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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갇힌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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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日常의 自作나무길 스크랩 노령에도 우아한 호수의 여인과 Walter Peak
Veronica Kim 추천 0 조회 273 11.10.16 18:51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1912년 건조되어 동년 10월 18일 운항을 시작한  TSS 언슬로(트윈 스크루선),

남쪽 끝인 더니든에서 건조된 이 배는 와카티푸 호수 남쪽 끝에 있는 킹스턴에서

재조립하기 위해 해체되어 기차로 운반되었으며 1850년 이래 호수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며 

퀸스타운과 외부세계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였다.


TSS 언슬로는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화물선으로 이용되었으며

1500마리의 양과 30마리의 소를 갑판 위에 실어나를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매일 최대 350여명의 선객들이 이 배로 호수유람을 즐기고 있고

호수 상류에 우뚝 솟은 언슬로 산 이름을 딴 '언슬로'로 지명되었으며

아직도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노령의 "호수 부인'이다.




1969년 관광 유람선으로 단장되어 호수유람을 시작한 이 배는

1991년 윌터피크 양 목장과 호수 서편 기슭의 비치 베이에 있는 대령의 농가 레스토랑에

초점을 둔 유람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신이나서 뛰어다니는 아이들......


1996년 앞 갑판 아래 선원실은 화랑으로 개조되었으며 

사진과 오디오 디스플레이로 기선의 역사를 설명해 주고 있다.




매 2년마다 캘빈 언덕의 조선대에서 한달에 걸쳐 배에 대한 검사와 보수작업이 이루어지고

매 격년마다 이 배에 대한 검사가 증기선 부두에 정박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여름철에는 정기적으로 하루에 14시간, 연중 11개월을 부지런히 일하고 있는

고향 어머니 품속처럼 편안하고 푸근한 '호수 여인'.....




뉴지 특유의 카우리 소나무로  단장된 라운지, 카페와 바가 있으며 한쪽에 놓인 그랜드 피아노에서는 

낭만적인 음률들이 피아니스트 손끝을 통해 호수의 물결처럼 아름답게 피어난다.


가끔 선객들이 신청하는 곡도 쳐주는데 노래 책자도 있어 

모두가 즐거운 노래에 흥겨운 유람을 즐길 수 있다.




연간 약 2000번 항해 한다는 TSS 언슬로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고......




초기 운항 속도인 11노트를 유지하기 위해 시간당 1톤의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연기관 보일러실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노출시켜 놓아

엔지니어와 화부가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구명보트가 매 달린 창으로 본 배 안과 화사하고 맑은 호수모습~



드디어 윌터 피크에 다다르고......

 맑은 호수가에 한가로이 앉아있는 대령의 농가,


퀸스타운의 첫 유럽 정착인이었던 윌리엄 리가 1850년 후반에 와카티푸지역에서 태어난

첫번째 유럽사람인 자기의 큰 아들 세실 윌터의 이름을 따서 윌터 피크라는 이름을 붙었다고 한다.


윌리엄 리와 그의 동업자가 동전 던지기로 호수의 어느쪽에 정착할 지 결정했는데

퀸즈타운 쪽을 택한 리는 골드러시때 번영을 누리고 퀸즈타운의 대부가 된 반면

 호수 건너편을 택한 동업자는 가축의 죽음, 눈보라와 자금의 결핍으로 결국 

그 땅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안되었다고 한다.


1880년 후반 메켄지 가족이 윌터피크를 인수하였는데

혁신적인 양 목장 경영방식으로 유명한 휴 메켄지는 뉴지에서 처음으로

가축을 통제하기 위해 양 목장에 울타리를 사용한 사람이다.


17만 에이커의 목장지에 4만 마리의 양을 보유했던 메켄지의 번성기는

윌터피크 메리노 양털을 런던 양털 매매시장에서 3회나 뉴지, 호주 회사 가운데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웸블리 전시회에서 1등상을 수상하였다.


대령의 농가는 1908년 휴 메켄지의 아들인 대령 피터 메킨지를 위한

결혼 선물로 건축된 조그만 집이었는데 1977년 화재로 전소되어 재건축된 것이다. 




Tss 언슬로는 와카티푸 호수 주변 농장들을 밖의 세상에 연결시켜주는 주요한 역활을 했다.

