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적 간식입니다. 우리 민족은 매운 것을 좋아하고 쫀득쫀득한 떡도 좋아하는데, 이 둘이 결합했으니 당연히 인기가 있을 수밖에요.
우리의 전통 음식 중에도 떡볶이가 있었습니다. 전통 떡볶이는 매우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요새는 궁중떡볶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가래떡에 고기와 야채를 함께 넣고 볶아,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 것입니다. 고추장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궁중떡볶이는 고급스러운 요리로 손색이 없고 맛이 좋아서, 세계에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우리 요리입니다.
요즘 먹는 빨간 고추장 떡볶이는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6.25 전쟁 이후에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정도를 추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새롭게 개발된 우리 음식인 셈입니다.
요즘에는 떡볶이가 변화된 형태로 떡꼬치라는 것도 나왔습니다. 떡을 살짝 볶아 꼬치에 끼운 뒤 고추장과 케첩 소스를 바른 것입니다. 꼬치에 끼워져 있고 국물이 흐르지 않아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어서 어린이들이 많이 사 먹는 간식 중 하나입니다.
(김아리 글, 정수영 그림, 밥 힘으로 살아온 우리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