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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된 알아차림>
조견(照見)을 통한 반조(反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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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 중에서.. (132 편) 20220905
충국사에게 숙종 황제가 묻되 "어떤 것이 십신조어입니까?" 하니, 조사가 대답호대 단월이 비로자나불의 정수리를 밟고 다니 십니다." 하였다. 황제가 다시 묻되 "과인은 잘 모르겠소." 하니, 국사가 말호대 "자기의 청정법신을 잘못 알지 마십시오. 하였다.
(주)
1. 십신조어 : 부처님을 가리키는 말이니 부처님에게 열 가지 별명이 있어 존친 함.
1. 단월 : 시주라 번역하니, 여기서는 황제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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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원문)
忠國師因肅宗帝問 如何是十身調御 師云 檀越 踏毗盧頂上行 帝云 寡人不會 師云 莫認自己淸淨法身
(참고 : 또다른 번역본)
충국사가 숙종제(肅宗帝)가 묻되 무엇이 이 십신조어(十身調御)입니까 함으로 인해 국사가 이르되 단월(*檀越)은 비로정상(毗盧頂上)을 밟고 행하십시오. 황제가 이르되 과인이 알지 못하겠습니다. 국사가 이르되 자기의 청정법신을 인정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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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뭣고]의 곁가지 김태현입니다.(방긋)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 (방긋)
※ 이 글은 주로 수행을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주로 쓰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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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자료)
(아래의 사이트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출처 : 바이두 사전)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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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신조어(十身調御 ) 뜻
십신(十身)은 부처의 몸을 말한답니다.
https://foxue.bmcx.com/touzishishendiaoyu__fox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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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檀越) 뜻
자선을 베풀고 공덕을 행함. 지금식으로 말하면 보시(布施)를 뜻함.
(아래의 사이트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출처 네이버)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15805&cid=50826&categoryId=50826
(출처 바이두)
https://zhidao.baidu.com/question/1510174113746708980/answer/15334206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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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은 참으로 충국사가 숙종 황제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는 내용인데요.
그리고 달마대사가 양무제에게 했던 말과 같은 의미랍니다.
달마대사가 중국에 처음 왔을 때 양무제가 일만 개가 넘는 절을 세우고 스님들을 모두 먹이고 입히는 것을 두고 달마에게 이렇게 묻지요.
"나의 공덕은 얼마나 됩니까?"
달마 왈
"하나도 없습니다."
라는 말과 같은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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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이 혜충 국사에게..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하니,
조사가 대답하되,
"보시(布施)가 부처님의 정수리 즉 부처님의 머리 위를 밟고 다니 십니다."
라고 꾸짖는 내용이랍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처님의 정수리를 밟고 다닌다.] 란 뜻은 [부처님의 흉내를 내고 있다.] 또는 [보시로 부처를 구하고 있다] 등을 나타내는 은유법(隱喩法)인데요.
요즘 식으로 말하면 [할아버지 상투를 쥐고 흔드는 모습] 또는 [할아버지 턱 수염을 잡고 흔드는 모습] 등으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한마디로 버릇없이 잘못 들었다는 뜻입니다.
수행을 통해 깨닫고 증득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양무제처럼 제아무리 절을 많이 짓고 보시를 많이 해도 별 볼일 없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보시(布施)를 통해 부처님을 구하려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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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숙종 황제는..
"과인은 잘 모르겠소." 하니,
혜충 국사가 말하되
"자기의 청정 법신을 잘못 알지 마십시오."
라고 했는데요.
이 말의 뜻은 본성(불성/성령/마음) 자리를 잘못 알지 말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불성 자리를 보시 같은 것으로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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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우리 중생들은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좋은 데로 가고, 나쁜 일을 많이 하면 나쁜 곳으로 간다고 가르칩니다.
물론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좋은 과보(果報)를 쌓게 되지요.
그리고 이로 인해 흐뭇한 행복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강한 마음을 엷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강한 마음이 엷어지면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그러나 그것 자체로 불성을 이룰 수는 없답니다.
지금 혜충 국사는 그 점을 잘못 알지 말라는 뜻으로 숙종에게 말하고 있는 내용이랍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법은 오늘 내용처럼..
비로자나불의 정수리를 증득하는 것이지.. (쉽게 말해 불성을 증득하는 것이지..)
