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덕읍 도로변에서 내려다 본 임원항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풍곡계곡이 있는 삼척시 가곡면에서 가곡천을 따라 호산항이 있는 원덕읍으로 나왔다 원덕읍에서 다시 동해안 해변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달리니 임원항이었고 임원항에서 해신당 공원의 신남항 -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 - 황영조의 마을 초곡항 - 공양왕릉이 있는 궁촌 - 근덕 맹방해수욕장을 지나 삼척시내로 들어오니 어느덧 날은 저물고 있었다 아무래도 오늘 여행의 기착지는 삼척항이 될것 같았다 다음 스카이뷰 사진으로 본 임원항 - 강원도 삼척시 삼척역 앞 삼거리 - 삼척시 정라동 삼척역 삼거리에서 삼척항(정라진항)으로 들어가는 길목 삼척항(정라진항) 횟집거리의 저녁풍경 - 삼척시 정라동 삼척항(정라진항) 횟집거리의 저녁풍경 - 삼척시 정라동
삼척항(정라진항) 횟집거리의 저녁풍경 삼척항(정라진항) 횟집거리의 저녁풍경 삼척항(정라진항) 횟집거리의 저녁풍경 하나 둘, 불을 켜기 시작하는 삼척항 수산시장 회센터(정라진항) 삼척의 가장 남쪽, 임원항에부터 바닷길을 따라 북진하여 삼척에 입성하니 삼척 정라진항에는 소리없이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삼척항에는 어선들이 침묵속에 정박하고 있었으며 부둣가에서는 비릿한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긴장이 풀리며 갑자기 온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한다 부둣가 선술집에서 오징어 회에 소주 한잔 마시고 굳었던 몸을 풀고 싶은 저녁 시간이었다 이날 같이 동행한 아메리칸 맨과 나는 삼척 정라진항의 허름한 민박집에 거처를 마련해 놓고 비릿한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삼척항 수산시장 회센터를 기웃거리며 돌아 다녔다 고요속에 하루가 저물어 가는 삼척항 수산시장 회센터 - 삼척시 정라동 항구 건너편에도 몇척의 어선들이 고요속에 정박해 있었으며 한낮의 뜨거웠던 태양도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그동안 수없이 찾아왔던 삼척 정라진 항구 ! 그곳엔 한 낮의 뜨거웠던 열기가 물러나고 눅눅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온종일 술에 취해 철썩 거리는 바다 ! 술은 내가 마시는데 몸부림은 바다가 대신해 주니 그저 고맙기만 할 뿐이다 해가 항구 산꼭대기 마을 뒤로 완전히 넘어 갔을때 아메리칸 맨과 나는 항구의 어느 횟집을 찾았다 한 낮의 뜨거운 열기가 사라진 정라진항에는 신선하고 눅눅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수족관을 들여다 보며 요것 저것 흥정을 해보니 4~5년전 이곳에 왔을때보다 값이 많이 올라 있었다 그때 내 기억으로는 오징어회가 만원에 6마리인가..7마리인가 했었다 그런데 이날 보니 오징어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삼척항 수산시장 회센터 수족관에 있는 복어와 광어 골뱅이는 키로에 얼마냐고 물었더니...띠요옹 ~ 키로에 3만원이라고 한다 그 당시 와서 샀을땐 광어가 키로에 만원이었고 골뱅이도 키로에 만원이었다 그때에 비하면 3배나 올라 있었던 것이다 그때 이곳 삼척 정라진항에서 먹었던 골뱅이 회 맛을 못 잊어 또 왔더니...