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도 넘었지만, 전에 기르던 개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내 마음속에 진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것은 주인인 나의 말을 잘 들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녀석은 밥 먹을 때 제 밥그릇을 갑자기 빼앗아도 전혀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보통 밥 먹을 때 건드리면 주인도 무는 것이 개의 습성이라지만, 그 녀석은 마치 '내 주인이 뭔가 맛있는 것을 더 주려는가 보다'하는 표정으로 오히려 더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의 그처럼 진지한 기대는 나로 하여금 진짜 뭐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곤 했다. 남의 집에 세 들어 살았기 때문에 몸집이 제법 커진 후에는 시골의 과수원으로 보내야 했고 나는 학교생활에 분주하여 거의 잊고 있었는데 1년 반쯤 지난 여름방학에 시골에 놀러갈 기회가 있었다. 과수원 어귀에 도착했을 때는 어둠이 짙게 깔린 후였다. 그런데 거의 100m 이상 되는 거리에서 하얀 물체가 쏜살같이 달려와 나를 향해 뛰어올랐다. 얼떨결에 안고 보니 그 녀석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게다가 깜깜한 중에도 자기를 먹이던 주인을 알아보고 달려들어 반가워서 꼬리치는 그 모습은 뭐라 형용하기 어려운 감동이었다. 이제 예수님을 믿고 안수 집사가 되어서 그 개를 생각해본다. 나는 하나님께 대해 그러한 믿음을 갖고 있는지. 하찮은 잡종개가 그 주인이 밥그릇을 빼앗았을 때에도 기대했는데, 조그마한 어려움을 만나면 나는 하나님께 어떻게 했는지, 나는 구주이신 예수님을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그리스도인은 주변환경이 어떻게 변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리라는 의심 없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을 언제나 변함없이 신뢰하고 있습니까?
롬 8: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1. '주님의시선' 카페와 카페지기가 섬기는 '마산시민교회'가 더 풍성해 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본질인 사랑 (본문 : 요일 4:7) 사람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수많은 것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유형이든 무형이든 그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누구나 받고 싶어하고 줄 수 있는 것은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졌기 때문이며 하나님은 바로 사랑 그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의 본질인 사랑으로 생활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삶은 또 사랑이신 하나님을 우리 마음속에 모시고 사는 삶이기도 합니다.
1. 하나님의 사랑의 특성(렘31:3)
1) 영원한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한 사랑입니다. 유다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에 활약한 선지자 예레미야는 렘31장에서 미래의 이스라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미래에 펼쳐질 이스라엘은 이방 세력에 잡혔다가 해방되어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해방의 이스라엘은 바로 하나님이 세우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를 짓밟고 하나님을 저벼렸던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키시는 이유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끊임없는 사랑 때문이라고 말해 줍니다. 특별히 렘31:3의 '옛적' 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라호크' 에서 번역된 것으로 본래 영원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 본질이 영원합니다.
2) 희생적인 사랑 하나님은 이 세상이 죄로 물들어 있음을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끼지 않고 주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까지 아끼지 않는 사랑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독생자를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희생 제물로 내어주셔서 십자가를 지시게 하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되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화목제로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결과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주시는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의 실제(사30:15;단3:17)
1)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 출애굽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할 때, 하나님은 이들에게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14:13)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무사히 건너게 하셨습니다.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시는 하나님에게조차 비난과 원망의 아우성을 외친 이스라엘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그들을 구출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사랑입니다.
2) 풀무 속의 사람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도 역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느부갓네살의 왕의 신상을 섬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맹렬히 불타는 풀무불에 던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의 사자를 보내어 그들을 머리털 하나 그슬리지 않게 구원하셨습니다. 이로 인하여 왕은 하나님을 높이게 되었고 조서를 내려 이같은 사람을 구원할 신이 하나님 외에 달리 없음을 온 나라에 알리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하나님의 자녀와 함께하는 실제적인 사랑입니다. 또한 이러한 사랑은 이방사람도 변화되게 하는 놀라운 힘이 있는 것입니다. 결국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극렬히 타는 풀무와 핍박하는 대적들의 손에서도 건짐을 받게 되었습니다.
3.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성도의 의무(시24:3,4)
1) 행위가 정결해야 함 온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받는 일은 피조물의 행위가 정결한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좌우 됩니다. 시24:3에 보면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는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청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기서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바로 행위의 정결성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아담의 손은 선악과를 먹음으로 범죄의 손이 되었고, 노아의 손은 방주를 건조함으로 구원의 손이 되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119편에서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섬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주의 말씀으로 인해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2) 거짓 맹세를 말아야 함 옛날 다윗 왕은 오베에돔에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시면서 "누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는가" 라고 물었습니다. 그 말은 창조주 하나님을 모시고 섬기는 자의 인격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을 본문의 말씀에 비추어 생각해 본다면, 거짓 맹세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즉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가 될 수 있는 길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 앞에 거짓 맹세치 않는 성실함을 갖춘 인격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인격을 소유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산에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자녀로서 성도는 함부로 말하거나 거짓 맹세를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결론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줄 수 있는 것은 사랑입니다. 그것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아졌고 하나님의 형상이란 곧 하나님의 사랑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 그 자체는 하나님의 본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본질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한 사랑입니다. 우리는 독생자이신 예수를 인간을 위해 내어주시는 희생적인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손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청결히 하는 행위의 정결함과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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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