비로자나불의 정수리를 밟고 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부처의 흉내를 낸다고 해서 부처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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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좋은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되 숙종처럼 어떤 목적이나 바람을 가지고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는 바 없이 하라는 뜻입니다.
기독교 식으로 말하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마 6:1~4)
라는 뜻이랍니다.
그렇게 하면 내 마음은 얇아지고 연해 지기 때문에 종국에는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데에는 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양무제나 숙종처럼 어떤 목적이나 바람을 가지고 하게 되면 그 순간 착(着)이 생기기 때문에 이것이 연기법으로 이어지면서 업장(業障)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끝에
"자기의 청정법신을 잘못 알지 마십시오."
라는 말은
자신의 깨끗한 참 마음(본성)을 제대로 알고 즉 깨닫고 증득한 후 보시를 해도 하라는 뜻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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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법에 대한 내용, 질문이 있는 경우 질문 내용
이 란은 우리들의 란인데요.
질문이나 세상살이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란이랍니다.
그리고 내용 끝에 (진실)이라는 표시는 제가 체험한 내용들과 마음에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한 [동의] 표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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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저는 수행승 입니다.🙏
매주 보내주시는 글은 잘받아보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다년간 간화선으로 수행을하고 있는 스님입니다.
질문 내용은 다름이 아니라 제가 근기가 낮아서 그런지는 그동안 수행을해도 별 진전이 없어 문의드립니다.
앉아 있으면 마음은 편한 것 같은데 도무지 불성자리를 모르겠습니다.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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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어렵게 질문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스님들에게는 많이 송구(悚懼) 합니다.🙏
그러나 성의껏 답변드려보겠겠습니다.🙏
그리고 스님분들은 법명은 따로 안 밝히셔도 됩니다. 🙏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다년간 정진을 하셨는데 별 진전이 없다면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의식을 두는 방향이 잘못되어 있거나 둘 중에 하나일 가망성이 높다고 사료됩니다.
여기서 방법이란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눈의 감각이 잘 발달된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귀의 감각이 잘 발달된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코, 입, 몸, 마음의 감각이 잘 발달된 사람이 있답니다.
그 예로 깨달은 분들을 잘 살펴보면 지금 나열한 (안이비설신의)가 각각 다름을 알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별을 보는 순간..
서산대사는 닭 울음소리를 듣고..
또 어떤 선사는 주장자로 머리통을 맞고 깨달은 분들도 있지요.
깨달음은 어차피 지금 보고, 듣고, 냄새, 맛, 감촉, 마음 등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반응 등을 돌이켜서 보고 알아차리는 것이기 때문에..
수행은 자신에게 잘 발달된 기능으로 먼저 하고 나중에 성공을 이루고 난 후 다른 기능으로 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제 경우는 눈과 마음의 기능이 잘 발달된 경우였는데요.
처음에는 이 두 가지 기능으로 했지만 지금은 모든 기능을 다 번갈아 가면서 알아차림을 하고 있답니다.
참고로 모든 사람들은 [몸의 기능] 과 [생각의 기능] 과 [의식의 기능] 과 [마음의 기능]으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 모두가 중요하지만 깨닫기 전에는 특히 [의식의 기능]을 어디에 두느냐가 매우 중요하답니다.
결국은 의식을 두는 방향이지요.
"이 의식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 가 수행의 핵심 포인트랍니다.
한 가지 질문드리겠습니다?
??님 게서는 화두를 들 때에 의식은 어디에 두고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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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답변)
화두에 두고합니다.
화두를 보는것이지요.
-
(답변)
화두에만 두나요?
-
(질문자 답변)
네 그렇습니다.
-
(답변)
아닙니다. 화두에만 의식을 두면 영원히 깨달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스님은 지금 반조(反照)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화두를 보되 화두를 보고 있는 나로도 의식이 가 있어야 한답니다.
수행은 어떠한 상(象)만 보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화두 또한 화두라는 (상)인 것이고요.
화두를 보고 궁금해 하되 화두를 보고 궁금해하는 나 쪽으로도 의식이 가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알아차림의 목적은 본성(성령)을 알아차리기 위해서이지 화두를 알아차리기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간화선은 화두를 보고 본 참 자리를 깨닫는 수행 방법입니다.
간화선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수행 방법도 조견을 통해 반조(反照)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답니다.
왜냐하면 반조를 하지 않는 것은 그냥 눈앞에 있는 것을 보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예를 들면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그러면..
