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맑고 좋은향기나는 그 곳 제주 더럭분교...오늘은 문득 그 곳이 떠오릅니다.
벌써 두달전에 방문했던 곳이었지만, 이래저래 올리지 못한채 어느새 9월 초하루인 오늘아침...
항상 무지개빛의 향기로운 그 학교가 머릿속에 남아있더니, 오늘은 더욱 선명하게 떠오르네요..
세상사 골치아픈 요즘..... 더럭분교가 무지 그립습니다.
그날 더럭분교 선생님이 내어주신 차 한잔 마시고 싶네요. 마음이 좀 가라앉지않을까 싶어서요...
학교 한 켠에 선생님의 작업실같은 공간에 함께 생활하는 십자매 두쌍....
선생님의 손길이 정성이 묻어있는 화초들...
작은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커다란 세상이 깃들어 있는 생명의 공간이더라구요..
그 주변에 머무름에도 기분이 좋아지던데,,,, 서성이는 우리에게 선생님의 차 한잔 권유에 냉큼 따라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의 마음....꽃마음 내마음
작은 자투리 천에다 자연염색으로 물들이고, 여섯글자... 너무 이쁘지요.
광목으로 갈염을 들여서 직접 재봉질해서 학교창문 커튼을 만드시는 솜씨좋으신 분...
마음을 다스리는 잔잔한 음악에... 너무 행복한 공간이었지요..
다시 가고프네요...
정성스레 차를 내어주십니다.
그 차를 마시면서.... 여기 학생들 참 복 받았네...그런생각이 들었지요.
아이들은 이런 곳에서 자라나야 할텐데...
싱싱한 새싹처럼.... 몸이나 마음이나 정신이나 모두 건강할 이 더럭 분교의 아이들이 참 부럽더라구요....
선생님의 솜씨인듯 합니다.... 멋지죠?
더러는.... 이 곳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마치 관광지 찾듯이 온다고합니다.
오는 거야 마다할 수 없지만,
버젓이 이 곳은 학교인데도 소풍나오듯 고기구워먹고 가는 몰염치한 사람들이 있다더군요...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인데 말이죠.. 헐 ~
가끔 난감한 경우가 있다고 하시던데... 그러지 말아야할것입니다.
유리창 너머로 살짝 들여다 본 학교 실내가 깔끔합니다.
이런 곳이라면,,,,다시 학교 가고프다...했지요..
제주 돌 하루방이 떡 허니, 지켜주고 있는 제주시 애월초등학교 더럭 분교정문..
학교문을 나서면서....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니,,,,
첫댓글 아.... 스쳐지나다 만났던. 이 예쁜 학교...
차도 마시공...ㅋ
음....이쁜학교. 맘이 맑아지는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