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13개 음, 면 방문, 성지(聖地)을 책정하는 노정이 5월13일부터 진행되어 서도면만 남기고 종료되었습니다. 이상채 교회장님께서 마지막으로 각 면의 운세를 집결하기 위해 면 책임자들을 부르시고 마니산에서 강화 복귀를 위한 결단식을 계획하시고, 6월3일에 진행하였습니다. 오전9시반에 마니산 입구에 교회장님 내외분을 모시고 내가면 백정기 제직회장님 내외, 강화읍 가메이시 집사님, 그리고 양도면 와까즈끼 권사 6명이 모였습니다.
마니산 정상에 올랐더니 우연히 유제희 장로님 내외분을 만났습니다. 유제희 장로님은 여러 사정으로 지금은 교회에 자주 나오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마니산이 있는 화도면은 유제희 장로님이 당당하신 구역입니다. 마치 강화 총 책임자이신 교회장님을 뵙기 위하여 하늘이 역사하신 듯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교회장님은 선학역사편찬원(鮮鶴歷史編纂苑)에서 발간된 “참부모님 행적지 탐방 강화도”라는 기사를 근거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참부모님께서 지금까지 총7번 강화도를 방문하셨습니다. 특히 세계순회를 앞두고 고향에서 출발하는 조건을 세우기 위해 정주에서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강화도에 기도하러 오셨다 합니다.
그만큼 참부모님께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강화도지만, 참부모님의 기대에 어긋한 강화도였다고 합니다. “강화도가 무슨 ‘강’ 자예요? 물 강자하고 ‘빛날 화’ 자를 쓰는데 그걸 막아버렸어요. 화나는 것이 아니라 강방도가 돼 버렸어요.”라고 참아버님께서 말씀하셨다 합니다. 즉 이름 대로 빛나지 못하고 섭리에 방해가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정말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참부모님께서 “그거 풀어야 돼요. 강화도 하려면 남북통일이 돼야 돼요. 그래야 한이 풀어져요”(489-103 2005.02.27)라고 말씀하셨다 합니다. 남북통일 되어야 강화도가 빛난다고 하시면서 교회장님은 남북통일 된 후에 강화도가 한반도의 중심자리에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시고 우리를 격려하셨습니다. 말씀 후 교회장님의 축도로 기도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상채 교회장님은 원래 2019년도에 은퇴하셨다 합니다. 그러나 하늘이 필요하셔서 그런지 협회에서 계속 목회하도록 요청했다 합니다. 강원도 인제, 경남 함안교회를 지나 올해 3월5일 임명을 받아 강화교회에 부임하셨습니다.
요즘 교회를 쉬고 있는 축복가정이 많습니다. 새식구와 더불어 휴면식구를 다시 섭리의 일선으로 서기 위해 방문하려고 했던 와중에 오늘 유제희 장로님 내외분을 만났던 것입니다. 왠지 이상채 교회장님께 선한 영계가 많이 협조하고 있는 것 같아 생각하였습니다. 우선 16일 강화교회 부흥회를 승리로 봉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오늘 참석하는 식구님을 위해 가메이시 집사님께서 과일컵을 준비하고 마니산 정산까지 가져가셨습니다. 과일만 있는지 알았더니 시원함을 유지하려고 무거운 얼음 팩도 가방에 넣었습니다. 식구님을 위해 이렇게 정성을 드리신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는 식구님을 위해 언제 이렇게 정성을 들었나…이번 주 예배 때도 정성에 대한 말씀이 있었는데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