오온을 비추어보고 개공인 것을 알려면 본 참 자리로 반조를 해야 알 수 있는 것이지 오온만 비추어보고 있으면 어떻게 공한 자리를 알 수 있을까요.
오히려 오온에 매여서 분별을 하느라 번뇌만 들끓게 되겠지요.
간화선의 포인트도 마찬가지랍니다.
화두만 보고 있으면 화두를 분별하려 들거나 그냥 멍청히 앉아 있게만 되겠지요.
간화선은 화두를 통해 본 참 자리로 파고드는 수행 방법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화두를 궁금해하고 있는 나는 무엇인고..?"
"화두를 궁금해하고 있는 나는 무엇인고..?"
줄여서
"이뭣고..?"
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기서 "이뭣고..?" 란 의문(또는 의심)을 나타내는 것이고 이 의문이 가 있어야 할 의식의 장소는 화두를 통해 보고는 "나,는 무엇인고..?"로 들어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마음속으로 "이뭣고" 하면서 보고 있는 "나" 쪽으로 의식을 집중해 보면 "이뭣고" 보다 힘이 좋은 좋은 수행 방법은 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왜냐하면 "이뭣고" 자체가 마치 송곳으로 파고드는 힘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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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을까요? 눈앞에 있는 것을 보기만 하려면 차라리 TV나 책을 보는 것이 훨씬 낫겠지요.
상담을 받아보면 많은 수행자들이 반조(反照)을 잘 못 이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는데요.
반조(反照)란 보고 있는 나를 돌이켜 본다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나를 돌이켜보는 방법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등을 통해 (조견) 즉 비추어보고, (반조) 즉 돌이켜보는 것이고요.
예를 들면
(눈.)을 통해 현재 이 순간 무언가 보고 있다면 밖에 있는 것에만 의식이 가있으면 안 되고 (눈.)을 통해 보고 있는 나 쪽으로도 의식이 가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때 "이뭣고~" 하면서 집중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는 뜻이고요.
그래서 옛 선인들은 바로 눈앞에 그놈이 있다고 했던 것이고요.
(코)로 하는 호흡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숨결을 보면서 그 숨결을 알아차리고 있는 나 쪽으로도 의식이 가 있어야 한답니다.
이때 "이뭣고~" 하면서 집중하면 그 힘은 배가 된다는 뜻이고요.
들숨 날숨만 보고 있으면 안 됩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숨결을 돌이켜 보면서 그 들어오고 나가는 숨결을 알아차리고 있는 놈을 찾아보십시요.
여기서 "들어오고 나간다"란 표현이 부처님이 설하신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대용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옛 선인들은 바로 코밑에 그놈이 있다고 하신 것이고요.
화두도 마찬가지입니다. 간화선은 의심(의문?)을 통해 들어가는 수행 방법입니다.
화두를 보면서 의심은 하되 나 안에서 보고 의심을 하고 있는 그놈을 느끼셔야 한답니다.
이때 "이뭣고~" 하면서 집중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는 뜻이고요.
그렇지 않고 앞에 있는 대상(對象~화두)에만 의식이 가 있으면 그건 그냥 달(月)을 보고 있는 거랑 다를 바가 없는 것이랍니다.
화두를 보되 보고 있나 나는 "이뭣고..?" 하면서 나를 알아차려보십시오. (※ 매우 중요)
이렇게 하면 아무리 못해도 7일 이면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고 옛 선인들은 말씀하셨답니다.
솔직히 제 견해로는 7일도 필요 없고 10~3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저는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저와 같이한 분들 중에는 단박에 "어?" 하면서 알아차린 젊은 도반도 있고,
알아차리긴 차렸지만 힘이 없어 꾸준히 그것을 들고 있지를 못하는 도반들도 몇몇 계시지만..
그 후로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본인 스스로가 마음을 관리하고 닦아 나가야 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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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버리기]랍니다. (※)
간화선 같은 경우는 이렇게 계속 의문을 가지고 비추어 보다 보면 화두 하나만 남게 되는데 이것을 의단(疑團)이라 하지요.
의단 이란 의심 덩어리가 뭉쳐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까지만 돼도 마음은 고요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을 해서는 안 된답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골똘히 하다 보면 쉽게 도달할 수 있으실 겁니다.
지금 스님 상태가 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때에도 이 의심 덩어리만 보고 있으면 안 되고 버리셔야 한답니다.
