉼터는 아니지만 분수 때문에 시원함을 주던 곳
안양천 벚꽃 길…. 봄과 가을에 가장 빛이 나는 곳… 가을쯤 한번 와볼까나?
구일역…. 그런데 이곳은 화장실이 게이트 안에 있어서 영 파이~… 물론 이야기 하고 들어갈 수는 있지만…. 그냥 통과
구일역 바로 앞에 있는 스탬프 함….
구일역 앞의 안내 디스플레이. 오늘도 기온이 30도…. 쨍쨍은 아니고 구름이 간간히 오가는 날씨..
도림천을 지나 합수부로 가는 도중 길에서 만난 뱀. 요즘 더위 때문에 뱀이 많이 출몰한다는데 정말 그러네… 그런데 자전거에 밟힌 듯. 사망한 뱀이었음.
마침내 합수부에 도착하고…. 역시 자전거 족의 성지…
가양대교를 바라보며 조금 걸으면 가양역으로 갈 수 있는 토끼굴이 나오고….
토끼굴을 지나면 황금내 근린 공원이고 그곳에 있는 안양천 구간의 세번째 스탬프 함.
약 1km를 좀더 걸으면 만날 수 있는 8코스 시점의 스탬프 함. 이 스탬프로 오늘의 대미를 장식하고. 그런데 자전거 탄 어떤 아저씨가 와서 스탬프를 꾹 찍고 아파트 안으로 사라진다…. 스탬프가 먹고 살기도 아닌데~ 뭐 저럴 필요까지 있을까?
드디어 도착한 가양역…. 다음에 다시 만나자~
첫댓글 뱀 때문에 깜짝 놀랐어요~ ^^
네 저도 그랬습니다. 요즘 호우 및 폭염 때문에, 먹이를 찾지 못했던 뱀이 아파트 인근으로 자주 출몰한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것이 현실화 되었습니다. 다른 산길에서야 뱀을 만나는 것은 보통인데, 안양천 탐방로에서 뱀을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뱀이 해바라기 나왔다가 자전거에 깔린 듯 싶습니다. 저도 식겁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