젠장...키로에 3만원... 그래도 먹어야 하겠기에 요거 1키로만 회로 해달라고 했더니 요 골뱅이는 횟감으로 마땅치 않고.... 바로 요 골뱅이가 회로 먹을수 있는 것이라나.....? 언듯 보니 위에 골뱅이나 아래 골뱅이나 생긴건 비슷해 보였는데 그래도 요것이 껍질이 조금 두꺼웠다 아메리칸 맨과 나는 여기서 골뱅이 1키로 삼만원어치와 우럭 작은것 한마리 만원에 샀다 요것들을 사들고 항구 뒷편에 있는 지정식당에 가서 일인당 얼마씩만 주면 자리 제공과 함께 상추, 마늘, 초고추장, 쌈장, 와사비 등등 각종 양념 등을 제공 받는다나... 여기서 횟감을 주문하고 지정식당으로 가고 있을때는 항구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아메리칸 맨과 나는 그 지정식당을 찾아 항구 뒷골목을 실실 걸어가기 시작했다 잠시후 도착한 곳은 삼척항 뒷골목에 있는 진성식당 ! 우리는 이 식당으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갔다 미쿡맨이 식당 2층에서 막걸리와 소주 한병씩 시켜놓고 조금 기다리고 있자 먼저 우럭회가 도착했다 사실 이날 우럭회는 사지 않아도 되었지만 매운탕 거리가 마땅치 않아 우럭 쬐만한거 하나 산것이다 미쿡맨이나 나나....먹성 좋은 대식가가 아니기 때문에.... 우럭회는 나왔는데 골뱅이는 언제 나오냐고 물었더니....머라꼬 ? 골뱅이는 삶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나 ? 얼마나 걸리냐고 했더니 골뱅이는 한참을 삶아야 한다나.... 아니...골뱅이는 펄펄 끓는 물에 확 집어넣고 3~4분 정도만 삶으면 되는것 아닌가 ? 그런데도 여기 삼척항 진성식당 아지매는 한참을 삶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내는 나름 골뱅이를 삶는 새로운 노하우가 있나보다 생각하고 잠자코 기두리고 있었다 요건 우리가 쳐묵쳐묵한 빈술병이 아니다 우리 옆자리에 있던 가시나들 둘이서 겐세라 세라 세라 ~ 헬렐레 ~ 하면서 쳐묵했던 술병들이다 ㅋㅋ 그래도 가시나 하나는 멀쩡 했는데 그중 한 가시나는 비틀비틀 헤롱헤롱 ㅋㅋㅋ 요건 바로 우리꺼....만원짜리 우럭 쬐만한거 한마리 우럭 매운탕과 골뱅이가 나올때를 기두리며 요 우럭회로 우선 술을 한잔 마셔본다 그런데 20분을 기두리고 30분을 기두려도 요상하게 골맹이가 나오질 않는다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뇌리를 스쳐간다 혹시.....혹시....이 아지매.....골뱅이를 개떡을 만들어가지고 오는거 아녀 ? 한 40여분쯤 기두렸나 ? 드디어 기두리고 기두렸던 골뱅이가 나왔는데.....이렁 니기미..... 혹시나....했던 골뱅이가 역시 쫄아 붙어서 개떡이 되어 있었다 뜨끈뜨끈한거 손을 호호 ~ 불어가며 하나를 까먹어 보이 ~ 젠장할 ~ 젓나게 질긴거 있지 ? 얼마나 질기던지 꼭 찰 고무줄을 씹어 먹는것 같았으니까..... 어쩐지....골뱅이를 40여분 정도나 삶더라 했더니... 보통 골뱅이는 펄펄 끓는 물에 확 집어넣고 3~4분 정도만 삶으면 야들야들해서 먹기 좋은데 이건머.....그냥 찬물속에 집어넣고 40여분을 논스톱으로 끓이는거 있지 ? 그러니까 완전 쫄아 가지고 찰고무줄 처럼 질겨지는건 당연한 거지 그건 그렇고....3만원이나 주고 사서 찌는 값까지 하면 4만원인데 이걸 우야노 ? 산 골뱅이 맛좀 보려고 삼척항까지 왔는데....이건 머 니미럴 ~ 완전히 조졌네 조졌어 ! 요 사진은 4~5년전 삼척항에 와서 먹었던 골뱅이 회 사진이다 위에 다 쫄아붙어 고무줄이 된 골뱅이와 비교해 보시라 ! 이때는 요 골뱅이 회가 얼마나 부르럽고 야들야들 했는지.... 