화두뿐만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는 모든 것들을 의식으로 밀어내 보십시오.
그래도 안되면 [주리 반다가]처럼 손바닥을 빗자루 삼아 내 마음을 쓸어내 보시고요.
이렇게 버리는 것을 한문으로 화두타파(話頭打破)라 하지요.
사성제로 말하면 멸(滅)에 해당하는 것이 화두타파 랍니다.
(※) 여기서 수행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모든 수행의 목표는 멸(滅)에 있답니다. (※)
이 멸(滅)을 하기 위해 화두든, 현재 이 순간이든, 알아차림을 하는 것이고요.
여기서 말하는 멸(滅)이란 마음속의 멸(滅)을 말하는 것이랍니다.
알아차림을 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바로 멸(滅)이 안 되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요.
참고로 바로 멸(滅)을 이루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특별한 경우랍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는 과거생부터 수십억겁을 수행해 오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나 시도는 해볼 만한 것이지요.
왜냐하면 내가 과거생부터 수행을 해온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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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모든 수행은 사성제
(四聖諦)를 떠나서는 할 수가 없답니다.
간화선의 원리도 사성제에서 응용된 것이고요.
이렇게 간화선은 화두를 통해 본성 자리로 바로 반조해 들어가는 방법이랍니다.
제 경우는 간화선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실제로 제대로 알고 해보면 간화선만큼 파고드는 힘이 강한 수행 방법도 없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화두만큼 본성 자리로 밀고 들어가는 힘이 좋은 것도 또 없기 때문이랍니다.
솔직히 위파사나는 하기에는 편한 점은 있지만 맹숭맹숭하거든요.
그렇지 않은가요?
그러나 강한 벽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간화선만 한 좋은 수행 방법도 또 없답니다.
다만 좀 힘들고 어렵게 느껴져서 그렇지요.
그렇다고 간화선이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본인에 안 맞으면 그것보다 독약은 또 없으니까요.
이렇게 자신에 안 맞는 수행 방법을 충성스럽게 몇십 년간을 앉아서 좌선을 하고 계시다면 이보다 더 미련하고 어리석은 일이 또 어디 있을까요?
이 말은 제 얘기가 아니랍니다.
부처님은 물론이고 유마거사, 경허선사도 얼마 전에 경허집에서 했던 말씀이랍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위치에 계시는 분들은 상대의 근기를 보고 그 수행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문제는 그 가르치는 사람 또한 장님이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이지요.
주리반다가에게 부처님이 방편으로 빗자루를 손에 쥐여주면서 "먼지를 털고 때를 없애자"라는 주문을 준 것은 주리반다가에게는 신의 한 수였지요.
왜냐하면 "먼지를 털고 때를 없애자"의 방향 또한 마음을 뜻하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마음에 "먼지를 털고 때를 없애자"라는 뜻이랍니다.
(참고)
(아래의 사이트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0q4Cf1jcadw
그래서 수행 방법이 잘 안 맞는 분들은 수행 방법을 바꾸시는 것이 좋다고 저는 말을 한답니다.
왜냐하면 안 되는 것을 굳이 어렵게 힘들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잘 되는 쪽으로 하십시오.
왜 굳이 안되는 쪽으로 합니까?
스님도 잘 아시다시피 수행은 [안이비설신의] [행주좌와어묵동정]인 것인데요.
수행은 이렇게 본인에게 가장 편한 자세로 자유롭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꾸준히 평생을 하기가 좋거든요.
효과도 좋고요.
수행의 목적은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것인데 반대로 형식에 매여서 마음에 잔뜩 짐을 지고 해서야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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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행을 오랫동안 하시는 분의 질문이라 너무 잡다하게 설명하면 좀 그런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잘 안되시는 분들은 방편으로 이렇게 해보세요.
예전에도 말씀드린 건데요.^^~
1. 눈을 감아보세요. 또는 눈을 감고 걸어보세요..
2. 그리고 생각은 잠시 멈추시고 뭔가? 안에서 보고 있는 나를 느껴보세요.
3. 그리고 눈을 뜨고도 알아차려보세요.
사람은 눈을 감고 있으면 특히 눈을 감고 걸으면 어둠 때문에 잠시나마 모든 망상은 떨어져 나가게 되어있는데요.
이때 의식을 안으로 돌려서 느껴보세요.
