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선전의 모든 일정을 마감하는 최종일 대국에서 랭킹 20위 강승민 7단(오른쪽)이 41위 안정기 6단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상대전적 4승1패.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최종예선
신진서 향한 도전… 본선리그 9인 진용 확정
신진서 9단 앞으로 나아갈 9인의 경쟁이 시작된다. 타이틀 홀더 신진서 9단을 향한 도전자를 가리는 무대인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본선 멤버가 확정됐다.
9인 리그제인 본선 진용은 시드 5명과 예선 통과 4명으로 구성된다. 시드는 전기 대회 상위 성적을 올린 4명과 후원사 추천을 받은 1명. 박정환ㆍ신민준ㆍ김지석ㆍ변상일 9단과 이창호 9단이다.
▲ "대기사들과 두는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다. 본선에서는 제가 얼마나 약한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반타작하면 잘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는 강승민 7단이다.
4명을 선발하는 예선에는 243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이들은 8개조로 분산해 1차예선을 벌였다. 이어 8개조의 1위가 2차예선에 진출해 2개조의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가시밭길 예선을 통과한 4명은 랭킹 순으로 강동윤 9단(6위), 설현준 6단(13위), 강승민 7단(20위), 이창석 6단(25위). 29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예선 최종일 대국에서는 강승민 7단이 안정기 6단을 꺾고 마지막 티켓을 차지했다.
▲ 안정기 6단은 2차예선 1회전까지 6연승으로 달려왔으나 설현준 6단과 강승민 7단에게 패하면서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본선은 9명이 풀리그를 벌여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에게 도전할 최후 1명을 선발한다. 본선리그의 대국수는 36판에 이른다. 8월로 예정된 도전5번기까지의 제한시간은 2시간(초읽기 1분 3회).
상금은 우승 7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으로 전기 대회와 같다. 이와는 별도로 본선리그의 매판 승자에게 150만원, 패자에게 80만원이 지급된다(전기 대비 각각 50만원, 20만원 줄었다). 본선 개막에 앞서 1월 13일 대진추첨식을 갖는다.
▲ 전기 대회를 우승한 신진서 9단(오른쪽)이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다. 본선리그 1위와 신진서 9단이 벌이는 도전5번기의 승자가 2기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