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풀을 뽑으러 가려고 아침 6시에 엘리베이터를 눌렀다.
7층과 20층에서 한 번씩 멈춘 후 올라와서 열린다.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는 순간 독한 담배 냄새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누군가(아마 7층이나 20층에서 내린 사람?) 담배를 피운 직후 탔다가 내렸는지, 아님 담배를 물고 탔었는지(설마 그런 무개념한 人은 없겠지.....) 냄새가 독해도 너~무 독해서 숨을 참느라 힘들었다.
담배 냄새 민원 때문에 관리사무소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방송을 해대고, 아파트 단톡방엔 고충을 토로하는 내용이 넘쳐난다.
제발 화장실이나 베란다, 계단 등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고.
담배 냄새 때문에 힘들다고.
아침부터 담배 냄새 때문에 불쾌하고 힘들었기에 담배의 성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찾아봤다.
담배와 담배 연기 성분에는 제1군 발암물질을 포함한 약 40여 종의 발암물질과 4000여 종의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다. 널리 알려진 타르, 니코틴 외에 비소, 벤젠, 산화에틸렌, 염화비닐, 베릴륨, 니켈, 1,3-부타디엔, 크롬,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 있다.
흡연 시 건강에 가장 해로운 물질은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다.
니코틴은 주로 살충제, 제초제 등에 쓰이는 물질로 담배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거의 아편과 같은 수준의 중독성으로 약학적으로는 마약으로 분류된다. 니코틴에 중독되면 두통, 오심, 구토, 설사, 시력장애, 혈액순환 부전, 심장마비, 경련 등이 나타난다. 특히 간접흡연으로도 영향을 받는다.
타르에는 담배를 피울 때 건강을 해치는 대부분의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담배 연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혈액에 스며들어 세포와 장기에 영향을 주고 잇몸이나 기관지 등에는 직접 작용해 표피세포를 파괴하거나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산화탄소는 연탄가스 중독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을 감퇴시켜 저산소증을 일으키고 신진대사에 영향을 준다. 담배를 피운다면 적은 양의 연탄가스를 지속적으로 맡는 셈이다.
이 외에 방부제에 쓰이는 나프틸아민, 독극물인 청산가리, 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카드뮴, 살충제 원료인 디디티 등 여러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건강을 위협한다.
담배 연기는 약 10m 떨어진 거리까지 유해 물질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직접 흡연자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주위 건강까지 위해를 끼칠 수 있다. 담배 연기는 담배를 피울 때 입으로 빨아들이는 주류연과 담배 끝이 타면서 나오는 연기인 비주류연이 있는데, 비주류연은 불완전 연소에 가깝고 주류연에 비해 독성이 더 강하다. 이 비주류연을 간접흡연하게 되면 폐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다양한 발암물질이 담배 연기를 통해 호흡기로 들어가면 점막과 기관지에 침착하고 자극하는데, 이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폐활량이 감소된다. 나아가 기관지염, 폐기종, 폐암 등 폐 질환을 유발하며, 구강, 후두, 인두, 식도 등의 호흡기 암 발생의 위험도 증가시킨다.
이러한 담배의 해악을 알아도 나코틴에 중독되어 끊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영국의 102세 할머니 배넷 베일리의 기사를 보며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하고 싶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던 영국의 102세 할머니 배넷 베일리는 자신의 102세 생일을 기념해 안전보조자와 함께 2,100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데 성공했다.(스카이다이빙)
영국 최고령 낙하산 점프 기록을 세운 할머니는 "나보다 어리다면 아무것도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 가족, 주변을 위해 금연하는 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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