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혼났고 지금도 헤드는 띵~ 하고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사흘 후 갯바위 유격 갈치 댕겨왔고 뒷날 2차 백신 접종 맞고나니 근육통에 헤드가 띵~하고
이틀동안 설사에 쌩고생을 하였습니다.
하필 대체공휴일에 접종날이라서 이틀 휴가 받지 못하고 17일 하루만 휴가를 보냈네요.
접종 뒷날은 힘을 내서 휴대폰 액정 깨진 거 수리하였는데 액정값이 장난이 아니데요.
폰 수리하고 사모님과 시장에 갔습니다.
전번 순대가 어찌나 맛있던지 그 가게에서 또 순대를 샀는데 전번 그맛이 아니드라는..
오랜만에 비싼 홍어까지 사 와 순대와 김치에 삼합을 하였습니다.
사모님 몰래 막걸리 쬐깐 흡입하면서...
죙일 낚시 장,채비만 만지작거리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거 만드느라 손톱 다 까지고...
이거는 일부입니다.
비싼 볼베어링도래와 작은 스냅 구입하여 아주 작은 스냅도래 솔찬히 맹글었는데
제가 원하는 기성품 소형 스냅도래를 발견하여 왕창 구입한 후부터는 생산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사 모아 둔 니뽄산 스냅과 도래가 허벌나는디 이 불상싸를 어쩌노...ㅠㅠ
갈치 깔때기입니다.
싱싱한 갈치를 등따기하여 뼈 볽아내고 에어콘+선풍기 가동하여 생산한 비싼 깔때기입니다.
안주감으로도 왔따입니다.
한나절 적당히 말려 만들어 보드라우면서도 식감이 좋아요.
뼈가 없어서 아그들도 좋아라 하는 음식이니 갈치 떠나기 전에 부지런히 땡기셔서 월동준비하셔요.
2021.08.20 원래는 21일 토요일 선상갈루 예약하였는데 날씨가 도저히 맘에 안들어
선장에게 여러차례 문자를 보냈는데 자기 일기예보는 쓸만하다며 그대로 진행한다고 합니다..ㅠㅠ
여수어부님은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성격이 못되어 하자는데로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고 금요일 자리도 비워있어서 선장에게 부탁하여 금요일로 땡겼습니다.
마침 6시반에 출항한다고 하여 퇴근하여 여유롭게 이른 저녁 먹고 출조항에 나갔는데
제가 꼴찌이네요.
캐스팅 원활한 선수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선미라도 자리 잡으려고 했는데 모두 로드를 꽂아 버렸데요.
마침 선수 밑에 캐스팅 가능한 자리가 남아서 옳타구나 하고 로드 꽂았습니다.
장비는 라이트지깅과 캐스팅으로 선상 갈루가면 똑같은 장비입니다.
6시40분 은하수타고 갈루~ 출항합니다.
도착한 택배는 퇴근하여 부랴부랴 뜯어 보았는데 홍보 그림처럼 똑같은 모양세이라서 흡족&만족하여
쓸만큼만 몇개 소형 태클박스에 담아갔습니다.
사용후기는 담에 기타등등 잡것들...에 보여드리겠습니다.
포인트로 이동하면서 방금 도착한 지그헤드에 채비를 합니다.
여수어부님은 리얼웜을 선호합니다.
이런 웜은 수명이 짧은거가 단점이지만 어필력은 좋은 장점이 있다는 거를 느끼고 있습니다.
캐스팅 장비입니다.
엔에스 크라켄 ES732LST 팁런 로드로 몇년 전 어느 선장이 추천하여 주었는데
가을철 무늬오징어 캐스팅을 겸한 팁런으로 아주 맘에 들었던 로드인데 선상 갈루에도 딱 적합한 사양이라서
내만 선상갈루에 주력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걸로 갈치를 어찌나 잡아 내니 옆 꾼들이 로드 확인까지 하드라는...
릴은 스텔라 구녁 하나짜리로 무겁지만 든든한 릴입니다.
