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 '눈길'

[김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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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 '눈길' - 머니투데이

대구보건대학교 유아교육과가 기존 교육과정과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우수한 유아 교육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유아교육과는 단순히 유아를 교육하는 교사를 양성하는 학과라는 인식이 깊다. 대구보건대는 이 같은 인식을 깨고자 특허 등록과 창업, 심리 상담, 놀이 치료, 해외 취업 등 기존 교육 과정과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구축했다.

◆3D 프린터로 교구 시제작, 특허까지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는 그림책을 통한 인성교육을 위해 지난 2009년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돼 그림책의 공간을 체험하는 테마체험 도서관 '북(Book)을 울려라 쿵쿵쿵'을 국내 최초로 개관했다.

또 학과 내 창업동아리와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제품으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아용 요리멀티카트 △유아용 치약 자동공급 칫솔 △방향 조절 칠판 등 3개의 특허도 등록했다.

이러한 도전이 가능했던 이유는 지난 2017년 학과 내 3D 프린팅 교재 교구실을 구축하고, 유아가 많이 쓰는 교재 교구를 3D 프린트로 제작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 일상생활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유아가 늘어가는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모든 재학생이 유아를 위한 △놀이치료 △미술 심리상담을 배우고 있으며, 실습을 위한 모래놀이 치료실도 구축 중이다.

또한 내년부터 호주 차일드 케어 센터(Child Care Center) 인턴십 과정을 운영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그동안 연기됐던 △국내 어학교육(3개월) △국외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 과정(3개월)을 실시해 해외취업의 길도 모색할 예정이다.

고은미 학과장은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학생도 자신의 아이디어가 구현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더 고도화되고 정교한 작업을 위해 지도교수와 토의하고 작업을 이어나가 특허까지 등록했다"며 "계속 궁리하고 새로운 발견을 위해 고민하는 경험이 유아교사가 지녀야 할 창의성 함양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시험 학년별 체계적 지원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의 역량은 임용시험에서도 두드러진다.

올해도 공립유치원 임용시험 교사 임용고시에서 김희애(경남교육청·14학번), 박효림(경북교육청·14학번) 등 2명이 합격했다.

학과는 △임용시험 준비 동아리 △임용시험 대비 특강 △전용 학습실 운영 △임용시험 준비 컨설팅 △선후배 튜터링 △유치원 현장 전문가 튜터링 등을 운영한다.

△1학년에게는 임용 동아리와 공립유치원 수업 참관을 통해 진로계획 수립 △2학년에게는 임용시험 준비 학습 △3학년에게는 임용시험 수업시연 및 심층면접 대비 △4학년에게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임용시험 학습심화 등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또한 임용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유아교육과 졸업생을 위한 평생지도교수제도 실시하고 있다.

지도교수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졸업생에게 주기적으로 연락해 학습에 필요한 사항을 상담하고 지원한다. 이렇게 합격한 학생은 다시 후배에게 임용시험 준비 방법을 가이드한다. 지도교수-졸업생-재학생 간의 선순환적 지도체계가 자연스럽게 정착된 것이다.

◆봉사로 사랑을 실천하는 '한아름 봉사단'

한아름 봉사단은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유아교사를 양성하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봉사단체다.

한아름 봉사단은 올해로 17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학과 구성원의 자발적 노력을 통해 연평균 30여 개의 지역 유치원, 어린이집을 방문한다.

봉사단은 △동극 △인형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율동 △우쿨렐레 연주로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다.

한아름 봉사단 활동은 교직에 필요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공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유아와 직접 만나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외에도 지역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재능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 '유아의 건강 안전 지킴이'로서 준비된 교사 양성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는 대학의 다양한 보건 인프라를 활용해 재학생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영유아기 건강과 안전을 지원하고 지도하는 교사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유아교육과 2-3학년 학생은 의무적으로 대학 내 임상시뮬레이션 센터에서 BLS졸업인증제(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보건의료 전문 인력의 기본적인 자질을 함양하고, 유아교육 현장과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역량을 높이고 있다.

또 재난안전 초등대응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유아교육기관에서의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예비 유아교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고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페스탈로치의 후예를 꿈꾸는 친자매와 사촌 자매의 입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학과"라며, "유아의 꿈을 키워주는 일을 선택했고, 잠재력을 현실로 이뤄내고 싶다면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학생이 꿈을 이룰 수 있는 학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