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와 하나이시기에,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은 당신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신 것이다(복음).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으면 그분 안에 있는 힘이 우리 안에서 살아나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은 건너감입니다.
믿음은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세상으로 건너가게 합니다.
그리하여 믿음은 우리를
이 세상의 힘과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이르게 합니다.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겠다.”
예수님께서 무심코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진정으로 사람들의 청을 들어주고자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그분께 간청했던 병자들은 예외 없이 치유를 체험했습니다.
나을 수 없다고 체념했던 사람도
예수님 앞에 나아갔기에 기적을 안고 돌아갔습니다.
복음서 안에서 자주 만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머뭇거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면 되는데도 미적거립니다.
이유가 무엇일는지요?
절실하게 다가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름에는 힘이 있습니다.
간절하게 부르면 ‘영혼’이 듣습니다.
주님께서도 그런 목소리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애절함은 인연에서 생깁니다.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인연을 만나는지요?
맺고 싶다고 맺어지는 것이 아니고,
끊고 싶다고 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연 때문에 괴로워하고, 인연에서 늘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기에 애절함이 생기는 것이지요.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 왔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모든 기도를 시작하고 끝냈습니다.
오늘만큼은 인연을 위해 정성과 간절함을 더해야 합니다.
좋은 인연을 악연으로 만들지 않도록 늘 애써야 합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한 14,14)
주님의 이름에
우리의 구원이 있다네.
그러므로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가 청하는 것이
구원을 위한 것이라면
주님께서는
다 이루어주시겠지만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가 청하는 것이
구원에 해로운 것이라면
주님께서
들어주실 리가 없다네.
- 김혜선 아녜스 -
첫댓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겠다.”
"간절하게 부르면 ‘영혼’이 듣습니다.
주님께서도 그런 목소리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늘나라를 위함이 아니고
세속적이고 속된 청은
주님께서 단호히 외면 하실 줄 깨닫기 까지
허송 세월이 아니였음을,,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들려 주심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정성으로 주신 답글 마음에 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