이 방법도 어디까지 방편(方便)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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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보자 내용
이 글은 수행을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한 내용이랍니다. ♡
오늘도 사성제(四聖諦)에 대한 내용 중 고성제(苦聖諦)를 끝내고 집성제(集聖諦)의 수행 방법인데요.
사성제의 전체 내용을 한문식으로 표현하면..
고(苦)·집(集)·멸(滅)·도(道)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네 가지의 수행 방법은 해탈로 가는 수행 순서를 말하는 내용이랍니다.
고(苦)와 집(集)은 깨어서 알아차리는 방법을 기록해 둔 것이라 말씀드렸고,
멸(滅)은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방법을 기록해 둔 것이라 보시면 된답니다.
도(道)는 깨닫고 난 후의 후 공부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것은 깨닫고 증득을 하기 전의 분들은 신경을 안 쓰셔도 답니다.
왜냐하면 도성제(道聖諦)는 마음의 힘(道力)이 없으면 행하기 어러운 것들이라 그렇습니다.
이 마음의 힘을 도력(道力)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혹자들은 도성제를 거쳐야 깨닫고 증득을 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러한 내용들은 모두 모르고 하는 소리랍니다.
마음에 힘이 없는데 어떻게 [팔정도]나 [바라밀]등을 행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것들을 걸림이 없이 행하기 위해서 깨닫고 증득을 하려는 것인데요.
사성제를 요즘식으로 표현하면..
(1)
고통과 괴로움(즐거움도 포함) 등을 깨어서 알아차려보아라, (苦)
(2)
모든 괴로움과 고통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모이고, 어디로 사라지는지? 그 원인을 알아차려보아라, (集)
(3)
마음에 것들은 욕망의 완전한 소멸이며, 버림이고, 포기이고, 그것으로부터의 해탈이며 초연함이다.
쉽게 말해 모든 것을 마음에서 들고 있지 말고 내려놓고, 버리라는 뜻입니다. (滅)
(4)
도(道)는 깨닫고 증득을 했으면 [팔정도]나 [바라밀] 등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라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道)
초보자분들은 지금은 이러한 것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마시고 열심히 나와 내 마음과 현재 이 순간을 깨어서 알아차리는 일에만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화선으로 하시는 분들은 화두를 열심히 깨어서 알아차려보시고요.. <고(苦) 와 집(集)>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수행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답니다.
그럼 부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들어보겠습니다.^^♡
(※)
들으실 때 각자가 본인들 마음과 연관시켜서 들어보시지요.
그러면 한결 이해하시기 좋고 어쩌면 중간에 깨달으시는 분들도 나올 수 있답니다. (진실)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dI9V6YYR96JCtEaMZJYfcrU6eEYW3ub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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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것들을 깨어서 알아차리란 뜻이랍니다..)
대념처경. 16 법념처 E 4성제 3 멸성제
2.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 멸성제
멸성제는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랍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ㅡ
11:22~
마음과 물질의 세계에서 시각 대상에 대한 생각이 유혹적이며 즐거운 것이다.
거기서 이 욕망이 없어지고 거기서 소멸될 것이다.
소리에 대한 생각이 유혹적이며 즐거운 것이다.
거기서 이 욕망이 없어지고 거기서 소멸될 것이다.
향기에 대한 생각이 유혹적이며 즐거운 것이다.
거기서 이 욕망이 없어지고 거기서 소멸될 것이다.
맛에 대한 생각이 유혹적이며 즐거운 것이다.
거기서 이 욕망이 없어지고 거기서 소멸될 것이다.
몸의 접촉에 대한 생각이 유혹적이며 즐거운 것이다.
거기서 이 욕망이 없어지고 거기서 소멸될 것이다.
마음의 대상에 대한 생각이 유혹적이며 즐거운 것이다.
거기서 이 욕망이 없어지고 거기서 소멸될 것이다.
~12:44
ㅡ
(해설)
맞습니다.
우리는 보고, 듣고, 냄새, 맛, 몸의 접촉, 마음 등의 대상에 대해 생각을 하지요.
보고 좋으면 좋다? 나쁘면 나쁘다. 등의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또는 듣고 좋으면 좋다? 나쁘면 나쁘다. 등의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또는 냄새를 맡고도 좋으면 좋다? 나쁘면 나쁘다. 등의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맛을 보거나 몸의 접촉을 통해 또는 마음의 대상에 대해서도 좋으면 좋다? 나쁘면 나쁘다. 등의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오늘 부처님 말씀은 이러한 유혹적이며 즐거운 생각들을 알아차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없애고 소멸시키라는 뜻이랍니다.