기다리고 있던 늙수그레한 목장 안내인의 설명을 들어가며 돌아 본 목장전경...





한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목장을 돌아보고

아이들을 좋아라 하는 붉은사슴과 아기 양들과 먹이주며 놀다가

대령의 농가 안에 마련된 시골 스타일 차와 간식을 위해......



12세기에 처음 기록되었다는 스코틀랜드 산악지방 소,

큰 뿔과 긴털이 많아 사람들이 쓰다듬기도 했는데......


이 소들은 기름기 없는 고기와 산악지대 추운기후에도 잘 견디는 장점으로 뉴지에 소개되었다고 한다.

윌터피크의 소들은 스코틀랜드의 영국 왕실 사유지에 있는 

소들의 여왕에게서 새끼를 받았다고 한다.





대령의 농가와 옆에 있는 몇몇 옛 가옥들, 

우뚝 솟은 산 아래 납작하고 얌전하게 앉아있는 농가가 대조적으로 신기하게 보여졌다.





농가안에 마련된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마시며

시골 특유의 한가하고 안락한 시간을 보내고......



농가는 레스토랑으로 개조되어 바베큐와 풀코스 저녁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레스토랑에서 멋진 식사 후 낭만적인 증기선 멋진 피아노 선율에 노래도 부르며

아름다운 호수 위로 돌아가는 것, 생각만해도 환상적이 아닌가~~



대령의 농가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바라 본 호수,

오후의 한가로움이 묻어나오는 여유로운 광경이다.




차와 간식으로 휴식을 위하고 다시 향한 곳은 이곳,

양몰이 개와 양털깍이 시범, 예쁜 메리노 양들과 놀다가 기념품 상점을 돌아보고

봄 꽃들이 아름다운 정원에서 다시 놀고.....







부웅~~~

'호수의 여인' 도착신호인 검은 연기가 파란 하늘로 퍼졌고......

우리와 어디서 나타났는지 사이클링 일행이 여인 품 속을 향해 빨려들 듯 들어갔다.



대령의 농가 레스토랑도 점점 멀어져 가고......



호수 부근에 몰려있는 카페나 레스토랑, 관광 안내소 그리고 십분거리에 식품점이나

대중교통 등이 있으므로 쉽고 편리한 도시인 퀸스타운으로 다시 돌아오니

많은 사람들이 호수 주변에서 저녁나절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며 들린 Queenstown Mall,

여러나라 식당들과 쇼핑 몰 그리고 극장도 있는 중심도로라 한장 찍어보고......

주변 여행사에 들어가서 다음 일정 예약하였다.


다음 일정은 남섬 원시림의 대명사인 피요르드 국립공원이 되겠다.

기대해 주시길~~~


와카티푸 호수 중간 부분을 가로지르는 일정으로 약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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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0.17 22:01

    첫댓글 정말 아름답네요. 눈으로나마 좋은 여행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곳을 여행하셔서 행복하셨겠어요.

  • 작성자 11.10.18 10:43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이 보존되는 곳이라 이곳은 사방이 이런 환경이랍니다.

  • 11.10.18 22:57

    베로니카님 방가워요.. 저는 마르타입니다
    사시는곳이 어디라구요?
    그곳으로 이사가야겠어요 ㅎㅎ

  • 작성자 11.10.19 19:07

    반가워요.. 마르타님.^^*

    이곳 남극 언저리예요~

  • 11.10.22 07:48

    아'''' 남극언저리''' ㅋㅋ

  • 11.10.18 22:54

    좋은 글과 사진과...... 아름다운 풍경들.. 저 아름다운세상을 17살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느 강한 욕망이 생겼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넓고 원대한 꿈을 꾸었으면 참 좋게습니다.. 유일한 보호자인 엄마의 능력이 부족한것이 원통?하군요.. 제가 능력을 ㅋㅣ우도록 분발?해야겠다는......ㅠㅠ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저 갑판위에 뛰는 아이들 모습이 특히.......... 좋은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

  • 작성자 11.10.19 19:08

    이곳은 지금 봄 방학이랍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저렇게 여행할 수 있는 거지요..

    다음 주에 개학 한답니다.^^*

  • 11.10.22 17:09

    정말로 지상 천국? 같네요 너무 아름답고, 그림같은 경치에 눈도 마음도 행복했습니다.감사드립니다.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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