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청정지역 평창군(平昌郡)7
미탄면(美灘面)
백룡동굴 /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 / 송어 / 평창 슈베르트 콘서트
평창군의 면 중에서 가장 내륙(內陸)에 위치한 미탄면(美灘面)은 글자 그대로 아름다운(美) 여울(灘)이 있는 곳으로 북쪽으로 평창읍, 남쪽으로는 영월군과 경계를 맞대고 있다.
동강(東江)의 상류인 이곳은 작은 시냇물로 창리천(倉里川)이라 부르다가 수량이 많아져 기화리(琪花里)에 이르면 기화천(琪花川), 그리고 흘러내려 동강(東江)이 되고 영월(寧越) 읍내로 흘러간다.
미탄면은 둘레에 청옥산(靑玉山 1,256m), 백룡동굴(白龍洞窟)이 있는 백운산(白雲山 882m), 재치산(財峙山 751m), 삿갓봉(1,055m), 성마령(星磨嶺 979m) 등이 솟아 있으며, 이들 산에서 발원한 소하천변(小河川邊) 을 따라 도로와 취락(聚落) 그리고 약간의 경지(耕地)가 펼쳐져 있다. 이곳 대부분의 경지는 밭으로 이용되며, 특히 고랭지채소가 많이 재배된다.
백운산 기슭 마하리(馬河里)에는 천연 석회동굴인 백룡(白龍)동굴(천연기념물 제260호)이 있는데 주변이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뛰어나서 동굴 탐험은 물론 인근의 산행으로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백룡동굴은 길이가 약 1km나 되며 천연기념물 260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약 5억 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로 동굴 내부의 모습은 종유석(鐘乳石), 석순(石筍), 석주(石柱), 동굴산호(洞窟珊瑚), 종유커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지하궁전처럼 화려하게 펼쳐져 있어 학술적(學術的), 경관적(景觀的) 가치가 매우 높은 체험형(體驗型) 동굴로 평가받고 있는데 조명시설도 없어 머리에 헤드라이트를 켜고 들어가야 한다.
이 백룡동굴이 있는 기화(琪花)계곡의 마하리(馬河里)에는 청정 일급수에만 사는 토종 어종인 어름치(천연기념물 259호)가 서식하여 마하리를 일명 ‘어름치 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이외에도 수하계곡 율치리(栗峙里)는 우리나라 영화로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던 명화(名畵) ‘웰컴투 동막골’ 영화 촬영지로, 세트장이 있고 인근에 탄광문화촌, 평창바위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널려있으며 또 창리천(倉里川)에는 이무기(이룡, 螭龍)가 살았다는 이무기 굴도 있다.
청옥산 육백마지기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청옥산 정상(頂上)의 완만한 구릉(丘陵)지대를 말하는데 해발 1,256m나 되지만 축구장 6개의 넓이와 맞먹는 약 59만 ㎡나 되어 볍씨를 6백 말(斗) 뿌릴 수 있는 넓이라는 의미이다.
이곳은 화전민들이 개간하여 고랭지 채소를 심는 밭으로 일구었는데 언덕에는 20여 기(基)의 풍력발전기(風力發電機)가 돌아가고 봄에는 야생화의 천국으로 변하여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미탄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송어양식장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송어양식을 성공한 원복송어양식장이 그곳인데 평창군내에는 10여 곳의 송어요리 식당들이 있다.
◆ 제2회 슈베르트 콘서트-2021년 6월 20일에는 원복 송어양식장, 88송어(식당)가 후원하는 ‘제2회 슈베르트 콘서트’가 미탄시장 중앙무대에서 열렸는데 초청을 받아 참석하였는데 이런 시골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 신기했다.
슈베르트는 가곡 ‘송어(Die Forelle)’를 작곡하여 우리나라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데 이곳 송어의 고장 미탄(美灘)에서는 송어 노래는 물론 특히 슈베르트가 사랑을 받는 모양이다.
◆ 체험마을 연합축제-2020년 10월에는 인근의 9개 마을이 뜻을 모아 연합축제를 열기도 했고, 2012년 5월에는 평창 아라리 작은 산상(山上) 축제를 여는 등 다양한 축제들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