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할머니
"내 나이 아흔, 세상 떠날날이 머지 않았지..."
올해 아흔인 홍영녀 할머니는 매일 일기를 쓴다.
학교 문턱을 밟아 본 적이 없는 그는
일흔이 돼서야 손주에게 한글을 배웠다.
까막눈에서 벗어난 이후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한 홍 할머니는
삐뚤삐뚤 서툰 글씨에 맞춤법조차 엉멍이지만
,
20여년 동안 써 온 그의 일기에는
인생이 담겨 있다.
세상과 이별할 날이 머지않은 그의 일기를 통해
누구에게나 닥칠 노년의 삶과, 인생이란 무엇인지
조용히 자신을 뒤돌아보게 한다.
"이 내 마음 누가 달래 주나"
"그 구가 이 내 마음을 달래 주나"
"청개구리는 무슨 사연으로
저다지 슬픈 소리로..."
"나는 쓸쓸해, 가슴이 서러워..."
오늘도 흰 머리카락 날리면서
산 마을로 너머 가시는 햇님은
어김없이 너머 가시네.
햇님 나는 나는 쓸쓸해.
가슴이 허전해. 가슴이 서러워.
━☆비평가와네티즌이 선정한 한국베스트명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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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할머니
백석현
추천 0
조회 202
16.02.20 18:2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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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멋진 할머니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셨나요
저녘시간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2.20 20:31
할머니의 성실함과 삶에 대한 열정이 담겨있는 글이네요.
70세의 연세에 글을 배우겠다는 열정은 아무나 갖기 힘든 결심인데 드디어 해내셨다는 것은 큰 과업였다고 생각됩니다.
남은 여생 항상 건강하시고
매일 좋은 일기 쓰시라고 격려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대한민국 어머님은
강하시고 지혜로우신 어머님들 못다드린
효도 이제라도 하겠습니다
어머님 고맙고또고맙습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건강, 사랑, 행복
행운.가득한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할머님
우리어머니 생각나네요
생전에 계실때
열심이텃밭 가꾸시며
묵묵히 일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건강 하세요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시간속에 잠시동안 쉼이 있어
한잔의 차속에 고마움을
담뿍담아 님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봄을 느끼게 하는 새벽입니다
너무 맑고 상쾌하군요
오늘 하루도 좋은 향기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기분좋은 하루되세요