없애는 방법은 간화선으로 하시는 분들은 의식을 화두에 두거나, 위파사나로 하시는 분들은 현재 이 순간 의식이 깨어서 알아차리거나, 조사선으로 하시는 분들은 내 마음을 보고 관찰하거나, 또는 저나 흑씨범지 처럼 의식으로 직접 밀어내 버리는 방법이 있답니다.
그래서 없애버린다 해서 멸성제(滅聖諦)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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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행자 내용
이 글은 연꽃이 활짝 피신 네 분을 위해 신설된 유마경(維摩經) 내용이랍니다. ♡
[유마경]은 [법화경]과 아울러 보살들을 가르치는 경전이랍니다.
이 말의 뜻은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은 유마경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비교를 해 보면서 부족한 점들을 보충해 나가 보라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아래의 사이트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vtL4VwXhp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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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0~
(부루나의 설법)
세존께서 다시 부루나에게 이르셨다.
“부루나여,
그대가 저 유마의 문병을 다녀오지 않겠는가?”
부루나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게는 저 고매하신 분을 문병할 능력이 없으니 문득 다음과 같은 일이 생각나서입니다.
언젠가 제가 큰 숲 터에서 갓 비구가 된 이들에게 법을 설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유마가 제게로 오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대덕 부루나이시여,
정신을 집중하여 저 비구들의 속마음을 잘 관찰한 다음 법을 설하십시오.
보석으로 만든 그릇에 썩은 음식을 채우지 마십시오.
먼저 저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소서.
유리를 수정으로 혼동하지 마십시오.
대덕 부루나시여,
중생의 근기를 살피지도 않고 그릇이 큰 사람을 작은 사람으로 취급하지 마십시오.
상처 나지 않은 곳에 상처를 내지 마십시오.
큰길로 가려는 이를 작은 길로 안내하지 마십시오.
큰 바다를 소 발자국 안에 가두어 넣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수미산을 겨자씨 안에 집어넣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태양빛을 반딧불로 바꾸어 놓지 마십시오.
사자후 소리를 여우 소리로 착각하지 마십시오.
대덕 부루나시여,
저 비구들은 일찍이 대승을 믿고 따랐으나 그동안 보리심을 잊고 있었을 따름입니다.
대덕이시여,
그들에게 성문승일랑 설하지 마십시오.
성문승은 옳은 것이 아니며 특히 그것은 중생의 근기를 헤아림에 있어 날 때부터 장님인 사람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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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오늘 내용은 가르치는 위치에 계시는 분들에게 유마거사가 들려드리는 가르침인데요.
요즘 세상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 말씀이기도 하답니다.
오늘 유마거사가 부루나에게 하는 말은..
사람을 잘 봐가며 가르치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무조건 설법을 하지 말고 상대의 마음을 잘 보아가며 근기(根氣)에 맞게 가르치란 뜻입니다.
수행에서 말하는 [근기]는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를 수가 있는데요.
왜냐하면 이것은 지혜(知慧)의 눈이 열려야지만 알 수가 있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근기(根氣)와 지혜(知慧)에 대해 잠깐 설명드리면..
불교에서 말하는 근기란 머리가 똑똑하고 몸이 튼튼하고 끈기가 있는 그런 것이 아니랍니다.
근기(根氣)란
根 (뿌리:근)
氣 (기운:기)
자로 이루어진 글자인데요.
근기란 뿌리부터 아주 먼 전생부터 수행의 기운을 이어온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랍니다.
그리고 아직 몰라서 그렇지 여러분들과 같이 수행에 관심을 가지고 하시는 분들이야말로 근기가 아주 뛰어난 분들이랍니다.
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법을 알리고는 있지만 근기가 약한 사람들은 아무리 자세히 설명을 해도 못 알아들을 뿐만 아니라 관심 자체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들도 다음 생에는 언젠가는 반드시 이법을 받아들일 수 박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시 다음 생을 받고, 또 다음 생을 받아 갈수록 고(苦)는 점점 더 극성을 부리게 될 것이니까요.
왜냐하면 살아갈수록 점점 더 업보(業報)는 쌓여질 수 박에 없기 때문이랍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진실)
그리고 이쪽 란에 계시는 분들은 절대로 업보를 쌓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많은 도인들이 이 시기를 잘 못 넘기고 미끄러지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알아차림이 좋아지니까 그것 가지고 자꾸 엉뚱한 짓들을 많이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 [무당]들이고요.
