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님 길 들이기<詩庭박 태훈>
누구랄것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 이야기가 해당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가구수 2000만 가구중에서 혼자 사는 가구수가 453만 가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부부가 평생 함께 사는게 아닙니다
언젠가는 혼자 사는 때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여기 동네 경순 아줌마는 직장에서 정년 퇴직한 남편에게 혼자 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답니다
그 방법이 이렇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답답한 남편 생각은 아내와 한날 한시에 죽는다고 생각을 하던 남편도 이제는 사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아침 밥짓기 설거지하기 집안 청소하기
나름대로 열심히 가르쳤고 남편도 잘 따라 배웁니다
< 아들 집에서 얹혀 사는것 보다 혼자 사는게 낫소>
남편 혼자 시장에서
물건 사는법 고르는 법을 교육 시켰 답니다
어제 장날 남편을 교육 시켜서 이렇게 장보기를 해보시요 했는데
0,파프리카=3000원 색깔 골고루요 3000원에 5개정도요
0,바나나=5000원 점있는 바나나로요
0,간고등어 한손=대략 적당한 가격 큰것이 맛이 좋소
0,자두=3000정도 큰것으로
시골 할머니들이 가지고 온것으로 이런 내용의 교육을 받고 남편이 시장엘 가서 장을 봐 왔는데
파프리카=3000원 파프리카 작은걸로 20개
이것 아닌데 영감이 숫자 많은게 좋다고 판단 했고
바나나=4000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장사가 한곳뿐이라서>
간고등어=5000 <두손을 사옴 작은것 큰것이 없다고 변명
한손에 3000원 두손에 5000원이라서 두손 사왔다고요>
자두=5000원 <아 글세 자두를 사오라고 했는데
천도복숭아를 사왔어요
천도 복숭아 자두로 오인하고 빛깔이 좋고 크게 보여 덜렁 이것 주시요 했다고 합니다>
자두와 천도복숭아를 구별 못하냐고 다구 쳤더니
천도 복숭아가 있는줄도 몰랐다고 복숭아는 털이 있는데
한번도 천도 복숭아 구경을 못했다고 합니다
천도 복숭아 새품종이 나온지가 십년정도 되니까
그럴수가 있겠지요
아침에 경순 아줌마 이야기에 모든 모두들 배꼽잡고 한바탕 웃었답니다
우리 남편 시장 보기 점수는 10점이라고
천도 복숭아 자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