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5년 08월29일 21:22~30일 15:29분[18시간06분]
어디 : 서울 강북5산 (43.4km)
누구와 : 혼자
왜 : 가보고 싶어서....
전날 아산기맥을 하려했는데 바쁘기도하고 배낭과 등산화를 오랫만에 세탁했는데 마르지가 않았다.
토욜 오후 서울로 훌쩍 떠나기로 맘먹고 대충 배낭을 꾸려 버스타고 동서울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 근처에서 비빔밥 먹고 전철타고 하계역으로 이동한후 택시타고 청록약수터에 도착.
근 일년만에 이곳에 왔는데 어라~약수터에 물이 없어졌다.
물이 안나오는 건지 아님 관리하기 힘들어서 폐쇄했는지 모르겠다.
준비하고 출발 (21:22분)
불암산 가는데 야간산행하는 분들이 몇분 보이더니 정상 이후론 사람 그림자도 안보인다.
이후 덕릉고개를 지나 수락산으로 Go Go~
작년에 안개땜시 방향감각을 잃고 근 한시간여 알바한 곳.
일년사이에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길 찿기가 수월하다.
기차바위와 보름달(?)
혼자니까 더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이후 도정봉지나 동막골 하산
전에는 겸듕이 인형들이 반겨줬는데 인형도 없어졌고 공사중으로 심란합니다.
동막골 터널을 통과하여 가로등 따라서 의정부시내로~
전에 먹었던 감자탕을 생각하며 한참을 가도 안나온다. 어라~~ 폐업했음 안돼는디....
맘 졸이며 여긴가?, 저긴가? 기웃 기웃하며 걷다가 드뎌 감자탕집에 도착.
여기서 먹고,씻고 쉬며 한시간여를 보내다 다시 출발.
사패산 오르기전 호원아파트 주변 편의점에서 준비물을 사고 혼자 터덜 터덜 적막강산 산으로 올랐다.
호암사를 거쳐 사파산까지 원샷으로
사패산에서 송추쪽하고 의정부쪽 야경을 보며 달님하고 조금 놀아주다가 다시 빽하여 도봉산으로..
어둠속에서 Y계곡을 거쳐 신선대에 도착하니 저멀리 동이트려 한다.
가야할 북한산도 함 담아보고
혼자 일출을 만끽하며 소원을 빌어보기도 하고..
이후 우이암을 거쳐 원통암을 우회하는 전에 가보지 않했던 길로 우이동에 도착.
전에 도가니탕 먹었던 식당에서 삼계탕을 주문.
여기서도 씻고,먹고,쉬며 한시간여 있다가 영봉으로 다시 출발.
땡볕에 오르막을 오르려니 땀이 얼마나 나는지~~~ 그래도 먹으니 갈만하다.
영봉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 인수봉지나 백운대산장에서 얼음물과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출발.
백운대 오름길에 산객들이 많아 줄서서 오른다. [위문에서 백운대 정상석까지 올랐다 내려오는데 40여분 이상이 걸렸다]
오늘도 태극기는 휘날리고~
인수봉
이후 좀 수월한 길을 따라 대동문을 거쳐 대남문을 지나고 땡볕이라 문수봉은 우회길로 통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
매번 힘들다며 걍 통과한 봉우리를 이번엔 올라봤다.
삼국시대때 고구려와 전투에서 중요한 요충지인 한강이남지역까지 영역을 넓히고 신라의 영역임을 표시한 순수비.
진흥왕이 나제동맹을 깨고 백제와 협공하여 얻은 한강지역을 백제와 나누지 않고 신라 혼자 독차지한 시절의 역사적 기록물.
비봉에서 본 사모바위
서울시내도 함 보고
코뿔소 바위도 함 담아보고
족두리봉만 가면 종주는 거의 마무리 단계이다.
옆으로 우회하여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불광동 탐방지원센타까지는 내리막 하산길이다.
이정표엔 1km이나 이보다는 좀 먼듯하고..
오늘의 날머리 대호아파트(15시29분) .... 혼자서 무박산행 하는것을 넘 즐기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에고~ 땡볕에 고생했다.
그래도 잘 먹고 산행했으니 이정도면 귀족산행이다.
돌길을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발바닥도 아프고..... 그래도 좋다!!!
이후 사우나[80년대 목욕탕이 신식건물로 바꼈다]에서 샤워하고 서울역을 거쳐 KTX타고 Go home.
첫댓글 감자탕집 써빙아지매와 삼계탕집 싸모님은 잘 계시제?
인삼주도 한잔 했나? 아를 물가에 보내놓고 걱정이 이만저만 ^^^ ^^^ 아니었는데 무탈히
완주했다니 다행이네. 그 모욕탕 .. 더운물 안놓으는 그 자체가 좋은데...
고생이 많았네. 클이 있어 비경마운틴은 엄청 클것이네~~~.
클린턴님 정말 대단 하시군요
불수사도북~ 그냥 뒷동산 산책하듯 후딱 다녀오신듯 합니다.
역쉬~ 클대장님이셔~~~^^
홀로 사색하며 뒷산 마실 잘 다녀오셨군요
이젠 야산도 잘댕기유ᆢㅎ
홀로산행 좋지요.
그맛들리면 연러사람들 어울려가기 실어지는디유
나도 봄부터 간다간다 하면서 시간을 못내고 잏네요
한번 개거품 물어봐야는디 ᆢ
수고 많으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