무당이란 [알아차림]을 파는 사람들을 말한답니다.
요새는 이쪽 사람들도 가짜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고요.
여러분들은 절대로 깨닫고 나서도 이런 쪽으로는 빠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지금것 많은 이연들을 끊어내고 극 소수로 일을 하면서 끓임 없이 보림(保任)을 하면서 이 법을 알리면서 만행(萬行) 길을 혼자 걸어가고 있는 중인데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업)들은 인연에서 오거든요.
불교에서는 이것을 무명(無明)이라 한답니다.
그래서 십이연기법(十二緣起法)에서 제일 먼저 오는 것이 무명(無明)인 것이고요.
왜냐하면 모든 폐단(弊端)들이 이 무명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도 지금은 돈을 벌고 크게 사회활동을 할 때가 아니랍니다.
어렵게 다시 얻은 이 기회를 어떻게 해서라도 이번 생에는 끝장을 봐야 할 각오로 저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다음 생에 다시 이법을 만날 거라고 장담을 할수가 없거든요.
그러니 이쪽에 계시는 분들도 이번 기회에 열심히 해보십시오.🙏
다음은 [알아차림]인 지혜에 관한 내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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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말하는 [지혜]란
知(알:지)
慧 (슬기로울:혜)
자가 합해서 이루어진 글자인데요.
불교에서 말하는 지(知)는 말 그대로 [알아차림]을 뜻한답니다.
그리고 불교에서 말하는 혜(慧)는 슬기롭다는 뜻인데요.
요즘 말로 하면 "슬기롭다" "총명하다" "사리에 밝다"라는 뜻이랍니다.
[사리에 밝게 잘 알아차린다]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불교에서 말하는 지혜는 머리가 아니라 본성(불성/성령/마음)에서 오는 알아차림을 말하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이 알아차림은 마음이 완전히 비워져 있을 때 극대화된답니다.
이렇게 비워진 상태를 다른 말로 해탈(解脫)이라고도 하고,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고도 하고 무생법인(無生法忍)이라고도 하는데요.
부처님 말씀을 빌리자면 이렇게 해탈을 이루려면 방법은 딱 한 가지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버리셔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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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가 가야 할 길은 오직 하나 마음에 걸리는 모든 것들을 버리는 것이랍니다.
불교는 취하는 종교가 아니라 마음을 내려놓고 버리는 종교랍니다.
이것을 잘못 이해하고 아베 총격 사건처럼 재물과 재산을 종교 단체에 바치는 것이 아니랍니다.
이쪽 란에 계시는 수행자분들은 이점을 명심하시고 끊임없이 본성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비우고 버려나가보십시오.
그러면 이제 여러분들은 조금만 더 가면 반드시 성불을 이루실 것입니다. (진실)
이 말은 제 말이 아니랍니다.
부처님이 사리불 외 많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랍니다.
불교는 [알아차림의 종교]랍니다.
이 쪽란에 계시는 분들은 끊임없이 깨어서 알아차리십시오.
그리고 끊임없이 마음을 관찰하고 비우고 버려나가십시오.
그리고 그 외 여러분들도 선방(禪房)이나 좌선(坐禪)에만 얽매이지 마시고 경허선사나 저처럼 적당한 일을 찾아서 행주좌와어묵동정(行住坐臥語默動靜)의 만행(萬行)을 하시길 권해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리 부자라 하더라도 오늘 유마거사 말씀처럼 근기에 따라서 가급적이면 알아차림을 병행할 수 있는 적당한 일을 찾아서 같이 하는 것을 권해 드리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그래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들이 많거든요.
만행(萬行)이란 깨닫고 밖에 나가서 혼자(혼자가 좋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부닥치면서 법도 펼치면서 일을 하면서 내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들을 알아차리고 보림(保任/더욱 갈고닦으면서 잘 지키는 것)을 하는 것이랍니다.
그 이유는 산이나 선방에서는 내 마음을 시험해 볼 기회가 적기 때문입니다.
혼자 산에 있으면 부닥치는 일이 적으니 마음이야 편하겠지요 문제는 사람들과 섞여서 이리 부닥치고 저리 부닥치면서 지혜롭게 해결도 하면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느냐? 이것이 문제지요.