주변 꾼들은 랜딩할 때 쓰싹~ 씻쎗 ~ 릴에서 소리가 나지만
이거는 처음 버틸 때만 드랙 소리외에 아주 조용하고 보드라운 랜딩이 이루워집니다.
수명 다 하여 릴을 구입한다면 스텔라 갖고 싶어요.
전번 갯바위에서는 조류빨이 쎈 곳이라서인지 풀치가 나오지 않던데
간간히 작은 갈치가 섞여 나오네요.
집어가 되었것다.. 싶어서 라이트 지깅 장비 펼쳤습니다.
엔에스 시미테 63 1.5파워짜리로 내만 선상 갈루에 적합니다.
휨새가 장난이 아니라는..
옆 꾼들이 볼 때는 드레곤대물갈치 랜딩하는 줄 안다는.. ㅎㅎ
선수에 먼바다 생미끼 갈치꾼들이 자리잡았는데 모두들 캐스팅이 서툴러 저의 귀싸데기에서
휙~휙 스치고 한번은 목덜미 옷깃에 훅이 박혔어요...ㅠㅠ
옆 꾼도 찌발이 캐스팅으로 정확한 투척이라 아니라서 신경쓰이데요.
선상갈루 처음으로 접한 꾼들도 있고 1.5메타짜리 쭈꾸미대로 낚수하신 분도 있고
거즘 다 싱싱한 도야지를 자잘하게 사각으로 썰어와 봉알을 달듬마요.
먼바다 생미끼꾼은 전어 썰어 달고...
이 장비로 고패질하여 갈치를 올려내니 모두들 신기하다는 듯이 훔쳐 보데요.
더구나 봉알도 안달고...
처음 도착한 포인트에서 일타일수..바빳습니다.
1시간만에 쿨러 바닥 안보이니 맘이 놓이고 여유로워지데요.
비싼 뜨레조로 빵을 사가지고 선장과 나눴는데 선사에서 야식으로 샌드위치와 우유를 주네요.
샌드위치가 어찌나 큰 지 두번 나눠 먹었네요.
가져 간 빵은 먹지 못하고 귀가하여 아침 식사로 하였습니다.
이번 출조는 선사에서 탐사라고 하여 선비 사만원을 책정하였지만
탐사이기에 여러 곳 찔러 봐야 합니다.
금오도쪽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엄청 높은 너울 파도로 포기하고 개도를 돌면서 한번 더 찍고
개도를 벗어나 백야도 주변으로 오면서 엄청난 바이킹을 탓습니다.
요상한 곳으로 가기에 선실에 있다가 선장실로 갔는데 선장이 새파랗게 질려뿌럿구만요.
이렇게 높은 파도는 첨이라면서...
선실이 비좁아 밖에 있었던 꾼들은 바닷물로 흠뻑 젖었습니다.
마지막 포인트는 수심이 22메타권이기에 라이트지깅을 주로 하였네요.
12시 전의 조과입니다.
쿨러 밑에는 얇은 아이스팩이 깔려 있어서 솔찬한 마릿수입니다.
마릿수는 많지만 아쉬운 거는 씨알이 맘에 들지 않아요.
정확하게 1시에 철수하였습니다.
예보와는 다르게 다행히 비를 맞지 않았지만 육상에 오르니 도로가 흠뻑 젖어 있더군요.
귀가하여 다시 한방 박았습니다.
후레쉬 오프하여...
2021 첫 선상갈루 대성공하였네요.
하지만 우측 어깨가 뻐끈하여 맨소랜담으로 맛사지 하였구만요.
2시반에 취침하고 5시반에 기침하였습니다.
저는 요상하게도 피곤하면 더 잠을 못자는 스탈입니다.
그렇다고 절대 낮잠은 안자는 거는 밤잠을 설치기에 버팁니다.
3시반에 폭풍우가 지나가고 강풍 소리에 잠 설치고...
