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농촌에서… '여름 농촌여행코스 6선'

[옹달샘]

 올여름은 농촌에서… '여름 농촌여행코스 6선'

당일치기부터 1박 2일, 다양한 조합의 '가심비 농촌여행'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인 7월을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여름 농촌여행코스 6선'을 선정했다.

이번 농촌여행코스는 농촌여행 활성화와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관광지를 발굴하기 위해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 방식으로 개발됐다.

지역의 숨겨진 명소를 당일치기 여행코스부터 1박 2일 여정으로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었고, 같은 권역을 여행할 경우 2박 3일, 3박 4일 등 휴가 일정에 맞게 연계할 수 있어 여행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농촌여행코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농촌관광 포털 '농촌여행, 웰촌(www.welchon.com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별 6개의 코스는 아래와 같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웰촌 제공)

   

◇ 강원도 인제 : '마의태자의 슬픔을 잊고, 신나는 여름을'

강원도 인제의 용소폭포와 미산계곡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곳으로,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리버버깅을 즐길 수 있도 있다. 이곳에는 특히 폐교를 활용한 반려견 전용 캠핑장도 운영되고 있어 반려견 인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신라의 부흥을 꿈꾼 마의태자의 구국과 호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마의태자 권역 마을도 놓치지 말자. 방태산 자연휴양림과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조용한 휴식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곳으로, 차별화 되는 숲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 추천 코스(1박2일): 용소폭포, 미산마을 리버버깅, 마의 태자 권역 마을, 국립 방태산 자연휴양림,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미당 시 문학관(웰촌)

◇ 전북 고창 : '바다와 들이 함께하는 고창여행 즐기기'

여행 포인트 : 휴가의 모든 것 -해수욕장, 산, 들, 문학관, 유적지까지 전라북도 서해안 최남단 고창군에 있는 구시포 해수욕장은 완만해 안전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우거진 송림으로 천연의 피서지로 꼽힌다.

또한, 상하농원과 학원농장은 관광객을 위해 각종 체험·견학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파머스 마켓, 식당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고창에서 나고 자란 미당 서정주 선생을 기리는 미당 시 문학관에는 작품집,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선운사, 고창 고인돌 유적지, 그리고 고창읍성 등도 역사문화를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로 인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추천 코스(1박2일) : 구시포 해수욕장, 상하농원, 학원농장, 미당 시문학관, 선운사, 고인돌 유적지, 고창읍성

노고단 등산로 입구 포토존(웰촌)

◇ 전남 구례 : '연둣빛 숲길 농촌체험 여행'

전남 구례에는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지리산의 3대 주봉인 노고단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리산 자락의 많은 사찰 중 국보가 가장 많은 화엄사를 비롯해 천은사 등의 크고 작은 천 년 사찰이 관광객을 반긴다. 비밀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쌍산재는 고즈넉한 옛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에서는 귀여운 반달가슴곰에 대해 알 수 있다.

▲ 추천 코스(1박2일) : 노고단, 천은사, 쌍산재,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 화엄사·화엄숲길

기찬묏길(웰촌)

◇ 전남 영암 : '나만 아는 여름 여행코스'

전남 영암의 경우 맨 처음으로 다양한 전시관과 농경문화 체험 행사를 보유하고 있는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을 방문하기 좋다. 먼바다를 나가지 않고도 갈치를 낚을 수 있는 영암방조제와 세발낙지의 최고 산지로 유명한 영암 학산면 독천도 빼놓을 수 없다. 홍련이 아름다운 시골 마을인 모정마을, 왕인박사유적지 역시 영암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다. 월출산 하류에 있는 기찬랜드는 산책로인 기찬묏길, 천연 물놀이장 등이 있어 가족끼리 방문하기에 최적이다.

▲ 추천 코스(1박2일) : 전라남도농업박물관, 영암 금호 방조제, 독천 낙지 골목, 모정마을 한옥민박, 왕인박사유적지, 기찬랜드.

영상테마파크(웰촌)

◇ 경남 거창·합천 : '물놀이, 지금부터는 합천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인사는 경남 합천의 대표 관광지다.

해인사에서 주변에 있는 식당들은 떡갈비와 막국수가 유명해 식도락 명소로도 꼽힌다. 황강을 활용한 천연 워터파크인 옐로우 리버 비치, 국내 최고의 시대물 촬영지인 합천 영상테마파크, 그리고 다슬기 잡기, 메주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거창 수승대 마을도 관광코스에 속해 있다.

▲ 추천 코스(1박2일) : 해인사, 금관식당, 옐로우 리버 비치, 영상테마파크, 거창 수승대 마을.

잠시 쉬어가기 좋은 하늘강아뜰리에(웰촌)

◇ 대전 : '든든한 농촌 음식으로 튼튼하게 여름나기'

대청호를 중심으로 한 농촌여행코스를 즐길 수 있다. 우선, 대청호 인근에 있는 찬샘마을은 농사, 생태, 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하늘강아뜰리에는 대청호 자연에서 난 흙을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이다. 시골 반찬이 18첩으로 나오는 식당도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방앗간을 개조해 만든 대청호 사진창고에서는 사진 찍는 법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연꽃 마을은 출사로 유명하다.

▲ 추천 코스(당일) : 찬샘마을, 하늘강아뜰리에, 초가랑, 추동 대청호 사진창, 연꽃 마을.

[농식품부 제공]

1인용 버깅에 의지해 계곡 급류를 타는 레포츠인 ‘리버버깅’은 강원 인제군 미산마을에서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 1시간 정도 강습만 받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미산계곡 급류를 자유롭게 다니며 즐길 수 있다.

노고단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 3대 주봉으로 꼽힌다. 천상의 화원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지리산 3대 사찰인 천은사는 소나무 숲길이 매우 아름답다. 돌다리 위에서 계곡물을 내려다보면서 마음을 식힐 수 있는 곳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21일 7월에 가기 좋은 ‘여름 농촌여행코스 6선’을 선정했다.

이번 코스는 여름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여행지로 구성돼 지역별 6개 코스로 구성됐다.

계곡 급류를 타는 리버버깅과 강‧계곡의 자연수를 활용한 천연 물놀이장, 숲길 산책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 장소가 소개됐다.

맨손 송어잡기나 장 담그기 같은 농촌체험, 고택에서의 한옥숙박 체험 등이 결합돼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이번 농촌여행코스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구성된 코스인 만큼 각 지역의 숨어 있는 명소가 포함돼 지역의 농촌여행 묘미를 더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 인제(용소폭포 → 미산마을 리버버깅 → 마의태자권역마을 →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전북 고창(구시포 해수욕장 → 상하농원 → 학원농장 → 미당시문학관 → 선운사 → 고인돌유적지 → 고창읍성) ▲전남 구례(노고단 → 천은사 → 쌍산재 →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 → 화엄사/화엄숲길) ▲전남 영암(전라남도농업박물관 → 영암금호방조제 → 독천식당 → 월인당(모정마을 한옥민박) → 왕인박사유적지 → 기찬랜드) ▲경남 거창‧합천(해인사 → 금관식당 → 옐로우 리버비치 → 영상테마파크 → 거창 수승대마을) ▲대전(찬샘마을 → 하늘강아뜰리에 → 초가랑 → 추동 대청호 사진창고 → 연꽃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