물론 초보자분들은 힘이 적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혼자 산이나 공원 등에서 걸으면서 알아차림을 하시면 좋고요.
선방이나 일을 하면서 수행을 하시는 것도 좋답니다.
제 경우는 산이나 공원 등에서 걷거나 운전을 할 때가 제일 집중이 잘 되는 편인데요.
어차피 걷거나 운전을 하려면 눈을 뜨고 의식을 앞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살짝 반조(反照)를 하면서 의식이 깨어 걷거나 운전을 하면 일석이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저처럼 길게 앉아있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움직이면서 의식만 깨어서 살짝 보고 있는 안쪽으로 의식을 두고 일을 하든, 대화를 하든 하면서 하시면 된답니다.
여러분들도 잘 되는 쪽으로 찾아서 하십시오..
물론 좌선이 더 잘 되시는 분들은 좌선을 하시면 되고요.
좌선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선방이 아니더라도 저처럼 집에서 혼자 이불을 깔고 방에서 하시는 것도 매우 좋답니다.
대신 눈앞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좋고 편한 각도로 지긋이 방바닥을 내려다보면서 의식이 깨어있으면 더욱 집중이 잘 된답니다.
그리고
수행은 하는 방법만 배우고 혼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부처님도 방법만 배우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하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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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선문답(禪問答)
중국 글은 뜻글자랍니다.
선문답에서는 마음을 뜻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키포인트랍니다.
모든 선문답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을 알아보는 것이랍니다.
깨닫고 증득한 것과는 크게 상관은 없답니다.
왜냐하면 우주보다 크고 넓은 이 불성(마음)의 세계를 몇 글자의 글과 말로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깨닫고 증득한 기준점은 글이나 언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성의 마음에서 오는 언행(言行)이 그 기준점이랍니다.
아무리 선문답을 잘 풀고 경전에 막힘이 없다 하더라도 불성의 마음이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선문답 같은 곳에 너무 집착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선문답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비교를 해보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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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선문(禪問)입니다.
[자자(自恣) 하는 날에 문수가 세 곳에서 여름을 지냈기 때문에 가섭이 대중에게 공개하고 내쫓으려고 종 망치를 들렸는데 백천 만억 문수가 보였다. 가섭이 그의 신통력을 다 하여도 끝내 들지 못하니 세존께서 그에게 물으시되 "네가 어느 문수를 내쫓으려 하느냐?" 하시니 가섭이 대답하지 못했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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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답)
제가 만약 가섭이라면..
[종 망치로 제 머리통을 세게 후려칠 것입니다.]
왜냐하면 백천만억 개의 문수가 보일 정도로 망상(妄想)을 피우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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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선문(禪問)입니다.
[세존께서 열반에 드시려 할 때, 문수가 부처님께 "다시 법륜을 굴려 주옵어서" 하니, 세존께서 꾸중을 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문수야 내가 49년을 세상에 머물렀으나 한 글자도 말한 적이 없거늘 네가 다시 법륜을 굴리라 하니, 내가 법률을 굴린 적이 있었느냐?" 하셨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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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용에서도 마음을 뜻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잘 알아차려 보시고 여러분들은 뭐라고 [선답]을 주실지 답변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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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음 주 선문염송
[선문염송] 중에서.. (133 편) 20220926
충국사가 어떤 좌주에게 묻되 "무슨 경을 강하는가? 좌주가 대답호대 "유식론을 강합니다" 국사가 다시 묻되 "유식론을 어떻게 알아야 되는가? 좌주가 대답 호대 "삼계가 유심이요 만법이 유식입니다" 국사가 발을 가리키면서 묻되 "저것은 무슨 법인고?" 좌주가 대답호대 "색법입니다" [장산전이 다르게 말호대 "화장께서 꼭 믿으셔야 됩니다" 하였다.] 국사가 말호대 "그대는 발 앞에서 자색 가사를 받았고 황제를 대해 경을 설하거늘 어찌 五계도 지키지 못하는가?" 하였다.
주) 자색 --- 임금이 하사한 가사(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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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이 가능하신 분들은 답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개인별로 답을 주시거나 질문이 있으시면 메일로 주셔도 됩니다.
e-mail : 119e@daum.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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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법문 동영상
제목: |종범스님| 25.번뇌는 본체가 없다_모든 것은 생각이 만들어낸 망상이다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TAlt6ghEj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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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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