만약 오늘 토요일 예약대로 버텼다면 출항포기였어요.
아침에 바로 선사에서 기상악화로 출조취소라고 떳듬마요.
출조 변경하지 않았드라면 스트레스 졸라 받을 뻔 했습니다.
대박하고 일어나니 우르르꽈꽝~! 천둥에다 호우주의보가..
잘 댕겨 왔구만요.
아침에 장,채비 손 봤는데 로드는 일부러 밖에 두었더니 자동으로 샤워하여 말끔하드라는..ㅎㅎ
어제 사용한 채비는 모두 이것 뿐이었습니다.
메탈 두개와 지그헤드 채비.
현장에서 사용할 때나 사용한 채비는 이렇게 소형태클박스에 수납하면 귀가하여 세척하기도 좋은 거 같아요.
담에도 이러한 작은 태클박스 하나 담아가려고 합니다.
이번 출조에 지그헤드, 와이어 채비 하나도 손실이 없었고 웜만 대여섯개 작살낸 거 같아요.
사모님이 또 전어를 사왔네요.
전어 활어차에서 바로 잡아 왔는데 아직까지 퍼득이는 전어.
그러한 전어를 보면 쎄가 꼴리기 시작해요.
만원어치라고 하는데 상당히 썬거 같습니다.
이 만원어치가 오만냥 이상의 전어회가 됩니다.
사모님은 갈치 다듬느라 전어 다듬느라 무쟈게 바빠뿌럿습니다.
자잘한 갈치는 토막내어 그대로 젖갈을 담고
다듬은 갈치 헤드와 꼬리 부분은 다른 용기에 젖갈 담고
창자로 따로 젖갈을 담습니다.
여수어부님댁은 갈치젖갈공장이네요.
태클가방 교체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태클가방은 워킹용과 똑같이 선상용으로 갖고 댕겼는데
메고 있을 수도 없고 배 난간에 걸치기에 뭐해서 태클박스로 옮겼습니다.
배 난간 밑에 두고 낚수하면 편해요.
방수로 내부에 물 침투도 않고...
이만한 사이즈의 태클박스입니다.
이거 하나만 갖고 가면 선상갈루 끝내주는디 또 예비용 지그헤드 채비와 메탈 박스 또 담아 댕기네요.
그렇잖아도 이번 출조 전에 정리하여 많이 덜어 냈고
이번에 태클가방 교체하면서 또 덜어냈는데도 솔찬한 무게이구만요.
아까 본 손바닥에 들어오는 소형태클박스 안에 든 채비로만 하였는디...
그래도 선상갈루는 어느 포인트로 갈 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충분하여 여유있게 가져가야 합니다.
전어회...
둘이서 먹기에는 많은 량의 전어회인데 이거는 질리지도 않아요.
꼬들꼬들 맛나요.
저녁에는 전어회무침이 나오고 두마리 전어구이 주문했습니다.
오늘 만냥 출조비로 전어 푸짐하게 먹네요..ㅎㅎ
들깻잎에 전어 푹 싸서 세볼테기만 하셔요~~
여수어부님댁은 갈치 깔때기 공장입니다.
큰거는 다듬어 토막내어 킵하고 작은거는 깔떼기로...
에어컨에 선풍기 가동하여 건조하기에 더 비싼 갈치 갈떼기입니다.
이렇게 공들이고 정성스럽게 만든 갈치깔떼기를 즈그 지인 나눔하면 아깝드라는...
작은 갈치 주기는 모하여 깔때기를 주면 아조 좋아한다나~~
이거 보면 저도 깜놀합니다.
사모님이 배따기 하여 두시간 건조한 후 뼈를 볽아내는데 손이 어찌나 빠른 지 이거 볼 때마다 깜놀합니다.
이것도 튀겨 먹거나 푹 고아 육수를 내면 좋겠는데 버리니 아깝습띠다.
선사에서 인증샷 했던 이미지입니다.
싱싱하게 잘 찍어 추가로 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