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7일 포천 동교낚시터에서 토코Tv 시즌2 촬영이 있었습니다.
매주 화요일에 전국의 유료터를 다니며 촬영을 하는데
이번에는 저도 게스트로 참가하였습니다.
사실 지난해 시즌1 촬영과 편집을 제가 담당했었기에 정이 많이든 토코Tv입니다.
규모가 커지면서 제가 담당할 그릇이 아니라 전문 PD님께 양보를 하게 되었지요.
그러다 이번에 낚시사랑 노지팀과 토코Tv팀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토코TV 촬영중에는 저는 촬영을 하지않아 볼거리가 많지 않습니다.
7월 7일 동교 낚시터에 도착하니 싱그러운 아침입니다.
제방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아담하고 깨끗한 낚시터라는것입니다.
천보산의 계곡 맑은물이 흘러드는 저수지로
지난 1965 년에 준공된 약 1만평이 조금 넘는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낚시터 관리실입니다.
웬만한 소품과 먹거리는 다 있습니다.
관리실앞의 계절을 모르는 코스모스.
암튼 예쁩니다.
홍수 예방과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이지만
개발로 인하여 논이 없어지다보니 모내기철에도 배수가 없습니다.
년중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고 있어
낚시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특히 상류 계곡으로 좌대들이 모여 있는데 이곳의 수심도 3.5m가량으로
힘좋은 향붕어를 걸면 손맛이 그만입니다.
다리 왼쪽으로는 심봉사 포인트라고 합니다.
눈 감고도 붕어를 잡아낼 수 있어 이름이 심봉사 포인트라네요.
관리실 뒷쪽의 잔교 좌대인데
오전 10시쯤으로 밤낚시 하신분들이 철수한 뒤라 조금 썰렁합니다.
그리고 가장 넒은 좌대인 두번째 좌대에서
우리들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맞은편의 좌대들도 아침에 보니 만석이더니 많이 철수 하셨습니다.
철수하시는분들의 살림망은 들기 힘들 정도로 많이 잡았더군요.
심봉사 옆 좌대.
독립된 곳이라 조용하니 좋을것 같습니다.
쌍포출격님이 대를 편성하고 있네요.
그 옆 하얀 낚시대가 저의 낚시대입니다.
그래도 시합이라니 단단히 준비합니다.
준비가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촬영과 낚시를 시작하려 합니다.
대물채비가 아닌 가벼운 장비와 마이너스에 가까운 찌 맞춤으로
토코TV팀과 맞서려고 합니다.
3.2칸 쌍포.
수심은 3.5m
붕어 바늘 6호로 작은 바늘, 원줄 2호...
봉돌은 3그램.
노지팀은 쩐프로와 질꾼님 그리고 저
토코TV팀은 쌍포출격님과 초보조사인 두분.
닥터K님과 토코TV 진행자인 김이수님.
그러니 이중 쌍포출격님만 견제하면 무난한 노지팀의 승리 같은데...
촬영은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시작합니다.
동교낚시터의 맛집 주 메뉴인 보양식 능이백숙.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맛입니다.
점심 식사를 했으니 본격적인 낚시대결을 시작합니다.
시작하니 역시 우리 막강 노지팀이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시작하자마자 4:0으로 압도적인 차이라 15마리 잡아 준다고 큰소리칩니다.
그런데...
양어장 낚시에 특화 되어 있는 쌍포출격님이 달리기 시작하니
분위기는 금방 바뀌고 맙니다.
집어를 열심히 해야 하는 양어장 낚시.
하지만 우리 노지팀은 떡밥 한번 던지면 찌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저 역시 밑밥질 하고는 거리가 멀거든요.
그러니 시간이 지날수록 쌍포출격 한사람한테 밀리기 시작합니다.
어! 이게 아닌데...
그래도 저녁시간까지는 3수 정도를 뒤진채
잘 추격하고 있었는데 오후 6시가 지나면서 10수 이상 뒤져
게임은 끝난듯 보였습니다.
역시 노지낚시만 하는 자칭 (쩐)프로와 (어)신, (질)꾼은
양어장 낚시의 전문꾼 한사람한테 무참히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 와중에 초보 닥터K님과 김이수씨도 붕어를 잡아 냅니다.
5짜에 육박하는 향붕어.
이 대물 향붕어를 닥터K님이 잡아냈습니다.
이제 낚시 배운지 1년도 안되는 초보낚시꾼한데 잡힌 멍청한 향붕어.
마릿수에서도 지고 크기에서도 지고 말았습니다.
밤 9시 30분.
촬영을 끝내고 촬영팀은 철수를 했습니다.
10월달에 노지에서 진검 승부를 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인 토코TV팀.
그때는 우리가 확실하게 노지낚시의 대가임을 보여 주도록 하겠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우리만의 리그를 시작했습니다.
꼴찌가 아침밥 사기...
밤낚시는 입질이 뜸 하더군요.
밤 11시에 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에 나와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동이 트고 입질이 붙기 시작합니다.
아침 8시가 되니 햇살이 뜨거워 지기 시작하여 철수를 했습니다.
결과는 쩐프로님이 꼴찌를 해서 아침밥 사기 당첨.
하지만 컵 라면 하나씩 먹고 철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촬영하느라 소란을 떨어 다른 분들께 민폐를 끼친듯 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토코Tv를 대신해서 드립니다.
이번 촬영에 초청해 주신 닥터K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10월에 노지에서의 재대결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신님이 졌다고요 ??
이해가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