닝기리 ~ 삶은 골뱅이는 완전히 조져 버렸으니 이제 요 매운탕에 기대를 한번 걸어봐야지 그런데 매운탕은 예감이 기대를 져 버릴것만 같지는 않아 보인다 ㅋㅋㅋ 어서 어서 우럭 매운탕이 끓을때만 기두리고 있는 아메리칸 맨 다행히도 우럭 매운탕은 이날 우리들의 기대를 져버리는 않았다 아메리칸 맨이 그렇게 썩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다고 하는걸 보니까... 내 취향에 매운탕은 노우 ~ 낫씽 ~ 이라서 내는 죽으나 사나 그 생고무줄 같은 골뱅이를 씹었다 비맞은 중처럼 궁시렁 ~ 궁시렁 ~ 거리며 우걱 우걱 씹는데....맛은 역시나 ~ 니미럴 ~ 이었다 여튼 돈이 아까워 조금 먹다가 남은것은 비닐봉지에 싸들고 민박집으로 직행 ~ 삼척항은 민박집도 젓나게 비쌌다 한 사람 누우면 그냥 꽉 찰것 같은 요런 골방이 글씨 4만원이라고 한다 4~5년전 내가 강원도 여행하다가 여기서 하루 잔적이 있었다 그때는 이거보다 훨씬 큰 방이 2만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 그방 크기의 반절도 안되는 요런 쪽방이 4만원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날이 휴가철도 아니고 주말도 아닌 그냥 5월 14일 일요일 저녁이었다 일요일 저녁이면 수도권 어느 곳의 시설 좋은 모텔을 가도 3만원이면 다 해결된다 그리고 요런 쪽방은 서울과 수도권 고시촌에 가면 하루 만원 ? 하면 그냥 오우케이 ~ 무조건 통과다 방 앞에 자그마한 냉장고와 욕실이 따로 있었지만 요것도 두사람 앉아 있기에는 역부족인 크기다 그냥 한 사람 앉아서 상펴고 밥 먹고 술마시면 따악 맞는 크기의 공간이다 그래도 욕실은 깨끗한 것이 새로 리모델링 해놓은것 같았다 무척 좁았지만 한사람 서서 샤워 하기엔 충분 했었으니까... 대충 욕실에서 대굴빡부터 씻고 삼척항 횟집에서 먹다 남은 골뱅이를 여기서 알맹이를 다 빼 버렸다 그리고는 가위로 써는데 얼마나 질기기에 이리 미끈덩 거리며 잘 썰어지지도 않는지... 여튼 이날은 일진이 무척 좋지 않은것 같았다 4만원짜리 쪽방이 걸리지를 않나 ? 또 4만원짜리 생고무줄 같은 골뱅이가 걸리지를 않나 ? 니미럴 ~ 절라게 젓같은 하루였다 ㅋㅋ 그 비좁은 골방에서 두사람이 누우니 대굴빡은 한쪽 벽에 와 닿고 발바닥은 또 반대쪽 벽에 와 닿는다 아메리칸 맨은 여기서 캔맥주를 한캔 마시고 내는 1.6리터 짜리 패키병 맥주를 비워 버렸다 그러고는 벌러덩 누워서 ~ 드르렁 쿠울 ~ 드렁 벌렁 ~ 쿠울 ~ 퓨우 ~ 음냐 음냐 ~ 쩝쩝 ~ 이케 입맛을 다시며 잠을 자다보니 어느덧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경포상회옆 고향 민박집 다음날 아침, 삼척항 고향 건어물 민박집 삼척항 해변 도로의 아침풍경 삼척항의 아침풍경 삼척항의 아침풍경 산등성이 마을에서 내려다 본 삼척 정라진항 - 강원도 삼척시 정라동 산등성이서 내려다 본 삼척 정라진 항구 - 강원도 삼척시 정라동 삼척 정라진 항구 스레이트 양철 지붕의 산등성이 집들 다음 스카이뷰 사진으로 본 삼척항 - 삼척시 정라동 Kheops - Liberty Wind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출처: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비단장수왕서방
첫댓글 그 정도도 비싸서 다들 물 건너로 나간다던디 도대체 거그는 얼매나 싼겨?
괌 여행 갔다 왔다능 솨람들 야그....한끼 식사 2만원은 기본이라던디요
그기에 비하면 저그는 허벌라궤 싼거지라 잉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