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윅 - 삼성은 어떻게 1위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었는가 by 계란소년
2013/03/29 23:41 IT eggy.egloos.com/3941404 3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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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에는 녹음된 남자 목소리가 크게 나오고 있었다. "저건 몇년 전 회장님이 했던 유명한 연설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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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에서는 그는 여전히 전지전능하다. 방송으로 나오는 슬로건 만이 아니다. 삼성의 내부 실무와 외부전략-TV의 디자인부터 "끝없는 위기" 철학까지- 모든 것이 회장의 성문화된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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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에서 삼성의 성공은 이건희 회장과 프랑크푸르트 룸으로 귀결된다.
프랑크푸르트 룸은 일견 그렇게 대단한 곳으로 보이지 않는다. 1990년대 빈티지 스타일로 꾸며져있고 가운데 조화가 놓여있는 큰 테이블이 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 룸은 창조관에게 있어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의 클레멘타인 샤펠과 같은 곳이다. 이미 특별한 장소 내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공간이다. 사진촬영은 금지되고 사람들은 귓속말로 말한다. 이곳은 1993년 이건희가 자신들의 간부들을 소집해서 삼성의 변화를 주창했던 독일호텔의 회의실을 재구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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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 이건희는 독일에 도달했고, 프랑크푸르트의 팔켄슈타인 그랜드 캄핀스키 호텔에 묶게 되었다. 그는 모든 삼성 중역을 소환했다. 중역은 백단위에 달했다. "그는 그런 거대한 명령를 손짓 하나로 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모였죠." 이건혁의 말이다. 6월 7일 회장은 3일 동안 이어진 연설을 시작했다.(저녁에는 휴정하였다.) 그 발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꿔라" 였다. 이것은 삼성에 있어 "국가가 당신에게 무얼 해주었나 묻지 말고"와 같은 존재의 연설이었다.
이 사건은 통칭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크푸르트 선언의 골자는 신경영이었는데, 그 원칙은 200페이지에 달하는 책자로 만들어져 모든 삼성 직원들에게 배부되었다. 그 후 첫 책의 용어들을 정의하는 용어사전이 추가로 출간되었다. 교육을 덜 받은 직원에게는 만화버전이 제공되었다. 이건희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삼성제국 구석구석까지 그의 복음을 전파했다. "회장님은 강의를 아주 많이 했습니다." 신태균은 기억을 떠올렸다. "강의시간은 350시간에 달하며, 모든 내용을 글로 옮기자 8500페이지에 달했습니다."
용인 인력개발원의 신경영 홀에 있는 것이 바로 그 성스러운 프랑크푸르트 룸이다. 가이드는 방에 있는 모든 것들-의자와 드람핑크 테이블보, 그리고 베네치아 그림-이 모두 이건희가 선언을 했던 캄핀스키 호텔의 방에서 가져온 진품이라고 자랑스럽게 설명했다. 삼성은 그 모든 가구들을 한국으로 실어날라 방을 정교하게 재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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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은 언제나 "끝없는 위기"를 강조합니다." DJ Lee의 말이다. "우리는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우리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출처:비즈니스윅 - 삼성은 어떻게 1위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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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성은 수십년째 맨날 위기죠.
여기저기서 하는 말 들어보면 원래 대한민국은 한국 전쟁 이후로 한번도 불경기 아닌적이 없었습니다.
맨날 위기고 허구언날 비상경영이야
일밤 에서 경제를 살립시다 콩트 한게...노태우때라는...
항상 위기가 아닌적은 없었죠
저도 삼성을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가족 중에 조그마한 가게라도 하시는 분은 아마 언제나 위기라는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하실 거라고 봅니다. 잘나가다가도 하루아침에 도태되고 망하는 게 장사죠. 20년 잘먹고 살다가도 경ㅈ
기업가적마인드는 저래야당연한거같내요 세계를 호령하던 노키아나 소니도 주류에 편승하지못해 휘청대고있죠 한 기업의 오너라면 저래야할것같습니다 다만 전환사채사건등을 비롯한것들은 용서안합니다
근데 지금은 위기맞긴맞죠ㅋㅋ
경영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글 속에 이건희를 우상화하는 멘트들이 거부감 들게하네요.
이건희까진 잘났는데, 자식(아들)들이 멍청해서ㅠㅠㅠ
만성화된 위기놀음이죠
저러면 진짜 위기와도 비슷하게 생각할텐데..
기업가라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죠~~방탕경영하다가 한방에 가는 거보다야 백배 천배 낫습니다~
삼성이 망하면 국가 경제의 위기가 오는 것이 우리나라의 한계죠. 그러다보니 일개 기업의 위기설이 나오면 국가 차원의 위기인 것처럼 기사들이 쏟아지죠. 창조경제니 뭐니 말은 많은데 실제적인 대책은 없이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면서 삼성에게 계속 의지하고 몰빵하다가는 턱밑까지 올라온 중국 기업들에게 역전당해서 큰 일을 당할게 자명합니다.
위기라는 발언은 항상 해도 부족함이없죠................. 삼성이라는 기업 자체는 싫어하지만............ 어쨌든 저쨌든 기업가로서 잘 해온건 사실입니다.
기업가로서 대단하지만.............. 한 사람으로서는 그렇지 않다는게 제 개인적 생각이네요.
... 2달에 한번 출근하던시절 보다 2주일에 1번 출근하니까 진짜 회사에 위기가 닥쳐버린 거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